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의 100년 욕망.

 

 

이해찬 “한국당 장래 못맡겨…재집권해 ‘평화 100년’ 전개할 것”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1/2019022101641.html

 

나는 위의 기사를 보는 순간 발아래서부터 스멀스멀 피가 역류하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머리 꼭지까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100년 정권을 유지하고 집권한 무리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고려 의종 때 일어난 무신의 난이 떠오른다. 당시 문신들에 비해 형편없는 대접을 받던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키고 100여 년간 권력을 잡고 나라를 개판으로 만든 시절 말이다.

 

워낙 아는 게 없고 무식해서 역사적 사실을 옮길 수는 없고, 당시의 개략적인 사실만 조금 옮겨 보면, 무신의 난은 정중부와 이고가 주도적 역할을 했으나 집권 후 지나치게 방자한 행동을 하자 함께 거사에 참여한 이의방은 이고를 죽였고, 그랬던 이의방은 암살을 당하고, 이의방이 죽자 정중부가 독주를 했으나 새로운 인물 경대승이 나타나 정중부와 그 아들 정균을 죽이고, 경대승이 병사하자 이의민이라는 자가 권력을 잡지만 다시 최충헌이 등장하여 이의민 일가를 모조리 죽이고 최충헌과 그 아들들이 집권하며 무신 정권의 절정기를 맞이하지만 내부 부패 그리고 몽고의 침입으로 인해 고려는 혼란으로 빠졌고 최씨 일가 이후로 등장한 김준과 임연, 임유무 등이 집권하였지만, 원종이 임유무를 처단함으로써 무신 정권은 끝이 난다. 이게 100 정권의 실체다.

 

과문해서 잘 모르지만, 다시 100년 정권이라는 대목에서 문득 북괴가 떠올랐다. 북괴의 건국이 1948년이니 햇수로 72년이다. 김가 왕국 3대에 이르러 72년을 집권 했고, 현재 똥돼지의 나이가 30대 후반이라니 제 명대로만 산다면, 고려 무신정권 시대의 100여 년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을 훨씬 능가하는 집권을 할 것이다.

 

이상 두 왕국의 흥망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비록 무신정권이 100년을 유지 했다고는 하지만 일당 독재를 누리지 못했고 100여 년 간 죽고 죽이는 살육의 정쟁을 계속했던 것이다. 그러나 북괴는 일당 독재를 유지함으로 70여 년을 집권 하고 있고 앞으로의 향배는 점칠 수 없다. 그러고 보면 중국이나 쿠바 등 공산국가는 빨갱이 사상이 소멸되지 않는 한 100년 정권은 물론 나아가 천년인들 못하겠는가?

 

언필칭 아가리만 벌렸다하면 민주주의와 민주화를 부르짖는 집단이 빨갱이 사회에서나 가능한 100년 정권(政權)을 잡으려는 목적이 겨우 빨갱이 사회로 전환하자는 것인가? 하긴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거의 빨갱이化 되었음에 아직도 모자라 대체불가 완전 빨갱이가 되자는 것인가?

 

100년 정권을 유지하면 나라가 평온할 것 같더냐? 위에 이미 피력했지만 1대를 넘기지 못하고 서로 살육하고 같은 패당끼리도 권력을 잡기 위해 죽고 죽이는 목불인견의 시대가 100년 시대였다. 어디 비문명의 시대뿐이던가? 북괴가 70여 년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살육한 정적이 얼마이며 100년을 유지하기 위해 죽여야 할 또 다른 정적이 얼마나 될까?

 

100년 정권을 욕망하는 자, 아비 어미는 똥거름 통 날라 농사지어 대학을 보냈더니 하라는 공부는 않고 어찌 출세 길에 오른 자가 제 아비 어미가 나른 똥거름 냄새가 싫다며 공무원을 동원 시켰던 자. 권력의 달콤함에 젖어 100년 정권을 함부로 입에 담는다만, 입에 담는 것마다 우리 마을 노인정에 오면 화투 심부름으로 고리 몇 푼 얻어 처먹거나 막걸리 심부름이나 할 어린 나이에 내일 모레 염라대왕전에 소환장 받은 놈처럼 행동하는 노회(老獪)한 저 늙은 자의 헛된 욕망을 이 새벽 嘆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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