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고 정말 환장한 놈.

엊그제 어떤 썰을 풀며 위연(魏延)이라는 인물을 소개 했지만, 그는 원래는 형주자사 유표의 부장이었으나 후에 유비에게 귀의 하였다. 당시 유비는 한 전투에서 몹시 곤궁에 빠져 있었으나 위연의 대활약으로 목숨을 구한 적이 있었다. 전투가 끝나고 위연은 유비에게 자신을 받아달라며 무릎을 꿇자, 제갈량은 오히려 대갈일성으로 투항해 오는 위연의 목을 끊으라고 수하에게 명한다. 깜짝 놀란 유비가 제갈량에게 사정을 하여 그의 목숨을 살려 주었다.

 

사실 위연의 무예는 촉나라 오호대장 그 누구에도 지지 않을 만큼 출중한 인물 이었지만, 제갈량은 그의 관상이 반골(叛骨)임을 알고 처음부터 기를 꺾기 위한 수단으로 그렇게 연막을 피웠던 것이고, 과연 위연은 제갈량이 살아 있는 동안 항상 존경하고 두려워했고, 제갈량 또한 그의 무예와 용맹을 높이 평가하여 늘 곁에 두고 썼다.

 

그런 만큼 수십 차례의 크고 작은 전쟁에 나아가 무수한 공적을 세웠던 것이다. 전공에 비해 중용되거나 대접 받지 못했다. 위연 자신은 그런 인사고과가 불만 이었지만, 제갈량의 능력을 알기에 바깥으로 표출 시키지 못하고 늘 속만 앓고 있었다.

 

오장원에서 제갈량이 죽고, 위연이 하루는 군막에서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자신의 머리에 뿔이 두 개가 나 있었다. 놀래 잠이 깬 후에 위연은 다음날 아침 역리(易理)에 밝은 인물에게

간밤의 꿈 이야기를 하고 해몽을 부탁했다. 그는 한참을 생각하는 척 하다가그것은 큰 길몽입니다. 기린(麒麟)의 머리에 뿔이 있고 창룡의 머리에 뿔이 있는 법이니, 이것은 곧 변하고 화해서 신분이 상승할 상입니다.”위연은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사실 그 꿈은 길몽이 아니라 흉몽이었다. , 뿔각()자는 칼도()밑에 쓸용()자를 했으므로, 머리에 칼을 얹었으니 아주 심한 흉몽인 것이었다.

 

제갈량은 일찍이 양의라는 인물에게 금낭(錦囊)속에 비밀스런 계책을 주며 언제고 위연이 반란을 일으키면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라고 명해 두었다. 원래 위연과 양의는 반목(反目)하는 사이였다. 위연의 반란군을 양의가 막아섰으나 패퇴하여 성안으로 쫓겨 달아난다. 그 당시 마대는 제갈량의 유계(遺計)에 따라 거짓으로 위연의 반란군에 들어가 위연을 돕고 있었다. 진압군과 반란군이 대치한 상황에서 양의는 제갈량이 남긴 금낭의 계책을 열어 보니 위연으로 하여금누가 감히 내 목을 칠 것인가?’라고 세 번을 외치도록 유도 한다.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오두방정을 떨던 위연은 아무것도 모른 채 따라서 외친다. 한 번, 두 번 마지막 세 번째누가 감히 내 목을…’ 위연과 함께 말을 나란히 하고 있던 마대가 칼을 빼는가 싶었는데 위연의 모가지는 말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 해가 서기234(단기2567, 중국 촉나라 후주건흥12, 신라 조분왕5, 고구려 동천왕8, 백제 고이왕 원년)이다.

 

증자(曾子)가로되, 조지장사기명야애(鳥之將死其鳴也哀) 인지장사기언야선(人之將死其言也善)이라고 했다. , 새는 죽을 때가 되면 그 울음소리가 슬퍼지고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그 말이 선해진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어떤 조짐이 보인다. 꿈이라든가 아니면 평소에 하지 않던 말이라든가. 오죽하면 그 말이 선하든 악하든 헛소리 할 때 죽으려고 환장했다고 하는 것이다.

 

문정인든가? 관상을 보면 밤새도록 엉뚱한 짓하다가(요즘 한참 붐이 일고 있는‘me too’가해자들)졸린 눈을 해 가지고 조디 나오는 대로 씨부리는 놈 말이다. 그런데 그 자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에게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제 모가지 제가 끊을 수 없으니 남의 손을 빌려서라도 죽고 싶어 환장을 한 놈이다. 명색 잘났거나 못났거나 현임 대통령을 보좌 한다는 놈이 아무 생각 없이 주둥이 나오는 대로 씨부리면 저만 죽는 게 아니고 모시고 있는 주인까지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역사가 가리키고 있다.

 

놈의 말대로 사실이 그런 건지 아니면 그렇게 자신 있으면 문재인 더러나는 군사주권을 가지고 있으니 주한미군은 나가라!라고 세 번만 외치라고 해 봐라. 제갈량의 금낭비계(錦囊秘計)엔 위연의 모가지 하나만 떨어졌지만,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어떤 놈이든 모가지 하나 가지고는 모자랄껄??? 껄껄껄….^^* 죽으려고 정말 환장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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