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와 지지율에 환장한x.

 

 

참으로 한심한 생각들이다. 소위 배웠다는..대갈빡에 먹물 꽤나 들었다는 인간들이 더 한다. 현임 대통령의‘지지율이 낮다 또는 떨어졌다’며 말들이 많다. ‘지지’라는 게 뭘까? 과문한 놈이 그래서 사전을 잠시 커닝해 보았다. 지지(支持):(어떤 개인이나 단체 따위의 의견. 주의. 정책 따위에)찬동하여 원조함, 또는 그 원조. 라고 되어있다.

 

따지고 보면 지지는 인기(人氣)와 일맥상통하는 바다. 결국 현임 대통령의 인기가 낮다거나 떨어지고 있다는 거다. 그런데 일국의 대통령이 인기를 먹고사는 예인(藝人)이라도 되는 건가? 인기가 국정을 좌우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거라면 시방 세계적으로 인기의 도가니를 펄펄 끓이고 있는‘싸이’를 대통령으로 모실까? 그러면 나라가 아니면 국정이 안정 될까?

 

박근혜정부가 태동하기 전, 지지율을 물어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미 48%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저주하지 않았던가? 간단한 주먹구구식 계산으로 따지면 대한민국 유권자 반은 어떤 뻐드렁니 여편네처럼 이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저주를 내린 상태고 나머지 반이 지지를 했던 것인데, 그 중에 10%(이 정도는 아니지만 뭐, 대충 잡아서…)가 지지를 번복했다고 치자. 즉 열 명 중 다섯 씩(대충) 반대와 지지를 나누어 했다가 그 중 한 명이 지지를 취소했다면 그게 그토록 식자들이 씹어대고 볶아대고 할 사안이냐 이거다.

 

인기라는 게 한마디로 뜬구름 같은 거 아닐까? 역대 대통령치고 인기 좋았던 인물이 있었던가? 설령 인기가 좋았다고 해도 재임 1-2년을 넘기면 모조리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던가? 그렇게 고공행진 했던 인기가 한 번 떨어지면 날아오를 줄 모르고 퇴임할 때까지 비실 거렸던 게 우리네 최고 통수권자의 지지이자 인기였던 것이다.

 

현 대통령이라고 자신의 인기가 죽을 쑤고 있다는 걸 모를까? 솔직한 얘기로 까짓 인기 당장 올리려고 한다면 무엇인들 못할까? 어떤 백화점 앞에 책상 하나 마련하고 싸인회를 연다든가 아니면 조폐창에 명하여 5만 원 권 빳빳한 지폐 몽땅 올려서 헬기타고 다니며 삐라 뿌리듯 막 뿌리면 박근혜 대통령만세! 라고 인기가 올라갈까?

 

포퓰리즘, 포퓰리즘 하지만 당장 인기를 얻고 싶다면 얼마든지 대국민 립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얻은 대통령 일개인의 인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건 아무렇지도 않고 참을 수 있다는 건가?

 

한 때 ‘싸이’의 인기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과연 저 인기가 얼마나 갈까? 저 인기의 뒤에는 어떤 문제가 도사리고 있을까? 풍문에 의하면 4월 중순에‘싸이’의 신곡이 발표 된다는 것이다. 신곡이 과연 강남스타일과 말 춤만큼 세계인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갈 수 있을까? 저주하자는 게 아니다. 신곡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국위를 선양했으면 좋겠지만‘싸이’의 우연의 인기는 그것으로 만족하는 게 우리가 덜 실망하는 길 일 것이다.

 

대통령의 지지율 아니 인기 높으면 좋겠지만, 우리 그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인기 높았다고 훌륭한 국정을 수행한 대통령 없었다. 김대중이고 노무현이고‘싸이’보다 더 인기가 좋았잖아? 그런데 나라는 개판이 됐다는 건 무얼 의미하고 시사하는가? 구국의 영웅 박정희 대통령은 지금도 욕을 먹고 있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굳건한 초석을 놓지 않았던가. 지지율 처음부터 높았던 놈들치고 잘 된 놈 하나 없다. 즉 개인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놈들이 오히려 나라를 망친 것이다. 박근혜의 지지율 낮음을 탄하지 말고 좀 기다려 보자.

 

오늘 개인적으로 오리백숙을 해 먹기로 했다. 가마솥 걸고 삭정이도 주워오고….순서에 따라 오리백숙을 해서 맛나게 먹을 것이다. 나라 정치도, 박근혜정부가 이제 막 불을 지폈다. 물도 끓기 전에 뚜껑을 열고 잘 익었네, 덜 익었네, 生GR들 좀 하지 말자. 대갈빡에 먹물 꽤나 들었다는 년늠(年凜)들이 무식한 촌로보다 더生GR 하는 것 같아 해 보는 소리다.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박근혜가 이명박 정부에 각을 세울 때만 해도 차라리 빨/갱/이 정부가 들어서는 한이 있어도 절대 박근혜만은 지지할 수 없다고 이곳(조토마)에 공언하는 썰을 수도 없이 올렸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를 지지하는 쪽으로 급선회 했다. 지지 아니면 인기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없다가도 갑자기 생기고 있다가도 졸지에 소멸하는 포말(泡沫) 같은 거…….라고.

 

BY ss8000 ON 3. 29, 2013

 

덧붙임,

文 “강정마을 사태 깊은 유감…사면·복권 적극 검토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1/2018101103741.html

 

갑자기 왜 이 썰이 위의 기사를 보고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북핵문제, 북미관계 등 자신의 밥그릇 지키기에 마누라까지 동원하여 열심을 다 했지만, 종래 트럼프 대통령의 호통 한마디와 미국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억지를 부려가며 졸라 쌓아 놓은 지지도와 인기가 날개 부러진 비행기나 새처럼 곤두박질 칠 즈음…. 대통령님 저러시다 강도 살인마도 인권침해라며 사면복권 하시겠다. 足같은 대한미국 대통령님. 인기와 지지율에 환장한 대한미국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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