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 대한민국 한 방에 훅 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보는 방송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의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사고’를 쳤다. 미·북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두 독재자(two dictators)’라고 부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 중 한 명인 애비 헌츠먼은 10일(현지 시각)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이 나오던 중 “이것은 역사다. 두 명의 독재자의 정상회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역사”라고 말했다.(하략)
지난 10일자 기사다. 너무도 정확한 ‘폭스뉴스’의 진단이다. 딱 하나의 단어만 고친다면…
‘두 독재자(two dictators)’가 아니다.
‘두 깡패(two gangster)’가 맞다.
어제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똥돼지와 트럼프 싱가포르 미팅’은 두 세력의 조폭들이 한반도 특히 남반부라는 나와바리를 두고 저희 마음대로 결정한 야합(野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로서 어벙한 한 놈의 농간으로 대한민국이 한 방에 훅 가게 생겼다.
두 번째 이야기: 트럼프가 김정은을 이길 수 없는 절대 조건.
제1조건: 개인과 법인의 차이
구멍가게 사장과 재벌기업의 ceo를 비교하면 된다. 미국과 북괴는 지구촌의 최대 재벌과 동네 구멍가게와 같다. 구멍가게 주인은 모든 의사와 결정을 저 혼자 할 수 있고 그렇게 하지만 비록 최대 재벌의 ceo일지라도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제2조건: 호칭의 차이
똥돼지의 호칭을 트럼프 스스로 ‘chairman(회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아무리 용을 써도‘president(사장)’이다.
사장이 회장 이기는 경우는 없다.
제3조건: 종신(무한)과 선출(유한)의 차이
즉, 권력의 형태에서 이길 수 없다. 똥돼지의 권력은 무한(無限)한 종신(終身)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권력은 짧으면 4년 길어야 8년이다. 유한(有限)한 권력은 무한한 권력을 절대 누를 수 없다. 지구촌 도처에서 가끔 일어나는 쿠데타는 무한과 유한의 권력투쟁이다. 똥돼지에겐 쿠데타가 일어날 수 없지만 트럼프에겐 쿠데타(선거)가 일어날 수 있기에 항상 몸을 사려야 한다. 따라서 기(氣)에서 트럼프는 똥돼지에게 한 수 먹히고 들어간다.
제4조건: 신분의 차이
제3조건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트럼프는 민주적 선거에 의해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똥돼지는 금수저도 아닌 다이아몬드 숟가락을 물고 세상에 나온 김씨 왕조의 왕자로 태어났다. 온갖 풍상을 겪으며 부동산업으로 성공한 장사치와 왕자님의 신분은 격이 다르다. 트럼프가 세계를 향해 허풍을 떨고 큰소리 쳤지만 왕자님 앞에서 고분고분할 수밖에 없다.
제5조건: 약속(회담)에 관한 차이
제1조건으로 돌아가 보자. 사장 개인의 약속 더구나 왕자님이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약속은 돌아서면 파기할 수 있고, 늘 똥돼지 일가는 그렇게 해 왔다. 따라서 안 지킨다고 해도 낯 뜨겁거나 쪽팔릴 이유 없다. 그러나 법인 ceo의 약속은 대내외 적으로 신용과 체면에 관한 것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전제(前提)가 따른다. 개인은 어음이나 당좌가 부도나도 개인파산에 그치지만, 재벌의 약속어음이나 당좌는 부도가 나면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는 차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상 다섯 가지 절대 조건 외에 자질구레한 조건(이유)도 있겠지만, 어쨌든 나열한 조건으로도 트럼프가 똥돼지를 절대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어제 똥돼지를 만난 트럼프의 표정을 보면 그렇게 고분고분 얌전할 수가 없었다. 한 나라의 왕을 수행하는 신하 같은 자세였다.
데레사
2018년 6월 13일 at 7:41 오전
어제 회담은 한마디로 트럼프의 케오 패 입니다.
김정은의 일방적인 승리를 보면서 이거
큰일났다고 생각하는데 정부나 여당은
잘했다고 박수치더군요.
세상에 트럼프가 그정도일줄 몰랐죠.
ss8000
2018년 6월 13일 at 3:19 오후
트 똥개 집구석에서 큰 소리치며 짖는 똥개.
문가도 똥개이긴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그래도 이번에 트 똥개의 참 모습을
알 수 있게 해 준 공은 있습니다.
똥개끼리 통하는데가 있는 건 확실합니다.
똥돼지만 영웅이 됐고, 덕분에 대한민국은 한 방에 훅~~~~~~
휘리릭 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