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명박.

제목: MB노믹스의 양면성.

 어제(금요일) 독일서 배운 잠수함 기술로 독일을 제치고인니에 12억 달러 규모잠수함수출 초읽기라는 기사를 읽고 기쁜 나머지 다른 수식어는 빼고청출어람(靑出於藍)”이 한마디면 족하다는 썰을 풀다 못해 만세삼창까지 외쳤다.

 이 새벽 기사를 검색하는데 역시 내 눈에 번쩍 뜨이는 기사가 있다.“힘세진 코리아브랜드, 中 제치고 수출증가율(27.9%)세계1그리고 부연기사에는한국, 3년 내 佛··이탈리아 따라 잡고 세계5위로올라 설 것이라는 거의 확신에 찬 기사가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연히 기쁘고 그런 사실에 대해 축하를 드린다.

 같은 시각 이런 기사도 있다.“국내30대 대기업 그룹 총수의 직계가족이 보유한 상장기업의 주식 가치가 지난1년 동안12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평가 이익만을 합친 액수로, 비상장 주식 평가 이익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우리의 기술이 청출어람(靑出於藍)을 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5위가 확실히 된다 한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에 대해 기뻐하고 누구를 위해 축하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월 전 이곳에 보따리장사꾼인 내가 이만큼이라도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게 된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잃어버린10이라고 치부하는 좌빨 정권 때 였다고 피력했었다.

 솔직히 부자는 아니지만 만족해하며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 다만 경제대통령이라는 이명박 정권하에서 나 같은 보따리급 장사꾼의 속사정이잃어버린 10보다 팍팍함을 피부로 느낄 때 이 느낌은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30대 기업이 호황을 누리고 그들 주인의 직계가족 재산의 가치가 문자 그대로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다고 서민층에 어떤 보탬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 부의 창출에 서민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일조한 것은 명백할 것이다.

 옛 말씀에, 아복기포불찰노기(我腹旣飽不察奴飢), 내 배때기 부르니 종 배 고픈 줄 모른다고 했다. 다시 얘기하면 30대 재벌이 천문학적으로 재산을 불렸다고 서민 배까지 부른 것은 아닌 것이다.

 물론 이런 긍정적 기사가 매일 쏟아지는 것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질적 그리고 양적 혜택이 일부 재벌들에게만 돌아갈 것이 아니라 서민들에게 최소한이라도 베풀어 졌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재벌들의 곳간만 불러지는 게 이명박 정권 탓은 아니다. 즉 소위MB노믹스 탓은 아닐지라도 이 정권 들어 재벌들의 그런 수혜가 있다면 이는 분명히MB노믹스의 양면성은 틀림없다. 현명한 지도자라면 그런 어마어마한 특혜나 수혜를 얼마간이라도 친 서민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옛 말씀 한 자락 더 인용하면범사노복선념기한(凡事奴僕先念飢寒)”이란 말이 있다. 무릇 아래 사람을 부림에 있어, 추운 것과 배고픔을 먼저 생각하라는 말이다. 제 배때기 부르니 종 배고픈 줄 모르는 30대 재벌 아니30대 재벌만 배불리는 그런 나라가 되어선 아니 될 것이다.

 썰을 끝내려는 이 시각 까지도 처음과 달리 무엇을 위해 축하를 하고 누구를 위해 기뻐해야 하는가에 대해 헷갈리고 회의가 온다.

 매월 빠치지 않고 해외출장을 갈 때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을 늘 이용한다. 인천공항개항이래 이곳이 텅 빈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휴가철이나 연휴 때는 장기주차장이 만차(滿車)가 되어 단기주차장으로 주차 유도를 한 적이 허다했었다. 그러나 내 기억으로MB정권 들어서 주차장은 늘 비어있다. 솔직히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는 용이하고 복잡하지 않아 좋다. 그러나 나라의 경제 또는 서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좀 엉뚱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주차장이 가득 찰 때 서민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BY ss8000 ON 7. 1, 2011

 

 

덧붙임,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인사가 있지만, 자고새니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되 구치소에 수감 됐다는 기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문재인 정권의 독수(毒手)가 멈출 기세가 안 보인다. 미리 단언하건데 그와 같은 독수에 문재인 역시 반드시 걸려든다. 아니 솔직히 걸려 들라고 주문(注文)과 저주(詛呪)를 내린다.

 그러나 문재인의 잘못만 있는 것일까?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정부분 빌미를 제공한 이명박도 잘못은 잘못이다. 기왕 너저분하게 흘리고 다니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도 아니라면 너저분한(얼마간이라도…)짓을 첨부터 하지 말았거나.

 며칠 전 어떤 기사에서 홍준표 ‘MB수사 봐라…평생 집사 노릇하던 사람 등 돌려’”라는 제목의 보도를 보았다.

 복잡할 것 없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평생 집사. 등 돌림’, 딱 한마디로 배신 때리기다. 배신은 왜 때릴까? 속된 말로 동물(특히 인간)은 배부르고 등 따시면 배신 절대 안 때린다. 조폭을 비롯한 시정잡배들도 왕초나 두목이 배부르고 등 따뜻하게 해주면 빵 살이 옥살이 대신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전두환의 장세동 같은 이를 보라. 노무현이 죽은 것도 그런 인물 하나 키우지 못하고 독식한 탓이다.

 명색 일국을 다스렸고 다스린다는 최고 지도자들이 그런 간단한 사실도 모르고 나라를 다스렸고 다스려 가고 있다. 이런 사실에 이명박 뿐이겠는가. 박근혜도 자유롭지 못하고 문재인도 절대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두고 봐라!!! 특히 그런 얘기를 화두로 꺼낸 홍준표는 기회가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단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아무튼 도둑질을 해 처먹으려면….

옛날 중국에 전설적인 도척(盜蹠)이라는 도둑이 있었는데, 신출귀몰하고 잔인무도하기가 그지 없었단다. 어느 날 부하졸개가 그에게 묻기를도둑에게도 덕목(德目)이 있습니까?”물으니, 도척이말하기를…..

 

부자의 재물을 눈 여겨 보는 것이()’이며,

목표 장소에 솔선하여 뛰어 드는 것이()’이며,

뒤에서 도와 끌어 올리는 것이()’이며,

훔쳐도 좋은 지 아닌 지를 분별하는 것이()’이며,

훔친 물건을 공평히 나누는 것을()’이라 하는 것이니,

. . . . 이 다섯 개가 우리 같은 도둑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예의 이니라. 했다나 뭐라나…..”

 따라서 도둑놈도 갖추는 덕목을 일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안 갖추면 모조리 빵 살이 하게 돼있다. 특히 맨 마지막 훔친 물건을 공평히 나누지는 못할 지라도 ()’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ㅋㅋㅋㅋ….

 

2 Comments

  1. 김연호

    2018년 4월 5일 at 1:31 오후

    햐튼 병규님의 글을 읽다보면
    엄청 유식해 질것 같은 마음이 팍팍 듭니다.

    대단하십니다.

    그쪽으로 나가셨어도 전혀 손색이 없으실 듯

    더불어 속도 좀 시원해지니
    자주 들려서 뵙겠습니다.

    미국인데요

    동네가 조용합니다.

    바로 옆 공원에선 아이들이 야구연습 한다고
    짹짹~거리네요.

    인종이 마구 뒤섞여서

    파란눈에 금발같은 순수백인은
    드물어 졌네요.

    • ss8000

      2018년 4월 5일 at 5:45 오후

      이상 할 거없습니다.
      ‘위 아 더 월드’입니다.
      딸 아니 둘 중에 하나 아니면
      아들 놈이라도 외국 아이 하나 데리고 왔으면 했습니다.

      손녀가 넷 인데(손자 없이)
      그 중에 하나라도 외국 아이와 결혼 했으면 합니다.
      이제 민족지상주의 같은 거 없애야 합니다.
      민족 소리만 들어도 성질이 돋습니다.
      그 놈의 꼴꼴난 민족.

      지구상에서 소멸 되어도 좋을 놈의 더러운 민족 엽전.
      요즘 젊은 놈들 생각없이 살고 빨.갱이를 용인 하는 거 보면
      내일이라도 망해도 아까울 거 없는 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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