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등 찍는 남북 수괴(首魁)

삼국지를 읽다보면“허유문량(許攸問糧)”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원래 허유(許攸)는 조조와 한 스승 밑에 동문수학한 친구 사이였지만, 서로의 길을 달리 하여 허유는 조조와 앙앙불락하는 원소 밑에서 모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

 

조조와 원소가 모든 것을 걸고 한 판 싸움을 벌인 전쟁이 관도대전(官渡大戰)이다. 전쟁의 공방이 심해질수록 생각과 달리 조조는 점점 밀리고 있었다. 다름 아닌 원소는 수성(守城)의 입장이고 조조는 원정을 나온 공성(攻城)의 입장인데다 시각이 지체될수록 특히 군량미가 고갈이 된 것이다.

 

조조는 다급함을 자신의 모사인 순욱(荀彧)에게 알리기 위해 편지와 함께 파발마를 띄웠으나 재수 없게 그만, 편지를 가진 통신병이 허유에게 잡히고 만다. 편지를 읽어본 허유는 조조 군의 군량이 떨어진 것을 알고 원소에게 군사를 나누어 오히려 조조의 본거지인 허창(許昌)을 공격할 것을 건의 하였으나 원소는 콧방귀를 뀌며 모종의 비리 사건과 연루된 허유를 꾸짖으며 증거도 불충분한‘적폐청산’을 전쟁이 끝나면 반드시 할 것이라며 으름장까지 놓는다.

 

허유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주군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자는 계교를 냈는데 오히려 돌아온 것은 전쟁이 끝나면 자칫 빵에 가거나 죄 없이 강제로 군복을 벗긴 박찬주 대장의 꼴이 되거나…. 더구나 원소의 우유부단(어떤 놈처럼)하고 족(足)같은 성깔을 너무도 잘 아는 터. 생각하고 말 것 없이 그날 밤 원소의 진을 탈출해 DMZ를 넘어 조조의 진에 nock까지 하며 투항하였다.

 

허유를 얻은 조조는 크게 기뻐하며 친히 그를 맞이하여 장막 안으로 들게 하였다. 그리고 최고급 푸얼차(普洱茶)를 사이에 두고 허유는 일부러“공은 지금 군량이 얼마나 있으시오?”라고 물었다.

 

조조는 대답하기를“일 년은 버틸 수 있소”라고 하였다. 허유가 웃으며“아마 그렇게 까지는 없겠지요?”라고 하자, 조조는 다시“실은 반 년 먹을 것밖에 없소”라고 하였다. 이에 허유는 소매를 뿌리치며 일어서며 조조가 거짓말 하는 것을 질책하였으나, 조조는 여전히 사실을 말 할 수 없어서“군중의 양식은 사실 석 달 먹을 것밖에 없소”라고 하였다. 허유는 조조가 역시 간웅이라고 비웃자, 조조는 고의로 허유의 말이 신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낮은 소리로 귀에 대고“군중에는 단지 이달 먹을 것밖에 없소”라고 하였다.

 

허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버럭 지르며“나를 속이지 마시오! 군량이 이미 다 떨어 졌지 않았소”하며 조조가 순욱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을 그 증거로 말하자, 조조는 그제야 사실을 인정하였다. 그 사실을 인정한 후에야 허유는 자신의 기지와 책략으로 원소의 본거지인 기주성을 함락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조조가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반석 같이 튼튼해 진 것이다. 그해가 서기200년 단기2533년(漢헌제 건안5년, 고구려 산상왕4년, 신라 내해왕5년, 백제 초고왕35년)이다.

 

조조가 성공의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것은 바로 관도대전(官渡大戰)의 승리로 원소의 아지트인 기주성을 차지하고 부터였다. 만약 자신의 약점을 솔직히 허유에게 털어놓지 않았다면 허유는 탑시크리트에 속하는 기밀정보를 가지고 제3의 인물에게 달려갔을 것이다.

 

모든 성공(成功)에는 실패(失敗)라는 어머니가 있기도 했겠지만, 정직(正直)과 그 정직성을 신뢰(信賴)하는 것에 기초하는 것이다.

 

‘우는 아이에게 젖 물린다.’라는 속언이 한글로만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이와 비슷한 의미의 서양 속언도 있을 것이다. 북괴의 인민들은 지금 아사지경(餓死之境)에 있다는 것은 지구촌의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이런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모릴 리 없건만 북의 똥 돼지는“참을만하다 아니 어떤 간난신고(艱難辛苦)도 참을 것이다.”라고 개수작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합참 “발사체” 국정원 “내부 결속용”… 靑은 NSC 대신 대책회의만

野 “미사일→발사체로 말바꾼 軍, 靑 압력 때문?”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6/2019050600002.html

 

‘Fxxx U!!!’, 내가 그 속까지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저 일갈(一喝)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에게 보내는 속내다. 100% 믿어도 좋다. 그 양반이 워낙 젠틀한 양반이라 입 밖으로 뱉지 않았을 뿐이지.

 

금방 굶어 죽을 놈이 참을 만 하고 배고픔을 끝까지 버티겠다고 개수작 부리는 거나, 그런 놈을 제 부모보다 더 감싸고 봉양(奉養)하려드는 놈이나 그 솔직하지 못하고 부정직한 놈들의 꼬락서니를 지켜보고 계시는 트느님의 인자(仁慈)한 미소를,, 그 미소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는……하잘 것 없는 산골의 촌부의 입가에도 미소(비웃음의…)가 번지는데…“제 발등 찍는 남북 수괴(首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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