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박근혜의 서시빈목(西施矉目).
어떤 덜 떨어진 인간은 아직도“박정희는 친일 장교 출신이며 김일성 남로당 빨치산 군사고문, 원조 빨/갱/이 빨치산이다”라며 무슨 노벨상을 탈만한 새로운 발견이나 학설처럼 만천하에 부르짖는다. 이 친구 이거 애비어미로부터 가정교육 제대로 받지 못한 호로 자식이 틀림없다.
만약 아직도 이렇게 주장하는 아이에게 애비어미가 있었다면 제대로 된 교육이 있었을 것이다. 아가야! 맞다. 틀림없이“박정희는 친일 장교 출신이며 김일성 남로당 빨치산 군사고문, 원조 빨/갱/이 빨치산”이라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위대하신 박정희 장군께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변절(變節)을 하고 전향(轉向)을 하셨단다. 라고 교육이 됐어야한다. 그래서 안 봐도 척하니 부모 없는 호로 자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자당의 추미애를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단다. 죄목은 그녀가 지난번 환노위에서 정부· 여당과 타협한 노동법개정안을 한나라당 의원들과 손잡고 처리함으로써 해당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번 거사(?)로 추미애는 한나라당 적의 적이고 동지가 된 듯하다. 한나라당 인사는 물론 지지자들까지 온통 희색이 만면하여 쌍수를 들고 추미애의 거사(?)에 찬양일색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당장 보기엔 적의 적은 동지 같지만, 박정희 장군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완전한 변절(變節)과 전향(轉向)이 아니라면 그녀는 또 다른 변절(變節)을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론을 어겼다고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한다면 예나 지금이나 당론을 무시하고 독불장군 노릇하던 놈(年)이 어디 한둘이든가? 걔들은 다 어떡하지? 그랬던 아이들 당시는 오히려 적으로부터 영웅취급을 받지만 지나고 보면‘낙동강 오리알에 개밥에 도토리신세’를 못 면하더라.
전국시대 월나라의 절세 미녀 서시(西施)는 가슴앓이 병이 있어 언제나 미간을 찌푸리고 다녔단다. 그랬더니 그 마을의 추녀가 이것을 보고 그 어여쁨에 감탄하여 자기도 가슴에 손을 대고 미간을 찡그리며 마을을 돌아다녔다. 눈살을 찌푸리면 아름다운 줄 알고 자기도 눈살 찌푸리기를 일삼아 마을사람들이 모두 도망쳐 버렸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옳고 그름과 착하고 악함을 생각 하지 않고 함부로 남의 흉내를 내는 것을 비유하여 서시빈목(西施矉目)이라고 하는 것이다.
박근혜가 세종시 수정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정부 수정안에 바탕을 둔 당론채택에 대해서도 거듭“반대”라고 말 했다는 것이다. 뭐 여러 소리할 것 없이 당론을 무시하여 영웅취급을 받는 추미애를 따라해 보는 거다.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명색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라는 박근혜가 따라 할 게 없어서 겨우 당론을 무시하고 변절한 추미애를 따라하나? 한때 제1야당의 대표도 해봤던 인사가 옳고 그름과 착하고 악함을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남의 흉내를 내서야 되겠는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당과 정부에 걸핏하면 몽니를 부리고 반대를 하면 적으로부터 영웅취급 받을 것 같지만, 부친처럼 시와 때를 유효 적절히 활용해야 될 것을 무조건 서시빈목(西施矉目)한다면 언제고‘낙동강 오리알 개밥에 도토리신세’를 못 면하게 될 텐데….;;;;
어떨 땐 정말 답답하고 욕이라도 콰~악 해 주고 싶다. 만에 하나라도 저런 인간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리고 저런 식으로 고집을 피운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차기엔 진짜 국민들이 선택을 바르게 해야겠다.
2010 . 1. 7
덧붙임,
난 이미 저 때부터 박근혜에게 비관적이었다. 그래도 그녀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축하하고 반겼다. 왜? 보수 대통령이니까. 그런데 오늘날 어떤가?
이명박이 뭉가 정권의 해독제도 없는 독거미의 촉수에 걸려 든 모양이다. 아직은 구금이 안 됐으니 몸부림을 치지만 거미줄이란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더 옥조여 드는 법. 이명박의 등신 짓도 박근혜의 몽니 짓도, 결국 오늘의 망국(亡國)을 불러 온 사달이고 빌미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