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화타(華佗)가 조조의 모진 고문으로 죽은 해가 서기208년(단기2541년, 중국 漢헌제 건안 13년, 신라 내해왕13년, 고구려 산상왕12년, 백제 초고왕43년)입니다. 화타의 자는 원화(元化)이며 조조와 원래 동향(패국 초: 지금의 안휘성 택현)이었습니다. 마취약 마비산(麻沸散) 을발명 하였고 의술이 뛰어났습니다. 특히 외과부분에 정통하여 신의라고 불렸으며 알다시피 관우의 독화살 맞은 자리를 시술하였고 후에 조조가 심히 앓는 두통을 고치려고 그를 불렀을 때 마취를 시킨 뒤 도끼로 뇌를 가르고 종양을 꺼내는 방법을 제시하였다가 조조는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의심하여 그를 고문하여 죽여 버린 것입니다.
화타가 고문에 의해 죽기 전 교도소에 갇히자 그곳 교도소에 오 압옥(吳 押獄: 이름이 아니고‘오씨’성을 가진 교도관)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오 압옥은 화타의 명망을 알고 매일 술과 밥을 가지고 사식을 넣어주며 그를 봉양했습니다. 화타는 그의 덕에 감동하여 자신이 지은‘청낭서(靑囊書)’라는 의술 책을 그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오 압옥은 그 책을 숨겨두고 의술을 다시 배워 천하의 병든 사람을 치료하려고 했습니다. 그예 화타가 조조에 의해 불귀의 객이 되자 그는 교도관자리를 물러나 청낭서를 찾았으나 아무리 찾아도 그 책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한 편 오 압옥의 처는 남편이 청낭서를 가져 왔을 때부터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의 서(醫書)를 몰래 불태워 버리기로 작정했습니다. 한참 불태울 때 그의 남편이 나타나‘이x이 미쳤나…??’로 시작하여 그녀를 심하게 질타하자, 그녀가 말하기를‘설령 화타와 같은 신묘한 의술을 얻었다 하더라도 감옥에 갇혀 죽게 되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냐?’며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다라며 남편을 일깨워 주었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잠시 생각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남편의 앞날을 걱정하고 가정의 안위를 생각한 오 압옥의 처가 열녀 같지만, 그러나 그녀의 형편무인지경 때문에 세상의 병든 자를 살릴 수 있는 비방을 원천차단 시키고 만 것입니다.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세상을 구제 할 수 있는 박애정신이 결여된 무식한 오 압옥의 처 때문에 대중을 살리는 비방 책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 대신 오 압옥이 타들어가던 청낭서를 마누라로부터 빼앗았을 때 이미 청낭서는 다 탔고 겨우 한 장이 남았답니다. 그 비술(秘術)이 오늘까지 전해 오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마비산(麻沸散)이라는 마취약이라는 것입니다.
총장상, 인턴증명도 가짜였나…’문서 조작’으로 번지는 조국 딸 입시 부정 의혹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4/2019090400854.html
참으로 기가 막히지요? 조국의 처가 저렇게 문서를 조작해서 의대를 보내고 또 지아비의 지위를 이용하여 의사가 됐다고 칩시다. 꼭 의술을 베풀고 싶었으면 차라리 간호사(폄하 하나는 게 아닙니다)가 되어 환자들을 돌보는 건 어땠을까요? 저런 식으로 의사가 된들 환자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환자를 잡을 거 아니겠습니까? 오진(誤診)이나 잘못된 치료로 환자를 잡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습니까?
오 압옥의 처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청낭서를 불태우는 어리석은 짓을 했고, 조국의 처는그 반대로 제 딸을 출세시키기 위해 가짜 청낭서를 만들어 주려고 가진 애를 썼으니 두 여편네들의 어리석음이 참으로 가관(可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