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폭군(暴君)이나 혼군(昏君)또는 암군(暗君)의 사례를 보면, 그들 개인적 측면은 대체적으로 인간적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일국의 제왕이 되기 위해 순번을 기다리며 대기하는(?)동안 향후 제왕으로서 이런저런 교육과 규범을 배우는 학습기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런 학습을 통해 자신들이 한 나라의 임금이나 제왕이 될 경우 개혁도 하고 선정을 베풀며 부국강병의 나라로 거듭나 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지 않은 이가 드물 것이며 이런 점은 현대라고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어떤 자가 처음부터 국가를 망치겠다고 작심하고 대통령이나 국가수반이 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왕이나 국가수반으로서의 권력이 주어지면 그 권력을 중심으로 권력의 띠가 형성되며 인의 장막이 둘러 쳐지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라, 현명한 사람은 장막을 거둬내고 정사를 살피지만 가끔씩 맛이 갔거나 조~또 모르는 군주가 절대 권력을 누리려고 무리하다 보면 반정이나 반란으로 쫓겨나거나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두고 역사 또는 후세 사람들이 쇠고기 부위별 등급 매기듯 성군(聖君), 폭군(暴君), 혼군(昏君)또는 암군(暗君)의 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썰을 이어 나가기 전 잠시 대한민국의 불행에 대해 첨언한다면….
어릴 적부터 대통령이 되겠다고 책상 앞 벽에 각오를 다지는 표어를 붙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지만 동족상잔보다 더 심한 건국 이래 가장 최대의 위기인IMF도 맞았고, 평생을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했다며 흰 소리치며 그렇게 준비된 대통령도 결국 나라를 개차반으로 만들었는데, 자신의 어릴 적 이상이 대통령도 아니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한 적도 없이 어떻게 자신이 대통령이 되었는지 스스로 경이롭다고 반문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처음부터 나라꼴이 우습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자연히 권력을 탐하는 정략배가 그의 주위에 모일 것이고 그런 자들이 인의 장막을 치고 그렇지 않아도 혼암(昏暗)한 사람을 바깥세상이나 민심과 격리를 시켜 국권을 농단하니 나라가 망조 들어가는 것이다.
“천하대세(天下大勢), 합구필분(合久必分), 분구필합(分久必合)천하의 대세는 합하면 오래지 않아 반드시 갈라지고, 갈라지면 오래지 않아 반드시 합해진다.”라는…월탄 박종화 선생님의 삼국지가 시작되는 맨 첫머리에 나오는 문구다. 그리고 그 문구가 시작되는 소제(小題)가“십상시(十常侍)”인 것이다. 긴 썰 안 풀어도‘십상시’하면 간신의 대명사인 것이다.
漢나라가 망조가 들어 삼국으로 분립되는 과정에 이‘십상시’들의 암약이 두드러진다. 漢나라는 헌제(獻帝)에서 망하지만 그 윗대인 환제(桓帝)와 영제(帝)서부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환제는 어진 신하와 애국지사를 멀리 하거나 가두어버리고 간사한 환관을 믿기 시작했으며 그후 영제가 즉위 하며‘십상시’가 발족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권은 불알 없는 내시의 손으로 넘어가고 인의 장막에 둘러싸인 영제는 십상시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니 국운이 지탱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웃기는 건…십상시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장양(張讓)이라는 자가 있다. 이놈이 어찌나 간신 짓을 잘했는지 영제 때 이르러 상시(常侍)중의 중상시(中常侍)로 임명이 되었고 심지어 열후(侯)의 반열에 봉해 질 정도로 총애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얼마 후 영제는 씨알도 없는 이자에게“아버지~!”하고 불렀던 것이다. 정말 대단한 놈이다.
어젠가 그젠가?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총리에 대해‘천생연분이고 자신이 한 없이 행복한 대통령’이라며 애정을 표시한 기사를 보았다. 온 국민이 짜증나고 힘들어도 대통령 자신은 행복하다니 그중 다행이지마는 저러다 혹시 漢영제가 씨알도 없는 장양이라는 간신에게“아버지~!”한 것처럼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해 보는 썰이다.
각하~!그렇게 행복합니까? 나라야 우찌되 건 늘 그렇게 행복하소소~!!!!^^*
BY ss8000 ON 11. 29, 2005
덧붙임,
오날날 문재인씨께서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모른다.
저러시다 추某 女니 언급하신 똥파리 입으로 들어가시겠다.
지난 날 노무현의 이해찬처럼 오늘날 문재인의 이해찬은 누굴까? 탁모? 임모?
그나저나 각하! 행복 하십네까? 항복 하신겁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