촛불난동과 공항풍경.

“시간이 돈이다”라는 말 추상적이고 헛된 말이 아닙니다. 저는 보따리장사치 입니다마는 언제나 시간이 아까워 보따리장사를 떠나는 경우 가급적 금요일 떠납니다. 토요일 일요일 단 이틀만이라도 남들 쉴 때 일하며 시간을 벌자는 것이죠. 그 시간이 곧 제게는 돈이 되는 거죠. 그래서 남들 휴가철이 제겐 보따리장사 황금의 시간인거죠.

지난6월 초3일간(6/6-6/8)의 연휴가 있었던 때였습니다. 이틀도 아닌 사흘의 연휴란 제게 금 쪽이나 진배없습니다. 그래서‘기회는 찬스다’라는 생각으로 보따리를 싸들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고속도로를 달리며 평소와는 달리 차량이 좀 많다는 생각을 가졌을 뿐 크게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공항장기주차장(보따리장사 차 떠날 때 일주일 정도의 짧은 여정은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떠납니다.)에 들어서서야 아연(啞然)해지며 슬며시 뿔따구가 돋기 시작했습니다.

인천공항 개항한 이래 보통은 한 달에 한두 번씩 보따리장사를 떠나지만, 여태껏 공항의 장기 주차장이 만차(滿車)라며 주차사절을 당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작년8월의 휴가철에 장사를 떠났다가 그만 처음으로‘주차사절’을 당하고 할 수 없이 단기주차장에 장기주차를 하며 거액의 주차비를 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연(啞然)해지고 슬며시 뿔따구가 돋기 시작했던 원인이 바로 그기에 있었습니다. 그날도 입추의 여지는 고사하고 주차장입구에‘만차’라며 단기주차장으로 유도했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려 단기주차장으로 가며‘참으로 구제받을 수 없는 저주스런 내 나라 내국민이다’라는 생각에 피가 역류하며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초 연휴였던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청계천과 서울광장은‘촛불시위’가 있었지만, 난동까지로 번지지 않은 평화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렇기로 국민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보겠다며 수천 수십만의 시민이 촛불을 켜들고 평화적인 항의를 하고 있는데, 연휴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들로 산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해외로 물밀 듯이 빠져나가는 인파에‘참으로 구제받을 수 없는 저주스런 엽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놈은 광우병 없는 소고기 먹겠다고 죽어라 외치고, 그 아사리 판국에 외화를 쓰기 위해 미친 듯이 해외로 달려가는 인파와 차량 때문에 목구멍에 거미줄 칠 수 없어 보따리장사를 떠나는 저 같은 이들이 불편을 겪어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그 순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미친 소고기’안 먹겠다고 미쳐 날뛰는 것은‘등/신짓’이다. 원인 불명의 루머와 빨/갱/이 방송국의 선전선동 질에 놀아나 멍청하게 부화뇌동하지만, 솔직히 촛불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수천수만의‘등/신짓’하는 띨띨한 놈들만 불쌍한 것이지, 있는 놈들은 제 살 궁리 다하고, 저 가고 싶은 곳 다 간다는 결론에 도달 했던 것입니다. 결국 미/친놈처럼 광포하게 촛불난동을 부려보지만, 촛불 키고 난동 부리는 놈들만큼이나 더많은, 있는 놈들의 해외관광 놀음을 보노라면 저‘등/신짓’의 목적은 무엇이며 끝은 어디 인가? 그게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 종이신문에는 대문짝만하게“스테그플레이션‘경고등’”,“지난 달 물가상승률 10년 만에5%넘어”,“韓銀,하반기성장률3.9%로 낮춰 잡아”,“국제유가15$더 오르면3차 쇼크 온다”등등의 정말 거꾸로 가는 염려스러운 경제지표가 나와 있습니다. 한마디로 나라와 경제가 개판5분전이라는 얘깁니다. 그기에 민주노총이라는 붉은 적위대같은 놈들은4일 10만명이 참여하는 촛불난동을 선동 질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제‘썰’의 핵심을 얘기할까 합니다. 여전히‘등/신짓’하는 놈들은 별짓을 다 해도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는 놈들은 오늘도 해외로, 해외로 꾸역꾸역 자신들의 생을 만끽하러 떠나는 겁니다. 경제가 개판되고 나라가 깽판 되면‘등/신짓’하는 놈들의 세상이 되고 분풀이가 될 듯 하지만, 있는 놈들은 외눈 하나도 꿈쩍 않는 다는 거죠. 어리석은 촛불난동 같은‘등신짓’그만 두자는 얘깁니다.

저는 어제 보따리장사를 위해 캐나다 뱅쿠버에 도착했습니다. 여정은 보름정도 잡았지만, 장사가 잘 되면 좀 더 있을 요량입니다. 떠나 있어도 조국산천 쪽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지켜보겠지만, 그 사이 제발하느라고 하느님이 보우하사 촛불난동 멈추고 제대로 굴러가는“우리나라만세!”가 되기를 빌고 또 빌겠습니다. 그럼 캐나다에서 보따리장사 틈틈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2008년 7월 초하루 씀.

 

 

덧붙임,

그때나 지금이나 촛불난동은 뚜렷한 목적 없는 그야말로 난동에 지나지 않고, 다만 언제나 붉은 적위대같은 종부기들의 선동질에 놀아나는 영혼 없는 좀비들일 뿐이다. 그러고 보면 촛불난동이 아무리 거셌어도 세상이 뒤집어진 경우는 없다. 왜? 촛불은 결국 꺼지고 마니까…..

 

재 덧붙임,

제가 아는 지인 세 사람(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 촛불난동에 참여 했던 모양입니다. 어느 날 부터인지 하나 같이 이제 쪽팔려서 그곳에 갈 수가 없다고 심경을 털어 놓더군요. 사연인 즉, 난동의 주체 60-70% 중. 고 생이더랍니다. 이 대가리에 피도 덜 마른 것들이 주체가 되어 길길이 날뛰는데 가관이더랍니다. 서로 부둥켜안고 스킨십을 하고 집회가 아니라 축제를 즐기러 왔더라는 겁니다.

촛불난동이 시작되고 문가 늠과 종부기 놈들이 17세로 선거권을 하향조정 하자는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놈들의 흉계는 바로 촛불난동의 주체인 중. 고 삐리를 노린 것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이런 줄도 모르고 명색 여당 이라는 놈들도 반대의 목소리는 내지만 어떤 등/신들은 종부기들에 동조하여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그냥 등/신도 아니고 미/친/등/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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