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백미(白眉)는 도원결의 후 유.관.장 삼 형제의 활약상이 두드러질 때가 가장 통쾌무비 하다. 연후 제갈량의 등장으로 삼국이 정족(鼎足)지세로 분할되고 서로 간 진퇴를 거듭하는 가운데, 관운장이 동오(東吳)의 장수 여몽(呂蒙)에게 사로잡혀 죽임을 당하는 장면에서부터 재미가 반감하고 뒷날 다시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떨어지는 별이 됨으로 완전히 재미를 잃는다.
관운장의 죽음에 대해‘설왕설래’말들이 있지만 그 중 관운장을 사로잡은 여몽이 관운장귀신의 해침을 받고 죽은 것으로 묘사 되어있으나, 삼국지 오서(吳書) 여몽전에 의하면, 여몽은 병이 깊어 죽었다고 전한다. 아무려나 소설 삼국지연의 기술된 대로 충실해 보자면 관운장이 적에게 잡히고 죽임을 당한 직접적인 원인은 내부 즉 우군의 비협조에 의한 거짓말에 기인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겠다. 그 대목에 이르면 두 인물이 등장한다. 맹달(盟達)과 유봉(劉封)이라는 인물이다.
맹달(盟達),부풍(지금의 산서성 흥평동남쪽)사람으로 원래는 천하의 요새(要塞)인 익주를 지배하던 유장의 수하였다. 유장이 그와 법정을 보내 유비를 맞아 촉(蜀)으로 들어오게 하여 유비로 하여금‘촉’나라를 세우게 하는 공을 세우고 마침내는 유비의 사람이 되었다. 유비의 양자인 유봉(劉封)과 함께 상용이라는 곳을 공격하여 승리하였으나, 얼마 후 오나라가 형주를 습격하자 관우가 패하여 맥성(麥城)으로 달아나 그와 유봉에게 도움을 청하였으나, 두 사람은 점령한 상용 땅을 막 평정하여 아직 민심을 안정시키지 못 했다는 거짓말을 둘러대며 군사를 보내지 않았다. 결국 관우는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사로잡혀 죽임을 당하고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유비는 두 사람을 깊이 원망하게 된다. 얼마 뒤 거짓이 탄로 나고 죄가 두려워 위나라의 조비에게 투항을 하여 큰 직함을 얻고 신성태수에 임명되기까지 한다. 조비가 죽은 뒤 위나라에서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시큰둥해지자 다시 촉으로 귀순하고자 하였으나 모의가 누설되어 사마의에게 죽임을 당했다.
유봉(劉封), 본명은 구봉(寇封)인데 후일 유비의 수양아들로 입적하며 성(姓)을 유(劉)씨로 바꾸었다. 적벽대전 이후 유비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며 유비가 촉으로 들어가 유장으로부터 익주를 접수하고 다시 한중(漢中)을 취하는 등 대소 전투에서 소소한 공을 많이 세웠지만, 얼마 후 위의 맹달과 한통속이 되어 형편없는 거짓말을 하고, 결국 관우가 잡혀죽게 하는 대목은 위에 이미 기술하였다. 맹달이 위나라에 투항한 후 모든 책임을 맹달에게 뒤집어 씌우는 간교함까지 보였다가 유비의 명령으로 위나라를 공격하였으나 패하여 촉나라의 수도인 성도(成都)로 돌아갔는데, 유비는 그를 보자 그 자리에서 참수했다. 그 해가 서기220년(단기2553년, 漢헌제건안25년, 신라 내해왕25년, 고구려 산상왕24년, 백제 구수왕7년)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응 포격을 한K-9자주포 숫자가 당초 밝힌4문에서 다시3문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군의 거짓 해명이 밝혀지자 자신들의 실수를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는데….
이놈들 이거 정말 도륙을 내야할 놈들 아닌가? 군내에서 일만 터졌다하면 우선 거짓말부터 먼저 하고본다. 내일 당장 탄로가 날 거짓말을 밥 처먹듯 하니 천안함 사태라던가 여타의 군내 문제들에 대해 빨/갱/이들이 엄연한 사실도 믿지 못하겠다고 악을 쓰는 형편이다. 이게 모두 진실을 외면하거 호도한 결과요 자업자득이 아니던가.
뿐만아니라 처음K-9자주포 6문이 배치되었으나 2문은 불량품이라 가동도 못하고, 4문으로 적에게 대응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시3문으로 줄어들었다니, 주적이 군 당국자 놈들의 하는 꼬라지를 보면 남반부 간나 쉐끼들은 매사가 허위보고라고 비웃으며 얼마나 조롱을 하겠는가? 그것도 그렇지만 우리 측의 모든 군사정보(특히 무기나 장비)가 형편없음을 알고 제2, 제3의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사태를 불러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주둥이로는 군 현대화가 되어 주적 놈들보다 모든 면에서 무기체계나 화기가 우수하다고 큰소리치지만 이마저도 모조리 허당이 아니든가.
또 역사에 가정이 없다지만, 만약 맹달이나 유봉 같은 놈이 없었다면, 이 두 놈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제대로만 대처했다면 관운장은 죽지 않았을 것이고 관운장의 죽음을 슬퍼하고 몽니를 부리던 장비 또한 부하장수에게 죽지 않았을 터이고, 3국 중 촉나라가 가장 먼저 망하는 비운은 없었을 것이다.
얘긴즉, 국방을 책임진 군대가 주적의 공격을 받고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된 마당에 어떻게든 면피를 해 보겠다고 자꾸 허위보고를 한다든가 거짓으로 일관된 변명을 한다면 이 나라의 국방을 어찌 그런 놈들에게 맡기겠는가. 군의 소소한(?)거짓말 하나가 결국 한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교훈이 맹달(盟達)과 유봉(劉封)의 거짓말이다. 군대가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차라리 군대를 해산하고 각 가정에 무기를 주어 나라를 지켜야 할까 보다. 아무려면 거짓말만 하는 군대보다 못할라고????
BY ss8000 ON 11. 25, 2010
덧붙임,
지난해 11월 판문점을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이 일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군에 대해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했다면서 3대 메이저 신문과 3대 지상파는 물론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찌라시와 지방방송국까지 나서서 그 아이를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로 몰아세웠다. 결국 오청성은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일본 언론이 왜곡했다. 정정 보도를 요청 하겠다”고 반발하며 국내언론에 밝힌 것이다.
오청성은 그렇게 발언하지 않았다고 반발을 했지만 우리가 솔직히 우리 스스로를 성찰(省察)해 본다면’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는 표현이 뭐가 잘못 됐나? 지금 이 나라의 군대가 군대 같은가? 그 말이 국군을 비난하고 폄하 했다고? 군대다운 군대가 되고 싶어도 적의 행동을 관찰하고 정찰하는 gop도 허물고, 탱크 저지선도 없애고, 비행 정찰도 못하게 하고, 훈련도 못하게 하는 군 통수권자라는 놈이 있는 한 어떻게 군대 같은 군대가 있을 수 있는가? 그 아이 객관적 판단에 빡세게 군인정신이 든 인민군에 비하면 군대 같지 않다는 말한 게 그리 잘못인가? 그게 그리 고까워? 그렇게 같지도 않은 군대도 안 가겠다고 버티는 놈이나 그걸 양심적거부로 인정해 주는 놈들이 군대다운 군대냐? 참….욕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