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부터 나는 가끔씩 중국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졌었다. 그런 비판적 시각이 자칫 와전되어 잘 나가는 이웃에 대한 질투나 시샘으로 보여 질까 저어해 보기도 하지만, 결단코 장담하건대 우리가 중국에 대해 부러워해야 할 것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천혜에 의한 입지적 조건이나 그 지저분한 생태적 환경에 불구하고, 불어나는 인구 외에는 그들을 촌치라도 부러워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어떤 민족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불어난다는 것은 어떤 형태이든 그 민족의 융성이고 축복 받을 일이다.) 숭례문을 처음 본 촌놈이 숭례문의 현판이‘남대문’이라고 쓰여 있었다며 박박 우겼다는 우스개가 있지만, 어쩌다 중국을 한두 번 다녀온 사람들이 중국을 다본 듯 견문록을 쓴다거나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언급을 할 때, 십 수 년을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금도 그들과 호흡하는 내 눈에 비추이는 그네들의 생활상은, 한마디로 조소를 금치 못하겠으며 비판을 넘어 마음껏 폄하를 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내가 중국에 상주하기 시작한14-5년 전의 중국은 그야말로 피죽 한 그릇도 제대로 못 먹은 비루먹은 망아지의 형상 이었으나 오늘날의 그들은 윤택해졌으며 살지고 개기름까지 번들거리는 모양으로 변모한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바, 변한 것이라고는 단지 어떤 졸부(猝富)가 부(富)를 쓸 곳이 마땅치 않은 듯, 외형적으로는 화려한 변신을 했으나 중국 사람들의 의식구조는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질 않았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구역질나도록 지저분하고 무질서하고 무례하기만 한 것이다.
세계 곳곳을 다녀 보았지만, 중국인 보다 지저분하며 무질서하고 무례한 민족을 보지를 못했다. 오늘날 무한대의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그들은 수전노이거나 졸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중국인들의 무질서의 극치는 교통의 제반 문제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모습에도 그 지저분함과 무질서가 묵은 때처럼 찌들어있다. 도로에 오물투척이나 가래침 뱉는 따위는 애교고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의 식탁에 앉아서 가래침을 바닥에 뱉는 것은 여사다. 담배는 또 어떤가. 솔직히 우리도 그랬던 적이 있었으나60년대 적 얘기고, ‘흡연 장소(별도로 담배를 필 수 있는 의미)’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다. 대중교통,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건물의 승강기 안에서도 담배를 피운다. 심지어 다수의 외국인이 이용하는 호텔의 승강기에서도 흡연을 한다. 중국의 승강기를 타면 어느 곳이나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중국 연(煙)의 느끼한 냄새가 속을 뒤집는 것이다.
내가 오늘 이토록 중국을 성토하기로 작심한 것은 이상과 같이 십 수 년을 보고 느끼며 참아온 울분(?)을 담배 때문에 터트리고자 하는 것이다. 며칠 전 업무 차 중국을 다녀왔다. 늘 묵는 호텔에서 첫 날 밤을 보내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승강기 앞으로간 나는 깜짝 놀라다 못해 지독한 분노를 느껴야만했다.
승강기 앞에 재떨이가 있음에도 피우든 담배를 그냥 복도의 양탄자 위로 던져버린 관계로 양탄자가 타들어가다가 꺼진 것이다. 만약 계속 타들어가 불이라도 났다면 어쩔 것인가? 즉시 복무원을 불러 상황 설명을 하고 막 야단쳤지만, 모골이 송연하고 분노가 치민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더불어 어떤 나라 어떤 지방을 가더라도 호텔에 묵을 때 비상구는 알아 놔야겠지만, 특히 중국을 가시는 분들은 필히 비상탈출구를 숙지하시기 바란다. 그런데 문제는 설령 그런 것들을 숙지했다고는 하나 깊이 잠든 사이 화염에 휩싸이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이런 얘기를 수도 없이 현지인 친구들에게 얘기를 해 보지만 그들은 긍정을 하면서도 웃기만 할 뿐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른다.
하긴 이런 썰을 풀며 극동3국 한. 중. 일을 비교하면 일본은 이런 하찮은 것에는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월등히 앞서가고, 그런 속에 우리는 늘 일본의 언저리에서 맴돌 뿐 도달하기 힘들어 한다. 다만 중국 보다는 좀 낫다고 하지만 자랑할 만큼은 아닌 것이 문제이다. 중국이 죽의 장막을 거두기 전 미국이나 일본이 어째서 경제대국1.2위를 차지하며 모든 문명적 발전을 주도했던가? 법치와 질서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에게 선진국 문턱에 들어 설 법치와 질서가 과연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배우고 두려워 할 것은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일본의 경제나 욱일승천하는 중국의 경제발전이 아니고, 일본인들의 아름다운 질서가 두려운 것이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어 양자강이나 황하의 기적을 이룬다 한들 저따위의 저급한 행위를 거듭하는 중국 사람들이 있는 한 아직은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밉지만 일본인의 섬뜩한 질서와 법치를 배우고, 중국사람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오늘’썰‘이 유효한 것이다.
2008년 4월의 마지막 날 씀.
덧붙임,
위의 얘기는 20여 년 전부터 익히 보아왔던 광경이고 그들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중국 놈들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돈 만 있으면 어떤 몰염치하거나 파렴치한 짓을 해도 수치를 모른다. 코흘리개 10원짜리 투자도 받아주던 중국 늠들이 배때기 불렀다고 이젠 대한민국을 속국취급을 한다. 하긴 어찌하다 보니 놈들의 경제에 완전히 종속 되다시피 했다. 하루 빨리 세계시장의 다변화로 이 점부터 벗어나야 한다. 이 아침 이런 기사가 눈에 뜨인다.
中, 사드 부지 제공한 롯데에 “악몽될 것“… 불매 운동까지 거론
참으로 안 된 얘기지만, 중국 놈들이 불매운동을 하더라도 아니면 철수 등 최악의 경우에라도 롯데가 애국하는 심정으로 견뎌야 할 것이다. 반면 내가 만약 롯데의 총수라면‘사드 배치’ 때문에 중국 놈들이 저런 식으로 나온다면 어떤 로비를 통해서라도 우리 당국자와 함께 ‘트럼프’를 만나겠다. 애국이라는 선의의 뜻으로 제공한 부지 때문이라면 미국도 중국에 그만큼 경제적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으름장 놔 달라고 강경하게 요청 하겠다.
백발의천사
2017년 3월 1일 at 10:04 오전
오선생님은 志士의 풍모를 지니셨군요.
“….어떤 로비를 통해서라도 우리 당국자와 함께 ‘트럼프’를 만나겠다. 애국이라는 선의의 뜻으로 제공한 부지 때문이라면 미국도 중국에 그만큼 경제적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으름장 놔 달라고 강경하게 요청 하겠다.” 기가 막히는 아이디어 입니다.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중국의 반응을 보면 정말 대국이라고 하기엔 정말 깜이 안되는 나라라는 생각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ss8000
2017년 3월 2일 at 3:13 오전
정말 농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저 놈들 뜻에 꺾기면
매사 저런 식으로 나올 것입니다.
90년대 마늘 파동도 그렇고
벌써 몇 차례 경제보복을 들고 나옵니다.
그런 때마다 물러서지 않았습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그런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국방 국가의 운명이 걸려있는 국방 문제입니다.
배가 고파도 참고 이번엔 단호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