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같은‘남북평화회담’

중국 역사를 살펴보면 진(; 東晉과 西晉)이라는 나라가 가끔씩 등장한다. 漢나라가 망하고 촉. . 위 삼국이 갈라선 이래 촉나라 제갈량의 적수로 위나라의 사마의가 있었다. 사마의도 죽고 위나라의 권력은 모조리 그의 아들인 사마사와 사마소에게 돌아갔고, 서기265(단기2598, 중국 晉무제 태시 원년, 신라 미추왕3, 고구려 중천왕17, 백제 고이왕31)에 사마소의 아들인 사마염(司馬炎: 晉무제)이 위나라 황제 조환에게 선양(禪讓)이라는 명목으로 황제 완장을 빼앗고 국호를 갈아치우며 세운 나라가 곧 진()나라인 것이다. 이후 서진과 동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물론 루트는 사마(司馬)씨가 세운 나라이다.

 

서썰이 길었지만, 위에 예시한 서진(西晉)의 초기 때 7명의 유명한 학사가 있었으니, 이들을 일컬어 죽림7현 이라고 했다. 그 죽림7현 가운데 유령()이라는 학사가 있었다. 하루는 유령이 거나하게 취한 뒤 길을 가다가 취기를 이기지 못하고 비틀거리다가 떡대가 남산만한 장한(壯漢)과 부딪히고 그만 시비가 붙어 몇 마디 주고받는 가운데, 분통을 이기지 못한 거인이 주먹을 고쳐 세우고 유령에게 달려들자 깜짝 놀란 유령이 다급하게 소리쳤다.“보다시피 나는계륵처럼 빈약한 몸이라서 그대의 주먹을 받아들이지 못하겠소.”그러자 그 거인은 껄껄껄 너털웃음을 터트리고 가던 길을 갔단다.

 

계륵(鷄肋)하면 100이면 순도 99.9%가 삼국지를 연상하고 조조와 양수만을 떠 올리겠지만, 또 다른 뜻은 위의 잡썰처럼 닭갈비처럼 몹시 허약하다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 대북방송 중단 하루만에 확성기 철거 수순 돌입

 

군 당국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한지 하루만인 24일 최전방 지역 일부 이동식 확성기 차량에서 확성기 보조설비를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확성기 보조설비를 떼놓은 것이지 철거한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군 안팎에서는 사실상 확성기 철거 수순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왔다.(하략)

 

솔직히 요즘의 문재인의 심사는 어떨까? 자신의 정치목적(치적)을 위해남북평화회담이라는 화두를 중얼거리다 결국 소발에 쥐 잡히듯 우연히 성사가 되었다. 얼마나 고뇌가 심했을까? ‘남북평화회담소원하고 성사가 됐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그렇게 자나 깨나 중얼거린 똥돼지와의 회담이 막상 성사되었어도 또 안 되어도 문재인의 골은 빠개질 듯 아팠을 것이다.

 

, 조조가 한중 땅을 두고 유비와 일진일퇴를 거듭할 때 보급은 모자라고 병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독전하기도 쉽지 않고 철군 하자니 망신살이요 공격하자니 힘은 달리고 마침 저녁식사로 나온 백숙을 먹는데 닭갈비가 손에 잡힌다. 계륵(鷄肋). 그 뒷얘기는 말자. 오늘날 문재인의 심사(心思)가 이런 거 아닐까?

 

그래도 너무했다. 저런 놈들을 믿고 발 뻗고 숙면을 취했다니 등골이 오싹하고 머리카락이 곤두선다. 명색이야남북평화회담이지만 결과가 평화가 될지 오히려 악화 되어 냉전보다 더한 열전으로 치달을지 어떤 놈이 장담을 하겠나. ‘남북평화회담이라는 미완성의 화두가 떨어지자 기다렸다는 듯대북방송 중단’. 여기까지는 이해를 해주자. 평화회담 씩이나 한다며 적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을 잠시 중지하는 것은 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방송중단이라는 말이 떨어지자 말자확성기를 철수한다고? 이런! 개자식들! 이런 병신들! 그거 누구 어떤 개자식의 명령이고 지시냐?

 

닭갈비를 손에 들고계륵’, ‘계륵을 중얼대는 조조를 보고 제 재주만 믿고 촐싹거리던 양수(楊脩)는 진중으로 돌아가철군(撤軍)!’을 외친 것이다. 그날 저녁으로 양수란 놈은 군심을 어지럽힌 죄로 모가지와 몸둥아리가 분리 되어 목 없는 귀신이 되어 오늘날까지 구천을 헤맨다는 전설 따라 삼천리.

 

덧붙임,

어떤 놈이 간교하고 간악한 조조고 어떤 놈이 제 재주만 믿고 촐싹거리는 양수라는 개자식인지….??? 어떤 놈이든남북평화회담이 성공을 못하면 두 놈다 광화문 네 거리에서 단두대 아래 모가지를 느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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