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다보면‘여백사(呂伯奢)’라는 인물이 잠시 등장한다. 한말(漢末)성고(成皐:지금의 하남성 영양 범수진)사람으로 조조의 부친 조숭(曹嵩)과는 결의형제를 맺은 둘도 없는 막역지우(莫逆之友)였다. 조조가 역적 동탁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한 후 고향으로 달아나는 도중에 중모현 현령인 진궁(陳宮)에게 사로 잡혔으나 진궁 또한 동탁의 전횡과 역적질에 비분강개(悲憤慷慨)하던 중이라 조조를 방면한 후 함께 달아나다 성고 땅에 이르러 여백사의 집에 투숙 하게 되었다.
막역지우의 자식인 조조가 쫓기는 몸이 되어 자신의 집을 찾아 왔지만, 마침 집에는 손님을 대접할 마땅한 술이 없었다. 여백사는 식솔들에게 적당히 자란 돼지를 잡을 것을 명하고, 스스로 좋은 술을 구하러 외출한 사이, 돼지를 잡기 위해 칼 가는 소리와 식솔들의 주고받는 얘기에 의심을 품은 조조는 여백사의 명에 의하여 식솔들이 자신들을 죽이기 위한 것으로 착각하고 앞뒤 가릴 것 없이 여백사의 식솔을 모조리 죽이고 장원을 빠져나오다 술을 사오는 여백사를 만나자, 아무 내용도 모르는 그마저 잔인하게 죽여 버린다.
그렇게 조조가 여백사 노인의 목을 찍어 그가 타고 있던 나귀 발아래로 떨어트리자 이 꼴을 본 진궁이 깜짝 놀라며“죄 없는 사람인줄 알면서 일부러 죽인다는 것은 커다란 불의를 범하는 짓이요”라고 꾸짖자, 조조는 태연히“차라리 나를 보고 천하 사람을 저버리라고 할지언정, 나는 천하 사람이 나를 저버리게 할 수는 없소. 다시 말하면 나를 위하여 남을 죽일지언정, 남이 나를 해롭게 하는 것을 용서할 수는 없다는 거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조조의 간사함과 잔혹함이 세상에 들어나는 대목이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인 것도 커다란 불의인데, 그런 불의를 저질러 놓고 태연히 똥배짱을 내민 조조가 오늘날까지 간웅으로 지탄을 받는 것은 다 그만한 까닭이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全面戰)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선거에서 이기는 반드시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이상은 문재인의 당 대표 취임 연설이다.
이쯤 하면 첨부터‘막 나가자는 거였다.’ 정작 전면전을 치루 듯 싸워야 할 놈들은 북쪽의 빨.갱.이 인데 그놈들에게는 한마디 충고나 조언은 없고, 미우나 고우나 이 나라 최고 통치권자에게 새롭게 심은 흰 옥수수를 들어내며 대립각을 세우는 것부터 참다운 인간 나아가 제1야당의 대표로서 국정의 파트너이기를 거부한 채 시정잡배 같은 닭싸움을 선언했고, 뭐?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권은 주적이 아니다. 제1야당의 대표 그리고 국정 파트너로서 개과천선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권에 대한 증오와 저주를 반 만 줄이고 전면전이라는 단어를 빨.갱.이 쪽으로 돌려봐라.
BY ss8000 ON 10. 31, 2015(문재인의 똥배짱에서 발췌…)
덧붙임,
내 기억의 자료에 의하면 죽은 문재인의 주군 노무현은 자신의 집권기간 동안 실정이나 과오가 있으면 대국민사과를 거리낌 없이 6회인가 7회를 하며 민심을 달랬다. 그러나 오늘날 문재인은 어떤가?
국민은 도탄지고(塗炭之苦)에 허덕이고 나라는 백척간두(百尺竿頭), 풍전등화(風前燈火)위기에 빠져 있건만 오로지 마누라 손잡고 해외여행을 즐기며 단 한 번도 자신의 실정(失政)에 대한 대국민사과 한마디 없다. 특히 대통령도 아닌 당대표 취임연설 일성이“민주주의,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全面戰)을 시작할 것입니다.”라고 입(차마 주둥이나 아가리라고 할 수는 없고…)을 놀렸던 것이다.
문재인의 오늘날 하는 짓이, 죄 없는 전임 대통령을 감방에 몰아넣은 것도 커다란 불의인데, 그런 불의를 저질러 놓고 태연히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을 보면“차라리 나를 위하여 남을 죽일지언정, 남이 나를 해롭게 하는 것을 용서할 수는 없다는 거요”라며 아가리 놀린 희대의 간웅 조조 보다 더 하면 더했지 조금도 덜 하지 않은 역적패당이다.
자! 일어나라!! 때는 바야흐로 참 민주주의, 서민경제를 파탄 낸 문재인과 전면전(全面戰)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