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lemming)과 피양랭면.

레밍(lemming), 몸길이는 약 7~15cm이며, 몸무게는 약 30~110g이다. 앞발의 발톱은 크고 튼튼하며 구멍파기에 알맞게 적응하였다. 머리가 크고, 꼬리는 짧다. 몸은 뭉툭하고, 귓바퀴는 짧아 털에 가릴 정도이며, 밭쥐를 닮았다. 몸 윗면의 앞쪽 반은 검고 뒤쪽 반은 노란빛을 띤 갈색이며, 아랫면은 칙칙한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윗면보다 엷다. 겨울에는 눈 속에 큰 터널을 만들고, 여름에는 땅속에 만든다. 대개 야행성이나 낮에 활동할 때도 있다. 집단을 이루고 직선적으로 이동하여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다.(학생백과에서 퍼옴)

 

겨우 쥐새끼에 불과한 이 놈의 레밍이 졸지에 세인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충북 도의원이었던 김학철 의원이 지난해 7월 장마철 폭우로 수해를 입은 수해현장을 뒤로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갔던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국민은 레밍”이라는 발언을 한데서부터 세상 바깥으로 나와 각광(?)을 받았지만 대신 김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 막말을 했다며 온갖 비난과 타매(唾罵)를 받았던 것이다.

 

막말? 그게 왜 막말이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오늘에 이르러 김학철 의원의 발언이 틀렸는가? 그의 발언 배경이 되었던 레밍論 그 후 드러난 정계의 이런저런 행태는 그가 저지른 말의 실수보다 더 큰 비리 덩어리로 적폐청산의 대상이 됐거나 아니면 하마평에서 낙마를 했거나 아예 자리보전을 못하고 낙마한 놈도 있었다. 즉, 올 곧은 얘기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김학철 의원의‘레밍 발언’은 레밍이라는 놈은 이런저런 생각 없이 한 놈이 호수든 강이든 빠져 들어가면 그게 사지(死地)인지 지옥(地獄)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라 죽으며 집단행동을 보이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즉, 좀 유식한 문자로 부화뇌동(附和雷同)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화뇌동(附和雷同),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무뇌아들을 두고 이름 한다. 이런 족속들은 특히 선동(煽動) 질에 절대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 선동의 의미도 모르고 남이 하면 그대로 따라하고 남이 똥 장군지고 장에 가면 저도 따라가는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무조건반사작용을 일으키는 족속(族屬)들이다.

 

판문점선언? 김정은과 문재인의 요란한 쑈통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던 판문점선언? 그 선언문에 두x이 싸인한 잉크나 말랐을까? 굳이 요즘 벌어지고 있는 두x의 쑈통 부분 부분을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남북관계를 새삼 이런 지면에 나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레밍이라는 쥐새끼는 우두머리 한 놈이 선동 질하면, 놈들은 좋고 나쁨 옳고 그름 따윈 가리지 않는다. 우두머리의 행동이나 선동 질을 그대로 따라한다.

 

그날 김정은 패거리와 문재인 패거리가 먹었다던‘피양 랭면’. 난 생 처음 먹어 본 것인가? 남쪽엔 냉면이라는 게 없었나? 오히려 평양이니 함흥이니 세분화(?) 되어 있지 않았던가? 두 패거리의 화려한 쑈통이 끝나자 ‘평양냉면’생전 구경도 해보지 않은 것처럼, 평양냉면이라는 이름만 붙어 있으면 골목마다 장사진을 이루었던 그 모습. 이제 함흥냉면 가게는 어쩌지…???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레밍을 떠 올렸다. 피양랭면 식당 앞에 줄을 선 레밍 그리고 부화뇌동族. 우리는 레밍족이 맞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고 민족성이고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며 민낯이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5월 19일 at 1:16 오후

    통일이 다 된듯 평화가 왔다고 난리치드니
    우리는 혹시나에서 역시나를 볼 뿐입니다.
    나같은 할매 눈에도 보이는것을 나라의
    지도자들이 못 느끼다니 그냥 가소롭고 안타
    깝기마 합니다.

    • ss8000

      2018년 5월 20일 at 6:20 오전

      통일 된 게 딱 하나 있습니다.
      피양랭면 처먹고 맛있다고 극찬 한 거….
      미친 놈들의 개수작이지요.

      그나저나 경자 누나의 일생이
      진짜 경자 누나와 흡사합니다.
      제 큰 누나 이름이 경자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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