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살리자는데…개 풀 뜯는 소리 말자!!!

문설기모회욕광(聞說奇謀喜欲狂): 묘책을 전해들은 번오기는 미친 듯이 기뻐하여

유혼선이보함양(幽魂先已赴咸陽): 죽은 혼으로 변하여 이미 함양으로 달려갔다.

형경약수도룡계(荊卿若遂屠龍計): 형가가 만약에 도룡계로 성공했다면

불왕잔군검하망(不枉將軍劍下亡(): 번오기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을 텐데

 

()나라를 거쳐 춘추 오패(五霸)와 전국 칠웅(七雄)시대로 나뉘어져 군웅이 할거 했으나 드디어 천하대세는 진()의 통일시대가 막바지에 이를 때다. 이미 모든 제국(諸國)은 거의 망했거나 진나라에 복속(服屬)되었고 오직 연()나라가 남아있어 그나마 숨을 할딱이며 대항을 하고 있었다.

 

연나라의 세자 단()은 스러져가는 조국을 어떻게든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진왕(秦王) (:훗날 시황제)을 암살할 자객을 구하는 중이었다. 그즈음 세자 단()앞에 나타난 이가 형가(荊軻)라는 인물이었다.

 

형가는 원래 제()나라 사람으로 주유천하를 하며 전국(戰國) 여러 나라를 두루 유람하다가 연나라에 정착하여 살던 중 전광(田光)이라는 인물에 의해 세자 단()에게 천거되었던 것이다. 아무튼 세자 단은 진왕 정을 죽여 연나라를 지키고자 염원했기에 형가를 극진히 우대하여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드디어 거사가 가까워짐에 형가는 한 인물을 찾아 간다. 그의 이름을 번오기라고 했다.

 

번오기(樊於期), ()나라의 뛰어난 장군이었다. 평소 여불위의 비행과 전횡을 미워해오던 차에 이를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진왕 정과 여불위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여불위 소생인 진왕 정에게는 복종할 수 없으며 진정한 영씨(嬴氏) 군주를 세워 왕통(王統)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 세웠으나 실패를 하고 모든 가족은 멸문(滅門)을 당하고 번오기 홀로 연나라로 도망쳐 세자 단의 보호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번오기를 마주한 형가는진나라로부터 화를 당한 장군께서는 그 원한이 골수에 사무쳐 있습니다. 부모와 종족들은 모두 진왕에게 도륙되고 또한 제가 들으니 장군의 목에는 황금 천근과 식읍 일만 호가 현상으로 걸렸다고 합니다. 장군은 장차 무슨 방법으로 원한을 갚으시려고 하십니까?”

 

번오기가 형가의 말을 듣더니 하늘을 쳐다보며 탄식하였다.“나는 매일 진왕 정이라는 놈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를 부둥켜안고 같이 죽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으나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한탄할 따름입니다.”

 

형가가 말한다.“진왕에게 접근하여 비수로 그를 찔러 죽이려는 계획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에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걱정하고 있습니다. 만일 장군의 머리를 얻어 진나라에 바친다고 한다면 진왕은 필시 이 사람에게 접견을 허락할 것입니다. 그때 제가 왼손으로 진왕의 옷소매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그의 가슴에 비수를 찌른다면 장군을 위해서는 원수를 갚는 일이 되며, 연나라로서는 멸망의 화를 면할 수 있습니다. 장군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번오기가 즉시 옷을 벗어 어깨를 드러내놓으며 두 팔을 허공에 휘젓고, 다시 두 발을 땅에 동동 구르며 큰소리로 외쳤다.“이 사람은 매일 밤마다 절치부심하며 원수를 갚을 계책을 새우지 못함을 한스럽게 생각해 왔는데 오늘에서야 밝은 가르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번오기는 말을 마치자마자 즉시 칼을 빼어 자기의 목을 베었다. 자신의 칼에 그의 인후는 잘려 숨이 넘어갔으나 미처 다 잘리지 못하고 그 몸통에 붙어 있는 목을 형가가 다시 칼을 들어 떼어내었다.(열국지 형가 편에서 발췌)

 

맨 위의 시는 형가와 번오기의 의로운 일을 도모한 것을 훗날 어떤 시인이 노래한 것이다.

 

 

홍준표, 황교안 겨냥 통진당 해산이 자기 업적? 탄핵 때 뭐했나

홍준표. 오세훈 집중견제 받는 황교안, 본격화하는 한국당 당권 레이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2/2019012201391.html

홍준표씨 당당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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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당신은 뭐 했소?

탄핵을 반대 했소?

아니면 찬성 했소?

 

적이 강성할 때 살짝 일 보 후퇴하는 거요.

당시 황교안이 탄핵반대를 하고 길거리로 나갔어야 합니까?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신분상의 위치 아니었어요?

 

생각을 해 보시오.

당시 황교안 총리더러 계엄을 선포하라는 등 별의별 낭설이 돌았지만

그는 꿋꿋이 이겨 냈소. 만약 그 때 계엄을 선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518 같은 난동은 난동 측에도 못 낄 겁니다.

민심이 이미 기울었다는 거요. 그런 걸 모릅니까?

 

이러지 맙시다.

그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나는 당신에게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 때 당신이 보수의 대통령 후보로 낙점 됐을 때

온 몸으로 당신을 지지하는 글을 온갖 게시판에

자발적으로 올렸습니다.

 

당신이 반드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물론 지금도 똑 같은 심정입니다.

 

누가 되었든 보수의 대표가 되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나는 그를 지지할 것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황교안 총리를 지지하지만,

당신이나 오세훈 또는 그 밖의 인물이 대표가 되더라도

그 사람을 지지할 것입니다.

 

그런 즉, 모두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하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몽니를 부리거나 비난하지 마시고….

나라가 풍전등화(風前燈火)요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처해 있다. 건국 이래 그 어떤 독재자 보다 강장 악랄한 희대(稀代)의 독재정권을 무너트리고 독재자를 잡기 위해 애오라지 합심을 해야 한다.

누구든 형가(荊軻) 되기도 또 번오기(樊於期) 역할도 사양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와 탄핵 때 무엇을 했느냐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가 무슨 소용인가. 골백번을 얘기해도 정정당당히 가장 민주적인 방법(투표)으로 보수의 적통을 이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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