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중략)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청마 유치환 의 깃발에서…..

 

나는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을 평가하라면 유치환 선생의‘깃발’로 정의(定義) 하고 싶다. “‘깃발’은 소리 없는 아우성도 되고 노스탤지어의 손수건도 된다.” 그러나 나는‘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의미(意味)에 무게 중심을 더 두고 싶다.

 

이런저런 게시판에 가면 아직도……

“박근혜는 죄가 없다!!

박근혜를 살려내라!!!

박근혜를 석방하라!!!!“라며 악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또 이런저런 게시판의 친구들도 많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이후부터 손끝 발끝이 오그라드는 엄동설한에도 아스팔트 바닥이 녹아나는 이 염천에 태극기를 흔들며 위의 구호를 외치며 악을 쓰고 왔다고 자랑하는 분들도 많다. 한마디로 얼마나 비생산적이고 무개념적인 소동을 벌이고 있는지 아연(啞然)할 때가 있다.

 

아무리 빨갱이 세상이지만 이목(耳目)이 번다(繁多)하고 중인환시(衆人環視)리에 죄 없는 사람을 빵에 보낼 순 없다. 배신자가 있건 개. 돼지들이 선동 질에 넘어갔던 어쨌든 놈들도 쪽 수에 의거한 탄핵이고 구속이었던 것이다.

 

결국 패인을 이성적으로 분석하지 못하고 무조건 감성적으로만‘죄가 없느니. 살려내라느니, 석방하라’고 악악거리면 소원성취를 하는가? 더구나 오늘날의 빨갱이는 지난 빨갱이 정권들 보다 훨씬 악독하고 패륜적인 놈들인데….

 

“ ‘피의자’ 김경수, 지지자에 손 흔들며 ‘미소와 여유’” 저렇게 손도 흔들고 여유와 미소를 보낸다기에, 나는 ‘피의자’가 굉장히 좋은 건 줄 알고 사전을 찾아보니‘죄를 범한 혐의로 수사기관의 수사대상이 되어 있는 자로서 아직 공소가 제기되지 않은 자’로 되어 있다. 빨갱이는 죄를 지어도 지지자가 억수로 모여들고 그 앞에서 여유 있게 부처님 같이 염화시중의 미소를 짓는 걸 보면 저 미소의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한 여유만은 절대 아닐 것이다. 이미 모든 판은 짜 놓고 고스톱을 벌인 건 아닐지…..

 

그런데 그 아래 이런 기사도 있다.“김기춘 석방 현장, 몸싸움 난무…車 가로막고 앞 유리 파손”

 

“박근혜는 죄가 없다!!

박근혜를 살려내라!!!

박근혜를 석방하라!!!!“라며 악을 쓰는 사람들은 넘쳐 나는데, 박근혜 밑에서 충성을 다 바치며 옥(獄)속에서도 주군을 위해 고군분투한 그야말로 노신(老臣)의 석방을 반기는 이 하나 없이 적들에게 고스란히 노출시켜 개망신을 당하게 하는 놈들이 소위 친박이라며 기고만장(氣高萬丈)하는 인간들인 것이다.

 

화면을 보니 손만 뻗으면 늙고 병든 노신의 면상이 박살이 날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어도 소위 보수라는 놈 한 놈 나타나 그런 놈을 제어하거나 제지 않는다. 빨갱이는 합법을 가장한 불법을 저질러도 용인(容認)이 되는 세상에 태극기 휘날리며 악만 쓰고 소리 지른다고 박근혜가 석방되고 살아나나?

 

태극‘깃발’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직도 보수의 패인을 모르고 머리 쓸 생각은 않고 몸만 고단한….정말 어떤 놈 말대로‘틀딱’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의 무용론이 장황하게 길어 졌다.

 

 

 

덧붙임,

한마디 더….. 쪽 수를 널이지 않고는….즉 쪽 수에 쪽 수에 의한 쪽 수를 위한 정권탈환 없으면 ‘박근혜’는 감방 귀신이 되고 말 것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깃발이 펄럭이도록 줄을 달고 그 깃발이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펄럭인들 그게 무슨 소용, 보수들 하는 꼬라지가 그렇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