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周)나라는 무왕이 창업을 한 뒤, 무왕이 죽고 그의 나이 어린 아들 성왕(成王)이 제위에 오르자 많은 중신들이 주무왕(周武王)의 동생인 주공 단(旦)을 부추기며 직접 왕권을 장악하라는 유혹을 하지만, 주공 단은 그 유혹을 일거에 뿌리치며 어린 조카를 보필하여 주나라700여년 역사의 초석을 다진다. 그런 단(旦)의 아들 백금이 노나라 땅에 봉해져 떠나게 되자, 이런 말을 해 주었다. “나는 한 번 씻을 때 세 번 머리를 쥐고, 한 번 먹을 때 세 번 음식을 뱉으면서 천하의 현명한 사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는 식사를 하다가도 내 사람이 될 만한 인물이라면 대화를 하기 위해 입안의 씹든 음식을 뱉어버리고, 머리를 감다가도 물젖은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라도 상대방을 환영했다는 것이다. 토포악발(吐哺握髮)이라는 성어(成語)가 태동하는 고사(古事)다. 인재 하나라도 더 포섭하려는 지극한 정성이 이런 고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또 어떤 인연에선지 모르지만 내겐 매일 ‘따뜻한하루<good@onday.or.kr>’라는 단체에서 선행을 몸소 하는 사람들 또는 미소가 번지는 아니면 불우이웃들의 근황 그리고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라는 소식을 전해주는 편지가 날아온다. 매일 그런 편지 한 통을 받는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때로는 깊이 공감하고 감동 받으며 쏠쏠하게 재미를 느낀다.
한 보름 전의 얘기를 옮겨 본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깡마르고 볼품없는 외모와 정규교육을 잘 받지 못한 낮은 학력은 항상 정적들의 공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선거 당시 링컨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에드윈 스탁턴은 링컨에 대한 가장 격렬한 정치적 공격을 펼치며 링컨의 평판을 떨어트리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탁턴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링컨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링컨이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 내각 인사들은 보통 대통령과 이전부터 함께 정치 생활을 해오고 이념과 뜻이 맞는 사람들로 구성하기 마련인데 링컨은 육군 국방성 장관으로 스탁턴을 임명한 것입니다.
선거전에서 인신공격도 불사하며 링컨을 공격하던 스탁턴을 기억하는 다른 각료들은 링컨의
선택을 우려하며 만류했습니다. 링컨은 그들에게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당신들만큼이나 스탁턴에 대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해 비난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사람만큼 적합한 사람은 없어서 임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링컨의 기대대로 스탁턴는 미 육군을 위한 수많은 업적을 쌓았습니다.
몇 년 뒤 링컨이 암살을 당하였을 때 스탁턴은 말했습니다. “이때까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 시대를 초월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죽었으니 너무도 불행한 일이다.”
링컨이 암살당하자 스탁턴이 링컨의 죽음을 조상(弔喪)하며 한 얘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링컨이 어째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인가를 대변해 주는 옛 얘기다.
황교안 “홍준표, 한국당의 자산…힘 합쳐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30/2019013001689.html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홍준표 전 대표도 한국당의 인적 자원인 만큼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가 ‘홍준표’의 인격을 깎아 내리자거나 그의 품행을 폄하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황교안과 홍준표 두 인물을 객관적으로 비교 검토해 보자는 것이다. 홍준표 편에 이미 밝혔지만, 황교안 전 총리가 정계에 들어설 때‘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할 때 무엇을 했느냐?’고 일갈하는 것도 모자라 나름 큰 건수나 올린 것처럼 황 전 총리의 군대문제 두고 악악대는 모습에 그래도 지난 대선에 온몸으로 지지했던 홍준표에게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병역문제만 해도 그렇다. 홍준표의 방위병 소집해제나 황교안의 제2국민역이나 솔직히 도긴 개긴 아닌가? 그런 식으로 따지면 김대중의 해상방위라는 부대는 어디서 근거를 찾아야하고 여성이라 군대를 갈 수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또 어떻게 당선이 됐으며 하라는 공부는 않고 주체사상에 함몰되어 빵에는 갔다 와도 군대를 가지 않았지만 선 그라스 끼고 무수한 별들과 장관 나부랭이를 대동하고 국방을 위해 전선에 나타난 전임 비서실장이라는 놈에겐 왜 한마디 못하나? 꼭 군대 때문에 자격 미달이라면 4성 장군이나 국방부 장관 출신에서 대통령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링컨 대통령은 가장 지독한 정적이었지만 국가를 위해 에드윈 스탁턴 같은 사람을 등용하여 국정의 동반자로 삼았다. 주공 단 같은 이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물을 찾기 위해 첫 휴가 나온 군대 간 자식을 맞으러 버선발로 뛰어 나오시던 어머니같이 대상인물을 씹던 음식을 뱉고 감던 머리를 움켜쥐고 반겼던 것이다.
황교안이 홍준표의 정적이던가? 적은 반대편에 있는데 동지로 뭉쳐 적과 싸워야할 인간이 적전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이적행위 하는 것을 탓하는 것이다.
언젠가도 얘기 했지만 난 솔직히 어떤 당에 소속된 당원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자유분방해서 어떤 패거리에 들지 않는다. 다만 누구라도 마음에 들면 그를 지지한다. 따라서 현재는 황교안을 잠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얼마 전에도 언급했지만 황교안 아닌 누구라도 한국당 대표로 나선다면 적극 지지했었고 또 지지할 것이다. 김진태든, 오세훈이든, 홍준표든, 심재철이든, 정우택이든……그 누구일지라도…..
황교안 파이팅!!!!! 이다.
막일꾼
2019년 2월 6일 at 9:11 오전
제 기준은 여든 야든 일단 세계무대에 내놔도 믿음직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괜히 튀거나 건방지거나 덤벙대거나 뀌어다놓은 보릿자라 처럼 눈깔만 이리저라 굴리거나 A4나 훔쳐보는 자는 뽑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셋 중에서
오씨 성 가진 자는 겉은 메끄러워도 손으로 쮜어짜도 건데기가 하나도 안 남을 것 같고
홍가 성 가진 자는 잡초처럼 투쟁력은 있으나 근본이 천박하고 가벼워서 좀 곤란해보이네요.
다만 황씨 성 가진 자는 여러 모로 반듯하고 근본이 넘치지도 모자람도 없어 어디에 내놔도 국민이 마음 졸일 일은 없어 안심이 될 것 같네요.
ss8000
2019년 2월 6일 at 3:24 오후
자주 말씀 드립니다마는
신언서판 어디 ㅏ나 빠지는 데가 없는 인물이
황교안입니다.
당 대표가 안 되고 되더라도
차기 대선에서 당선 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이나라의 숙명입니다.
선배님의 인물평 이지함 선생 보다 훨 나으십니다.
막일꾼
2019년 2월 6일 at 7:12 오후
ㅎㅎ 저가 6.25 피란시절 한 때 호구지책으로 부산 영도다리 아래에 잠시 돗자리를 깔았던 적은 있었으나 토정선생의 높으신 함자까지 들고나오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왕지사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저가 며칠 전 밤하늘을 보고 알게 된 천기를 일부 풀어놓자면, 에또~ 설라무네~
뭉가는 오래 가지 못할 뿐더러 대가리에 짱돌을 맞고 파악 짜그라질 운수이고
황가 성 가진 이는 비단옷 입고 높은 계단을 올라가 풍악을 듣게 될 팔자입니다.
오선생님만 혼자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ㅎㅎ
ss8000
2019년 2월 7일 at 6:44 오전
쉬잇! 선배님!
이야말로 천기누설이십니다.
혹여 일신상에 해가 될 것이 몹시 저어 됩니다.
다만, 일신상의 문제 따위는 돌보지 않으시는
애국지정에 크게 감격 하나이다.
항상 보전 又보전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