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亡國)의 전주(前奏)시작 되다.
  • 주유왕(周幽王) 때 경천(逕川), 하천(河川), 낙천(落川) 세 줄기의 강에 같은 날 지진이 일어났다. 얼마 뒤 다시 세 강물이 몽땅 말라붙어 버리고 그 지역의 산이 무너져 내리자 주(周)나라는 망하기 시작했다.

 

  •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 13:11-15).

 

  • 한영제(漢靈帝) 건녕(乾寧) 2년 4월에 뇌성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며 벼락을 때리니 비와 진눈깨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들어오고 황제가 머무는 궁전의 전각과 방이 수백 간 무너져 내리고 낙양에 지진이 일고 해일이 일어나 연해 일대의 백성들이 몽땅 바다 속으로 말려들어 갔다. 그 뿐만이 아니다. 광화원년(光和元年 서기178년 )암탉이 수탉으로 변하고 6월엔 십여 길의 검은 장기(瘴氣;습하고 독한 기운)가 은덕전을 휩싸 안았고, 7월에는 옥당에 무지개가 꽂히자 오원산이 무너지고 그 일대가 완전히 두려빠지며 백성들의 죽은 숫자가 부지기 수였다. 이상은 모두 한(漢)나라가 망하기 직전의 천재지변과 조짐이었다.

 

  • 이름 하여 ‘매미’라고 했다. 2003년 9월에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이다. 기상관측을 실시한 이래 중심부 최저기압이 가장 낮은 태풍으로 기록됐으며, 그로 인한 인명피해 130명, 2006년 환산가격기준으로 재산피해 4조 2225억 원이 발생했음에도 대통령이라는 자는 제 마누라 손잡고 뮤지컬 구경을 갔다. 결국 그 다음해 3월 탄핵소추를 불러왔고 그 후 임기 내내 힘 한 번 써 보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다가 종래엔 망국의 서러움을 안고 효암에서 자진 낙하 하여 비운의 정권이 되다.

 

  •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1978년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자 그해 10월말 경부터 촛불이 광화문 일대를 덮자 다음해인 2017년 5월 초에 박근혜 정권이 망하다.

 

  • 문재인 정권 원년 5월 하순 수자원 보호목적으로 건설한 4대강 보를 강제로 터다. 그해 6월 하순 다시 멀쩡한 원전폐쇄를 명하고 이어 원전 두 기의 공사를 중단케 하는 천재지변 이상의 실정(失政)을 저지른다. 7월 하순에 이르러 하늘에서 물 폭탄이 떨어져 전국 방방곡곡이 물바다가 되었다. 이는 필시 하늘의 노여움을 불러일으킨 게 틀림없다. 더욱 가공(可恐)할 일은 같은 시기에 내린 집중호우로 1000년의 세월을 버텨온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의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고 한다.

 

더 이상 긴 말하면 조디 아프다. 삼가고 삼가라. 최고 지도자 된X 어찌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 망국의 장송곡 전주(前奏)가 시작되지 않았는가?

6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7월 25일 at 9:35 오전

    오랜만이에요.
    그간 뭐 하셨어요?
    세상 돌아가는 꼴, 보기 싫지요?

    저는 여름감기로 지금 비실비실 중입니다.

    • ss8000

      2017년 7월 26일 at 4:54 오전

      아이고! 누님! 오랜만입니다.
      아이고! 어쩌시다…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 씩이나..
      카페에 어제 가 봤더니 통 안 나오셨더군요.

      맞습니다. 정말 세상 잊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게 또 생각이나 맘대로 되는 거도 아니고…
      정말 떠나고 싶습니다. 어데론지 훨훨….
      그나저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누님!

  2. 비사벌

    2017년 7월 25일 at 1:09 오후

    오선생님 그동안 별일 없으셨어요?제가 카톡으로 안부드렸는데
    답이없어 걱정했습니다. 어쨋던 오선생님 글보니 반갑습니다.
    더위에 건강조심하십시오. 이 난국을 헤쳐나갈려면 건강하셔야 합니다.

    • ss8000

      2017년 7월 26일 at 4:59 오전

      원장님!
      좀 격조 했습니다.
      기간 별고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그 사이 이래저래 썰 풀기도 그렇고 …
      그런데 저 늠들 하는 꼬라지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또 이렇게..

      제가 그 사이 전화기를 애들이 바꿔 주었는데
      잘 사용 할 줄을 모릅니다.

      독일에 있는 어떤 친구는 친구에서 삭제가 됐다며
      전화를 해서’삐쳤나?’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어서 등록 시켜 놓겠습니다.
      그러나 원장님도 너무 부심 하지 마십시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의사 선생님께 할 말씀은 아니지만…^^)이랍니다.ㅎㅎㅎ…
      자주 뵙겠습니다.

  3. 김수남

    2017년 7월 26일 at 8:08 오전

    네,선생님! 오랫만에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나라가 원만하게 잘 운영되고 안정되길 기도합니다.각자 본인들은 옳다고 생각하지만 여기 저기서 들어나는 생각 차이가 참 두렵고 무섭습니다.그러니 기도합니다.늘 건강하세요.

    • ss8000

      2017년 7월 27일 at 5:05 오전

      별고 없으시지요?
      그곳도 몹시 덥겠지요?
      글쎄요?

      말씀대로 나라가 잘 운영되어야 할텐데…
      도대체 그런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답답합니다.
      그래도 조국에 대한 관심이나 사랑은 계속 보내 주시옵기를…
      염치 없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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