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의 죽음
적벽대전은 서기208년(단기2541년, 중국漢헌제 건안13년, 신라 내해이사금13년, 고구려 산상왕12년, 백제 근초고왕43년)에 촉오 동맹군과 조조의 피를 튀기는 대전(大戰)이라는 것을 모르는 분은 없기에 자세한 것은 생략키로 하겠다.
대전(大戰)의 압권은 연환계(環計)이지만, 연환계를 쓰기 전, 제갈량과 주유의 두뇌싸움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적벽싸움이 이루어지기 전이나 끝난 후에도 공명과 주유의 두뇌싸움은 계속되며, 달리 관조하면 촉오 동맹군과 조조 군의 싸움이 아니라 천재와 천재의 두뇌싸움이 어우러진 한 판이었다. 결국 두뇌 싸움에 진 주유가 피를 토하며 죽을 때 오죽하면 하늘을 원망하며 부르짖기를“기생유하생량(旣生瑜何生亮)‘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는가?’”삼국지를 보면 워낙 공명은 주유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지만, 주유는 공명의 역량이나 그의 그릇 됨에 불편함과 속을 썩였다. 어떤 방법과 내기를 통해서라도 공명을 죽이려 맘을 먹었던 것이다. 동맹(同盟)을 깨트려 가면서 까지 자신의 역량을 시험하려 들었던 주유의 죽음이 참혹(慘酷)하기만 하다. 결론, 역량도 안 되는 놈이 제 역량을 스스로 과대평가하고 까불다 천명을 다 하지 못한 것이다.
동맹이 깨지면 멸망이다
열국지(國志)지는 춘추전국시대를 망라한 소설이다. 비록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삼국연의처럼 심하게 각색하지 않은 춘추필법(春秋筆法)에 의거한 사실(史實)에 무게를 둔 역사소설이다. 춘추시대의 제후국은 수십 개국이 등장한다. 그들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 ‘원교근공’ 또는 그 반대로‘근교원공’하는 식으로 동맹 맺기를 밥 먹듯 하지만 파기 역시 그만큼 밥 먹듯 했다. 결론은 동맹이 깨지면 침략이고 전쟁이었으며 그런 가운데 동맹을 깬 나라는 소멸 돼버렸다. 전국시대에 이르러 진시황이 천하통일하기 전 전국7웅을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등장한다. 진나라를 상대하여 6국이 동맹을 맺고 진나라에 대항하자는 게 소진의 합종(合從)이고, 그 동맹을 깨부수는 목적이 장의의 연횡(連衡)인 것이다. 결과는 어찌 되었던가? 결국 동맹이 깨지고 진나라 앞에서 6국이 상쟁(相爭)을 벌인 결과 진나라의 통일이 이루어 진 것이다. 결국 동맹이 깨지면 그 동맹을 깬 나라에 파탄이 오거나 망국(亡國)이 도래했던 것이다.
한미동맹과 한일협정의 파괴
전임 주한(駐韓) 미군사령관들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올림픽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한미연합 훈련이 북한을 달래기 위한 협상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강하게 우려하며 특히 한 전직 사령관은 “북한을 달래기 위해 군의 준비태세를 낮추자고 제안했다면 주한 미군을 철수하고 한미동맹을 파기해야 한다.”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차마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얘기가 문가 정권 재임초기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헛소리로 치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삼인성호(三人成虎)라 하지 않든가? 동맹파기를 주장하는 인사가 셋만 나오면 미국도 미국민도 무시하거나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 대목에 힘을 받쳐주는 얘기가 일본에서 흘러나온다. 일본 정부는 27일 한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검증 태스크포스(TF)’ 발표와 관련해 “위안부 합의 변경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들의 입장이 예전 같지 않고 단호하다는 것이다. 정말 끝까지 우긴다면 한일협정을 파기하고 선린관계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더 이상은 양보 못하겠다는 결의가 보이는 것이다.
미국과의 동맹파기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깊이 생각할 것도 없다. 단순한 미군철수가 아니다. 광복과 625를 거치며 그들의 젊은이들을 얼마나 많이 희생시켜가며 지켜주고 공들인 나라인가? 미국은 반공과 자유수호를 위해 이 땅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다. 문가나 그 패당이 아니고, 당신과 내가 미국이라면 그냥 조용히 물러날까(철수)? 코리아 패싱 아니 현재 이 나라를 엉터리로 주물탕 하고 있는 문가 패싱이고 그것은 참으로 무시무시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와중에 미국이 무엇을 고려하고 사정을 봐 주겠는가? 문가의 옹고집이 전쟁을 불러 오는 것이다.
더하여 일본의 단호하고도 완강한 입장에 문가의 입장 표현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저는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마음의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런 자세로 일본과의 외교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역사는 역사대로 진실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뤄갈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저는 역사문제 해결과는 별도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문가의 진실과 신뢰를 찾아야 하는가? 아무리 정적이었던 전 정권에서 협정한 위안부 문제지만 이런 식으로 시비를 먼저 걸고 몽니를 부려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자고? 도대체 어떤 나라가 뒤통수 얻어맞고 강제시비하고 요구하는 안건을 수용하겠는가? 중국에서 뺨 맞고 일본에 눈 흘기는 문가가 아닌가? 대륙의 오염된 공기를 마셔가며 길거리 방황하다 겨우 밥 한 끼 얻어 처먹고 와서는 일본에 분풀이하려드는 저 못난x. 그 어떤 경우에라도 일본이 문가의 당치 않은 요구에 협의(동맹)를 깨트리는 한이 있어도 숙여 들지 않을 것이 또 그 후환이 우리는 괴롭고 두려운 것이다.
우리에 있어 미국과 일본이 없으면…
문가 외교의 가장 큰 패착은 중국과의 조공외교 굴욕외교를 벌이며 미국과 일본을 경시(輕視)하는데 있다. 미국은 우리의 맹방이고 혈맹이니 문가가 재롱을 피워도 봐 줄 수 있는 나라로 착각을 했고, 일본은 여느 종북좌파 정권과 마찬가지로 홍어 거시기로 몰아도 좋을 만큼 만만한 나라로 오인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정권과 달리 문가 정권을 면종복배(面從腹背)하는 간교한x으로 찍었고, 일본은 정권만 바뀌면 국가 간의 협의(동맹)을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식으로 깨트리는 엽전들에게 더 이상의 기대감을 갖지 않기로 작심한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미일공조를 깨트리지 않겠다는 양국의 신뢰가 대한미국을 왕따로 몰고 가는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한. 미 공조 그리고 한. 일 공조가 깨지면 그것이 한반도의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다. 역사가 그러하지 않든가? 주유의 참혹한 죽음이 그리고 진나라에 의해 망국의 슬픔을 배태한 춘추와 전국시대의 소멸해 간 나라들이…
도대체 무엇을 두고 진보(進步)라고 하는가?
정말‘진보(進步)’라는 단어가 요즘처럼 헷갈리는 경우도 없었다. 진보의 참 의미가 무엇인가? 철학적이나 사회학적 의미는 그만두자.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전적의미를 알아보자. 정도나 수준이 나아지거나 높아짐 또는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이라고 씌어 있다. 문가 정권 들어 말이라도 단 한 발짝 앞으로 나가고 한 계단이라도 높아진 게 게 있는가? 또한 이 사회에 변화가 오고 발전이 된 게 있었던가? 오로지 과거사에 함몰(陷沒)되어 진보는커녕 퇴보(退步)를 거듭하고 소위 진보(進步)한 것은 북괴와의 전쟁만 한 걸음 아니 열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솔직한 표현으로 차라리 전 정권이나 전전 정권에서 제자리걸음 즉, 답보(踏步)상태만 되었어도 나는 이렇게 울분(鬱憤)과 분통(憤痛)을 터트리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오늘날 한반도는 두x의 원흉 때문에 미쳤거나 미쳐 돌아가고 있다. 그 두x의 원흉이 어떤 놈들이라고 차마 밝히고 싶지 않다.(너무 알려고 들지 마라! 다친다.) 이 두x이 각자의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 남은 남쪽대로 북은 북쪽대로…남북이 갈리고 625라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고 휴전조인을 한 게 몇 해인가? 인생으로 따지면 한 갑자(甲子)를 넘어 고희(古稀)까지 넘겼지만, 그 죽을 놈의 민족이라는 엽전들은 근간 들어 진보(進步)는커녕 답보(踏步)도 아닌 퇴보(退步)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 어떤 개子息들의 탓일까? ‘덕불고필유린(德孤必有隣)’이라고 했다. 즉, 공자는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을 그리고 가까이 해야 할 이웃을 쫓아내고 멀리하는 그 두x을 보고 나는“미쳐 버린 한반도와 미친놈들”이라고 감연(敢然)히 외치는 것이다.
Ryan Chun
2017년 12월 29일 at 9:54 오전
이 엄혹한 시절에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시는 혜안과 그 무엇보다 참 용기에 무한 찬사와 감사드립니다
ss8000
2017년 12월 29일 at 11:06 오전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언감생심 용기라니오?
제가 지금 이러는 것은 어쭙잖은 용기도
만용도 아닙니다.
어쩌면 생존 방법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두고 보고 듣기엔 도저히 참을 수없는,
그냥 두었다간 제가 먼저 복장이 터지고 미쳐 버릴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내 지르는 고함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천 선생님의 격려에
힘은 생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