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이야기
쌩뚱맞게 장고와 왠 불륜? 각설하고….소위 마카로니웨스턴이라는 이태리제 서부영화의 효시인’장고’라는 영화를 본 것은 30년도 훨씬 넘은 오래 전이다. 대저 서부영화가 그러하듯’장고’ 또한 권선징악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했다. ’장고’영화가 우리에게 출시 됐을 당시 도하(都下) 유명 언론은 한마디로 혹평을 가했다. 권선징악이 대표되든 미국식 서부영화와는 달리 눈 깜짝 않고 지나치게 인명살상을 많이 한다는 난폭성을 지적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통 서부영화의 주인공은 끽해야 6연발 권총으로 악당과 대치하거나 단 몇 방이면 악당을 물리치지만, 장고는 기관총으로’드르르륵~’청소를 해 버리는 것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신문들의 악평이 있거나말거나 그래도 신나고 속 시원한 영화였다. 악당들이 모조리 뒈지는데 신나지 않을 사람 있으면 그 년/놈은 악당의 마누라거나 아버지, 아들, 형제 또는 삼촌 나아가 최소한 사돈에 팔 촌 쯤은 관계가 있다. 악당 죽이는데 좀 난폭한 게 대수랴~!!??
노무현은장고다
캬~!정말 대단한 양반이다. 우리의 노무현이 장고란다. 미싱 건(machinegun: 발음이 좀 이상하지만 그냥 넘어가자)을 양손에 들고 김정일을 향하여’드르륵’갈기면 이 나라 백성이 좋아하고, 신나하고, 속까지 시원하겠는데…이 미친 장고는 그럴 마음이 없다. 아니 악당에게 몰래 기관총을 공급하는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본 영화의 장고라는 주인공은 의리와 정의감에 불타는 진정한 사나이 그 이름도 찬란한’장고(Django)’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적행위를 일삼는 이 자는 언제나 나라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장고(長考)’의 대가리를 굴린다. 그것도 아무짝에도 쓸데없는’장고(長考)’를 하는 것이다. 그는4년 가까운 임기 내내 언제나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북핵이 터지던 날 방송과 신문을 통틀어 기자들을 불러 모아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가며 히죽거리며 기분 좋게 회견을 마친 뒤’장고’에 들어갔다. 그래서 노무현은’장고(長考)인 것이다.”속편“돌아온 장고(長考)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장고(長考)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악수(惡手)만 남아있다. 우리네의 장고는 늘 그랬다.
옆집아줌마이야기
지금 살고 있는 나의 바로 옆집에는 내가 별명을 붙여준’뺑덕어멈’이 살고 있다. 정말 극성스런 아줌씨다. 동네에서 벌어지는 눈곱만한 일도 이 여편네가 간섭 않는 게 없다. 너무 그러하기에 마누라에게’뺑덕어멈’이라고 별명을 붙이고 마누라와 나만 그렇게 호칭한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이 양반 얘기가 아니라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의 옆집아줌마의 얘기다. 아줌마 얼굴이 반반했다. 옛말에’인물 값한다.’고했다. 반반한대로 남편 잘 모시고 딸자식 제대로 건사하며 알공 달공 살았으면 뭔 문제가 있겠는가마는, 춤바람이 났던 모양이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이것도 한 번 걸리면 도박중독이나 마약중독 이상 가는 병인가 보더라. 때만(왜 꼭 남편이나 아이들이 들어올 때 쯤 나가는지 이해가 안 간다.)되면 화장을 뽀얗게 하고 주위를 살피고 나가는 모양이다. 그러기를 얼마 뒤, 어느 날 조선일보에 어떤 여인네를 우려먹은 악독한 제비족 이야기를 다룬 기사를 보았다. 나중 마누라가 헐레벌떡 내게 전해 준 어떤 이야기가 조선일보 기사의 제비와 연관이 있는 아줌마 이야기였던 것이다.
불륜의 끝자락
그것은 파경(破鏡)이다. 그렇게 자주 보이던 옆집 아줌마 그 뒤로는 볼 수가 없었다. 마누라가 반상회를 다녀 온 후의 전언에 따르면 조선일보에 나지 않은 뒷얘기가 무성했다. 처음 제비 놈은 많은 것을 원치 않았단다. 저녁 한 끼와 양복 한 벌이면 만족했다. 그렇게 정분(?)을 쌓아가던 날 제비는 잘 만나 주지도 않고 종적을 감추었던 것이다. 제비에 미쳐버린 아줌마는 제비를 못 잊어 상사병까지 났단다. 그럴 즈음 제비는 백말 탄 기사처럼’짜~안!’하고 다시 나타났단다. 그런 뒤 얼마동안 제비는 아무것도 요구 하지 않았단다. 욕정에 미쳐버린 아줌마 스스로 갖다 바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가 바칠 수 있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금품이 줄어들자 제비본색을 들어내며 여자에게 공갈과 협박을 가한 것이 결국 세상에 들어난 사건의 전말이며 고요하고 남부럽지 않던 가정이 쑥대머리 아니 쑥대밭이 된 사연인 것이다. 사실 위의 썰은 독자 여러분의 옆집 아줌마일 수도 있고 어떤 경우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파경(破鏡)그 뒷이야기
가수 김추자가 부른’님은 먼 곳에~’마음 주고~꿈도 주고~,,,,처럼 마음 주고, 몸도 주고, 돈도 주고, 이것저것 아낌없이 주었건만 종래 돌아온 것은 공갈협박이다. 도대체 무엇이 왜? 이웃집 아줌마를 미치게 한 것일까? 또 무엇에 미쳐 온갖 것을 갖다 바치며 짝사랑에 빠지는 것 일까? 남편과 아이들도 팽개치고 오로지 님에게 모든 것을 바친 옆집 아줌마처럼 되었건만….北“제재 가담 시 남측에 해당조치“경고“남조선당국이 이성을 잃고 끝끝내 미국의 반공화국제재· 압살책동에 가담한다면 우리는 그것을6.15공동선언에 대한 전면부정으로,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며 해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돌아온 것은 이런 공갈협박 뿐이다. 도대체 어쩌면 좋은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인가? 아~! 돌아온 장고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추풍낙엽 같은 악수(惡手)만 굴러다니고, 제비족과의 불륜의 끝자리엔 공갈협박만 우뚝하다. 나라 꼬락서니가 이게 뭐냐? 장고!!! 장고!!!
에필로그
한 번 바람난x은 그 버릇 개 못주는 모양이다. 그렇게 집구석 말아먹고 쑥대밭 만들며 파경을 맞은 옆집 아줌마 오늘도 제비를 못 잊어 한다나 뭐라나…우리의 장고는 어쩔랑가 모르겠다. 그x 이라고 지 버릇 개 줄라고…???
BY ss8000 ON 10. 25, 2006
덧붙임,
10여 년 전 문재인의 주군 노무현 시절의 얘기다.
역사는 반복한다지만 어쩌면 10여 년 전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이다지도 닮아 가는지…
국민은 폭염에 죽어 나가는데 마누라와 피난(避難)지에서
불온서적이나 읽으며, 자살골 넣는 공격수의 주둥이만
앞세우고 장고(長考)에 들어 간 꼬락서니까지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