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맞은 신뢰(信賴)와 범죄은닉.

굳게 믿고 의지하는 게 신뢰의 사전적 의미다. 결국 신뢰란 그 대상 간 의심하지 않고 믿으며 서로를 지탱해 주는 것이다. 부부간의 신뢰, 부모와 자식, 이웃 간의, 국민과 국가 나아가 국가와 국가, 특히 맹방이니 혈맹이니 하는 한. 미간의 신뢰(信賴)는 새삼 강조하거나 다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 한. 미 양국의 조야(朝野)에 난리가 아니다. 이른바 문재인 정권의‘북한산 석탄 수입’문제를 두고 UN안보리의 북한 제재 구멍 뚫린 것을 두고 이름이다. 문제는 심증 물증 100%의 북한산석탄을 몰래 들여온 문재인 정권이 변명 같지 않은 변명으로 일관 하다가 결국 마지막 변명이‘북한産 석탄인 줄 몰랐다’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변명이었던 것이다.

 

바꾸어 얘기하면 손톱만한 마약도 잡아내는 세관이나 공권력이 수년 간 수천 또는 수만 톤의 거대한 선박으로 역시 수천수만 톤의 석탄이 수입되는 것을 보고도 그 산지나 생산국이 어딘지 몰랐다면 정치적 한계를 떠나 이런 나라는 아프리카 오지에도 없을 것이다. 좋다. 여기까진 문재인과 그 졸개들의 나라 같지 않은 나라라고 인정을 하고 그냥 넘어 가자. 형편무인지경의 대한미국이 이제 알았으니 다음부터 UN제재에 따르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문재인의 변명(소위 청와대의 입이라니..)에 있다. 소위 문재인의 입이라는 청와대 대변인이라는‘타는 목마름’이라는 자의 말을 빌리면, “북한産 석탄수입에 관해 미국이 우리 정부에게 지적한 적 없을뿐더러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를 신뢰하는데, 우리 언론들이 이 문제를 계속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내는데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타는 목마름’ 놈의 발언을 재해석 해 보면 북한산이 아니라고 변명 했다가 북한산인 줄 몰랐다고 다시 거짓말을 했고, 이젠 UN제재를 허물고 북한산인 것을 알고 수입했지만 미국의 허락 하에 수입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몰래 수입했지만 미국은 대한미국을 신뢰(信賴)하고 아무 말씀도 아니 계시는데, 언론이나 기자 나부랭이가 왜 떠드냐는 식이다.

 

자! 그렇다면, 먼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께 물어 보자. 과연 미국이 만들다시피 한 북한UN제재 법을 한. 미 양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눈감아 준 것인지, 만약 그런 식으로 눈을 감아 준 결과 제재에 동참한 기타 안보리국가가 알고 너도나도 신뢰를 주장하며 UN제재를 무용지물로 만든다면 미국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고 싶은 것이다.

 

어디서 들은 얘기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신용을 신뢰와는 별개로 다루지만 대한미국에서는 신뢰와 신용을 구분하지 못해 신뢰하는 사람의 뒤통수를 때리는 개만도 못한 짐승 짓을 한다는 얘기다.

 

영어에 미스프리전(misprision)이라는 단어가 있는 모양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직무태만(특히 공무원), 부정행위 그리고 범죄(犯罪) 은닉(隱匿)이라는 의미란다. 지금 어떤 놈이 범죄를 은닉하고 있는가? 문재인이냐? ‘타는 목마름’놈이냐?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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