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 보니 아내와 여덟 살 차이가 난다. 나는 70대 노인이지만 아내는 60대 초반이다. 더구나 내가 병원 문제라든가 집안의 대소사로 서울 집을 간간이 드나들긴 하지만 주로 주말에 아내가 이곳을 드나든다.
부부관계를 안 한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이것으로 끝장인가? 남아도는 정력을 어찌하지 못해 파고다공원으로 종묘 뒷골목으로 바카스인지 달달이 커피인지를 찾아다니는 선배님들도 많다는데…가끔 엉뚱한 걱정을 한다. 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아직은 젊은(?) 아내가 걱정 되는 것이다. 혹 저러다 춘정 아니 요즘 같은 단풍철에 추정을 못 이겨 나 몰래 바람이라도 피는 건 아닌지…. 하지만 한편 아내는 젊은 시절부터 3남매 만들 때를 빼고는 그런 관계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때론 그것 때문에 부부싸움도 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혈기방장 하던 중년시절 10년을 훨씬 넘는 세월을 중국에 상주하고 있으며 짬짬이 나 자신이 귀국 않으면 아내가 가끔 중국으로 날아와 얼마씩 머물고 했지만, 그런 세월을 보내며 우연히 아주 자연스럽게 각방을 쓰게 된 것을 환갑이 지나서야 자각을 했던 것이다. 말인 즉 40대 중반부터 각방을 쓴 것이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거야 말로 선견지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우선은 혼자만의 공간이니 편하다. 잠결에 벽을 걷어차던 코를 밤새 골던 시비 걸 사람이 옆에 없다. 요즘은 좀 여유가 있어 서재가 있지만, 만약 이런 공간이 없었다면, 잠 없는 노인네가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LED등을 켜도 짜증내는 사람이 없으니 또 어찌 아니 좋을 손가?
다만 약간 아쉬웠던(과거) 점은 손을 뻗어도 만져지고 좌우로 돌아누워도 맞닿는 살이 없으니 가끔 새벽녘에 나도 몰래 뻗치는 그 무엇을 달랠 길 없을 때가 있었지만, 이젠 그 마저도 언제부터인지 전혀 기억이 없다.
언젠가 10년도 훨씬 전에 짓궂은 후배 녀석 하나가‘형님, 이거 비아그라 진품이요’라며 두 알을 주는데 얼떨결에 받긴 했지만 그 놈을 써 먹을 용기도 써 먹을 대상도 없어 지금도 책상 서랍 어딘가에 굴러다닐 것이다. 그때 그걸 받으며 내가 그 후배에게 한 얘기‘얌마! 안 하고 말지..이런 걸 먹고서라도 꼭 거시기를 해야 하냐?’며 멋쩍어 했었던 기억이 있다.
발기(勃起)라는 단어를 모를 리야 없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부부관계를 지극히 즐기지는 않았어도 필요에 따라 행사를 했고 그 행사를 치르며 불편함을 몰랐는데 새삼 오늘에 와서 발기라는 단어를 상기 시키는 것은, 위에 이미 밝혔기로 아직은 젊은 아내가 걱정스러운 것이다. 하여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그것이 도통 꿈쩍을 않는 점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다.
이르되, “발기력저하 증상인 발기부전이란 성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만큼 성기가 충분히 단단해지지 않거나 단단해지더라도 원하는 시간만큼 발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다. 발기력저하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기 지속시간의 감소다. 성적 자극이나 상상에 의해 발기를 시작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의의 진단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자각할 수 있는 증상 아닌가? 오늘도 쓸 데 없는 썰이 너무 길었다. 이쯤에서 각설하고….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의원들이 이달 말 개성공단, 다음달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추진한다. 국회 동북아평화 의원외교단 차원의 방북·방미 일정에는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5/2018102503133.html
다른 건 몰라도‘다음 달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추진한다.’고? ㅋㅋㅋㅋ…. 시쳇말로 졸라 웃긴다.
솔직히 한국당은 아쉬워할 거 없다. 여야4당? 발기부전 같은 그놈들 성난 새벽 똘똘이처럼 아무리 똘똘 뭉쳐도 미국에 들어가면 몇 분을 모 버티고 허물거릴 거다. 결국 워싱턴 길거리 구경 백악관 외벽 관광하며 지들끼리 혼밥 처먹고 돌아올 게 빤한데…무엇보다 하나부터 열까지 트느님 복음을 무시하는 놈들을 트느님께서 절대 반기지 않으실 거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 땅에 남아서 할 일이 있다. 비아그라를 먹던 발기 부전 수술을 하던
문재인 정권을 타도시킬 수 있도록 똘똘 뭉치고 벌떡 일어나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야! 이놈들아! 제발 좀 발기(勃起) 좀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