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은 명경지수(明鏡止水)에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으로 유명하다.(제천을 이런 식으로 홍보해도 시장으로부터 물 한 잔 얻어먹지 못 했으니 제천 시장은 청백리가 틀림없다.)또한 충주시와 접경을 이룬 천등산 박달재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그 이름을 사해(四海)에 널리 떨치고 있다.
사실 나와는 티끌만큼의 연고도 없는 이 땅에 자리 잡기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은퇴 후의 귀촌은 어쩌면 현대인의 로망이기도 하다. 그 로망을 좇아 전국방방곡곡을 뒤지다시피 하며 열정을 쏟았고, 가끔은 마음에 드는 땅이 있어 계약을 하려면 그 땅의 소유자가 배신 때리는 경우를 예닐곱 차례 당했다.
실컷 쌍방이 만족할 조건을 도출(圖出)한 뒤 모모한 날짜에 계약을 하자고 돌아서면 한양 땅에 도착하기도 전 전화가 오고, 며칠 뒤 중개인이나 소유자로부터 팔 생각이 없다 거나 갑자기 가격을 더 올려 달라는 것이다.
정착하고 있는 이곳 제천에서만 그런 경우를 두 번 당했는데 심지어 한 놈은 계약일 교통난(보통은 주말이나 휴일)을 무릅쓰고 도착하니 주인 놈 배시시 웃어가며 5백도 아닌 5천만 원을 올려달라는 것이다. 면상에 침을 뱉고 싶었지만 타관객지에 나 보다 덩치도 두 배는 더 큰 놈이라 아야 소리도 못하고 그 길을 도망치다시피 빠져나오다 중도에 부동산을 발견하고 결국 오기(傲氣) 끝에 천등산 박달재기슭인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물론 전화위복이 되었지만…..
아무리 개개인의 거래이지만 서로 간의 외교(外交)이고 금전을 주고받는 상거래(商去來)이며 또한 그 거래에 따른 외교상 도의와 상도의(商道義)라는 게 수반 되어야한다. 차라리 처음부터 맹약을 하지 말고 희망도 주지 않았더라면 좀 섭섭할지언정 배신감 같은 건 없을 것이다. 하물며 여염집 민가의 외교도 이리 중할 진데….
국가의 원수끼리 기껏 손을 굳게 마주잡고 악수도 하고 건배를 부르짖으며 술잔까지 부딪는 약속을 하고 입술에 침도 마르기 전 그 거래나 약속을 깨트리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은 아니니 개/새/끼들이라고 비난을 받고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미국과 일본의 군사 협력 등을 전제로 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한·미간 이견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정상회담 이틀 뒤에 서둘러 언론에 공개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현지 브리핑에서, 한·미 공동언론발표문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강조했다‘는 문구의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다는 것이지, 우리가 동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하략)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권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납작 엎드려 온갖 아첨과 극찬으로 극진한 대접하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이 점을 탓하자는 게 아니다. 다른 이도 아닌 어쩌면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좌지우지 하는 혈맹국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았으니 당연히 그래야 하고 오히려 모자람이 없나 돌아볼 필요도 있다.
시종일관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입에 물고 아첨을 했으면 그 아첨의 약발이 유효할 때까진 배신하지 말았어야 한다. 문제는“미국과 일본의 군사 협력 등을 전제로 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는 것 자체도 약소국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외교적 수사(修辭)라고 인정해 주고 싶다.
그러나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짝 물러서 발표문 초안을 수정해가며 양보한 사항은 한. 미 간 지켜야할 탑 시크리트에 속하는 비밀스런 사안일 것이다. 그런 양국 간 외교상의 비밀을 트럼프 대통령의 1호기가 서해를 건너기도 전에 발표한 것이다. 한마디로 줏대 없이 이번엔 시진핑에게 아첨을 하기 위한 배신 때리기인 것이다. 국익을 위해 굳이 시진핑에게도 아첨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이 점도 인정해 주자.
그러나 그런 사안을 시진핑의 면전에서 얘기하고 중국당국의 입에서 발표하도록 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랬더라면 약소국의 대통령이 최강대국의 하나인 중국의 최고 지도자 앞에서 할 수밖에 없는 불가분의 외교수단이라는 점을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모를까? 트럼프 대통령 앞에선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를 섞어찌개 만들어 교언영색(巧言令色)을 하고 뒤통수에 대고 저 따위 수작을 벌였으니 오죽했으면 수작질이 끝나자마자“文–트럼프 회담 끝나자마자, WSJ “文대통령은 못 믿을 친구“라며 대서특필 했겠는가? 참으로 답답하고 울화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어떻게 외교의ABC도 모르는 저런x들이 나라를 주물고 있는지…하여튼 나는 문재인 저x과 그 떨거지들을 보면 떠오르는 단어가 아마추어(兒馬鰌魚, 主:길들이지 않은 망아지와 맑은 물 흐리는 미꾸라지를 의미함. 오병규 본인 급조한 사자성어), 천방지축(天方地軸),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 배은망덕(背恩忘德), 면종복배(面從腹背)하는, 이런x들은 “입술에 침도 마르기 전 그 거래나 약속을 깨트리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은 아닌 촌구석 개xx들”이라고 비난을 받고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김연호
2018년 4월 4일 at 12:00 오후
에구
살다살다 별× 이 대텅이라고
마누라까지 나대는데
구토증까지 납니다.
그나저나 글쓰시는거 보니
건강이 넘치십니다.
ss8000
2018년 4월 5일 at 6:53 오전
솔직히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 억장이 무너지고
경끼를 합니다.
겉은 멀쩡 해도 뭉가 늠 때문에 속이 다 썩어
무드러 졌습니다.
이국 하늘 아래서 너무 속 상해 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