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晁錯)라는 인물이 있었다. 나처럼 성질 급한 인간은 옆에 병기(倂記)한 한자도 안 보고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曹操)로 착각하겠지만, 그 조조가 아니고 한문제(漢文帝)때의 인물이다. 흉노(匈奴)는 한족(漢族)이 제일 꺼리는 오랑캐다. 얼마나 귀찮고 두려웠으면 만리장성을 쌓았겠는가. 아무튼 흉노의 약탈이 자심하자 농경에 주력하기보다는 국경수비가 더 급하다보니 변방에는 먹을 식량이 늘 부족했다. 그래서 중앙정부에서 띨띨한 법안 하나를 통과 시켰는데 즉 곡식(군량미)을 헌납 받는 사람들과 그 곡식을 변방까지 수송할 사람들을 모집하여 벼슬을 주기로 한 것이다. 그때 조조(晁錯)가 감히 나서서 그 부당함을 상소하며‘나라의 법령에 일관성이 없어서는 안 된다’의미로 조령모개(朝令暮改)라는 단어를 쓴 것이다. 아침에 명을 내리고 저녁에 뜯어고친다는…비슷한 말로, 조석변개(朝夕變改)또는 조변석개(朝變夕改)라는 말도 있다.(각자의 …취향에 따라 아무거나 사용해도 됨)
오늘날 국정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미친 정권이 아니라면 이 따위 식으로 국정을 돌보진 않을 것이다. 미쳐도 그냥 미친 게 아니라‘단디’미친 정권이 아니라면… 이제 겨우 반년을 조금 더 넘긴 정권의 하는 짓이 그야말로 조변석개요 조령모개다.
이 놈의 미친 정권이 엊그제 시민단체 경력을 공무원 호봉에 반영해주는 내용의 ‘공무원 보수 규정’ 개정안 시행을 발표했는데 개 중에는 심지어 불법 시위를 했던 단체 출신도 대상에 포함됐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단 하루만에(기사 시점으로..)번복을 하고 철회를 했다는데 그 이유가‘여론의 뭇매’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안을 기안하고 상정하고 결재하는 과정에서 100% 공감을 받는 법안이나 시행령이 있을까? 그것도 단 하루 만에 번복하고 철회할 것을. 한마디로 아침에 명하고 저녁에 없었던 일로 하자는 게 이 미친 정권의 국민을 우롱하는 사기 수법인 것이다.
취임 수개월 동안 문재인 정권의 고등 사기수법을 잠시 살펴보자. 불법선거로 취임하자마자 인천공항에 달려가‘전 직원의 비정규직’을 외쳤지만 실제는 공항노조의 갈등만 조장시키고 이루어진 건 하나도 없다. 다음 脫원전을 목표로 한 원전공사중단을 강력히 주장해 놓고 당선이 된 후엔 슬그머니 어용시민단체에 팔밀이를 하고 간교(奸巧)하고 얍삽하게 제 몸만 빠져나갔고, 1만원 시급을 자신의 큰 공적으로 삼고 밀어 붙였으나 오히려 자영업자를 비롯한 군소 영세업체들만 죽을 쑤게 만들어 고용을 기피하는 현상은 물론 그렇지 않아도 파탄 난 서민경제에 기름을 붓고 부채질까지 해대드니 급기야는 최저임금을 올린 소상공인 인건비를 직접 지원한다고 발표를 해 놓고 이 정책은‘한시적 고육책’이지 지속 될 수가 없다면 부총린지 하는 놈을 앞세워 미리 연막을 치고 있다. 한시적 고육책? 결국 고육책에 소상공인들이 넘어오면 그 다음 날로 폐지하겠다는 고등사기수법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 뿐만 아니다. 오늘 아침 국민일보는 뼛속까지 빨간JTBC의 뉴스를 빌어“박근혜정부 시절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로 받은 10억 엔을 일본에 반환할 방침을 확정지었다”보도를 하며 더하여“문재인정부 최고의 사이다!”라는 최고급 수사(修辭)의 딸랑이를 달았다. 더러는 뇌물이 문제화 될 때‘준 놈은 있는데 받은 놈은 없다’라는 비아냥조의 얘기는 있지만, 문재인이 아무리 돌려주려 해도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까? 즉, 줄 놈은 있어도 받을 놈이 없는데…..
이렇게 하는 짓 마다 실정(失政)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열한 몇 가지 사례를 보면 100% 조령모개(朝令暮改)식 임시 땜빵인 것이다. 그나마 어떤 것은 반대세력의 저항에 철회하는 것도 있지만 여전히 어리석은 우민(愚民)을 가지고 놀며 마치 원숭이 놀리듯 조삼모사(朝三暮四)로 버텨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문제는 문재인의 고등사기수법을 간파하지 못하고 아직도 70%를 상회하는 지지율이라니 사기수법이 얼마나 화려하면 그것 하나 눈치 채지 못하는 등신 국민이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어제 이런저런 기사 속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하며 또 울었다는 것이다. 이 울음이 문재인 취임 후 정치편향(좌)영화를 보고 운 세 번째 영화라고 한다. 좌편이든 우편이든 영화 한 편을 두고 최고 지도자라는 놈들이 징징 거리는 꼬락서니에 놀아나는 병신 국민들의 엉뚱한 인정 씀에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속담에‘따이빠장로우싼로우(打一巴掌揉三揉)’라는 말이 있다. 직역을 하면‘한 대 때리고 세 번 쓰다듬어준다.’는 것이니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뺨 때리고 쓰다듬기, 으르고 엿 먹이기, 병주고 약주고…등등 문재인과 그 아랫것들이 하는 짓이 ‘따이빠장로우싼로우(打一巴掌揉三揉)’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문재인정부 최고의 사이다!”라며 딸랑이 종을 치는 뼛속까지 빨간 쓰레기 언론들이‘병주고 약주는 미친 정권’을 부채질하기에 해 보는 소리다.
비사벌
2018년 1월 9일 at 11:36 오전
나라가 미쳐가고있네요.신문,방송 모두 한통속이되어 국민의 눈과귀를 막아버려
암흑세계가 되었습니다
ss8000
2018년 1월 9일 at 12:14 오후
원장님!
뭉가 늠과 그 패당이 하늘에 죄를 짓고 있습니다.
이런 늠들 오래 가지 못합니다.
단순한 저주가 아닙니다.
점점 돌아가는 꼬라지가 저희 발등 저희 놈들이 찍고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쌍둥이 외손녀 중에 작은 것이
폐렴이라며(폐에 물이 가득 찼다고 합니다)
6일 째 입원 중입니다. 제 어미는 눈물로 세월 보내고….
저 역시 눈물 꽤나 흘리고 있습니다.
문득 원장님을 뵈니 전공과목이 다름에도
하소연(?)을 하고 싶습니다.
데레사
2018년 1월 9일 at 6:32 오후
아니 폐렴이라고요?
약이 좋으니 쉽게 나을테지만 어린것이
고생하네요.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
ss8000
2018년 1월 9일 at 7:03 오후
그런데 현 상태로는 많이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좀 전 전화가 왔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띈다고 또 채혈을 해 갔답니다.
도대체 뭐가 뭔지….
친 할아버지 라는 사람은 어찌 저리 태평인지…?
참, 속상합니다.
비사벌
2018년 1월 10일 at 9:51 오전
오선생님 제가 소아과전문의가 아니라 도움이 되지못해 미안합니다.
일반적으로 폐렴감염시 흉막에 물이 차는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손녀딸이 빨리 회복되도록 기원합니다.
ss8000
2018년 1월 10일 at 10:25 오전
원장님!
오히려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 많이 호전 됐다는 연락 받았습니다.
이제 좀 마음이 놓이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통화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