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의 사전적 의미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난민(亂民): 때 거지로 몰려다니며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반동들.
예; 촛불귀신, 귀족노조, 유모차 부대 등등…
난민(難民): 1) 전쟁이나 사상적 박해로 곤란에 빠진 군중 또는 이재민(罹災民)
2) 생활이 어렵고 곤궁한 사람 즉 궁민(窮民)
예; 탈북민(脫北民), 전쟁이나 내전으로 타국으로 피해 가는 사람. 전 현재 보트피플.
‘난민 고’라며 굳이 한자를 써가며 사전적 의미를 풀이한 것은 한글의‘난민’으로 표기하면 그 의미가 다르거나 희석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근간 나라가 발칵 뒤집힐 정도로 문제를 야기(惹起) 시킨 예멘 난민은 당연히 후자의 난민(難民)이 되겠다.
견강부회(牽强附會) 같지만, 난민(難民)은 주로 남북(南北)으로 갈린 나라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과거의 베트남, 아프리카의 수단 어제 오늘 이 땅에서 이슈화 된 예멘 그리고 향후 가능성이 농후한 한반도가 역시 남북으로 갈라져 난민(難民: 탈북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섬뜩할 정도로 무서운 사실은 현재까지 모두 북쪽이 흡수통일을 했다는 것과 오늘날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정황 역시 북쪽에 흡수될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각설 하고….
제주도로 몰려 온 예멘 난민들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많은 갈등이 생긴다. 받아들이자니 내 코가 석자인데 그들 걱정할 여유가 없고, 반대를 하자니 앞날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솔직히 오늘날 나라 꼬라지가 남의 나라 난민을 받아들일 만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분위기가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권 차원에서 수용을 한다지만 그게 얼마나 황당한 발상인가 이 거다. 독재자 한 놈 밑에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며 신음하고 있을 북녘의 동포들 인권은 나 몰라라 하는 놈들이 타국 타민족 인권을 운운한다는 게 얼마나 가당찮은 개수작인가.
현실적으로는 같은 민족끼리도 남북으로 갈라져 매일 북쪽의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같은 난민을 두고 어떤 난민은 인삼뿌리 주고 어떤 난민은 무 뿌리 준다면, 살기 어려워 찾아 온 손님을 동방예의지국으로나 인도적으로 할 짓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들을 아니 수용할 수 없다.
첫째,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압제를 받기 싫다고 만주로 러시아로 망명해 간 우리의 선대들을 생각하면 아니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심지어 당시 중국은 난민수용은 물론이고 우리의 망명정부 청사까지 내 주지 않았던가. 오늘날 중국, 중앙아시아 등지에 산재해 있는 우리의 핏줄이 그 당시 난민들의 후예가 아닌가. 즉, 아니 받아 들였다간 인정머리 없고 염치없는 족속(族屬)이 되고 만다.
둘째,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 보자는 것이다. 지금 나라 꼬락서니가 조만간 적화통일이 될 위기에 봉착(逢着)해 있다. 좌익 빨간 정권이 들어서 있는 이상 그 시기가 문제이지 적화통일이 될 개연성이 다분하다. 솔직히 그날이오면 우선 나와 우리 가족부터 보트피플이 될 것이 명백(明白)한데 남의 나라 난민은 결사반대해 온 놈들이 무슨 면목으로 타국으로 건너가 난민(難民)으로 받아 달라고 할 것인가?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나라나 백성이 되어선 아니 될 것이다.
결론,
당장은 난민으로 인정하지 말자. 그러나 그 옛날 베트남의 보트피플처럼 일단 수용소를 만들어 그곳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배때기 불러 종사 않는 3d 업종의 구인난을 해결하고 빨갱이 정권을 박살낸 후(이런 경우 평화통일이 가능함) 정식으로 난민으로 인정한다면 그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이고! 갑자기 지진이 난 모양이다. 자칫 내가 난민이 될 거 같아 끝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