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君主論)이 있다면 동양의 군주론(?)엔 한비자(韓非子)가 있다. 한비자 첫머리쯤에 애신(愛臣)이라는 말이 나온다. 총애(寵愛)하는 신하라는 의미다. 그리고 이르되; 애신태친필위기신(愛臣太親必危其身), 인신태귀필역주위(人臣太貴必易主位) 즉, 총애하는 신하를 지나치게 가까이 하면 그들은 군주를 위태롭게 할 것이며 대신의 권위가 지나치게 높으면 반드시 군주의 지위를 탈취하려들 것이다. 현명한 군주라면 제 아무리 아끼는 신하일 지라도 그 분수에 맞는 봉록과 권한만을 갖게 해서 사악한 마음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간신들이 여기저기서 기승을 부리면 군주의 도는 쇠망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제후들이 강성하면 천자의 근심거리가 되며, 신하들이 지나치게 부유하면 군주가 패망하게 되는 것이다. 장군이나 재상 같은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군주가 할일을 대신하며 자신의 가세(家勢)를 키우는 자를 군주는 반드시 내쳐야 한다.
천하 만물 중에 군주의 몸보다 더 귀하고 군주의 지위보다 더 존귀하며 군주의 권위보다 더 무겁고 군주의 위세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 이 네 가지 고귀함은 밖에서 구해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신중하게 생각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군주가 자신의 권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나라 밖에서 일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하여 신하된 자가 조정에서 국정을 행할 때 사적으로 조회를 열 수 없도록 하고 군사를 담당하고 있는 장수는 사적으로 교분을 맺을 수 없도록 하며 국고를 책임지고 있는 신하는 사사로이 재물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명한 군주가 신하의 횡포를 막는 방법이다.(이하 생략)
섬뜩하다. 섬뜩해! 위의 얘기를 문재인과 조국이라는 인물에 대입을 시켜보면 한 치도 틀리지 않잖아? 아직 반이나 더 남은 임기 중임에도 차기 대통령을 노리고 정국을 뒤 흔들어 놓은 조국이 아닌가? 이게 다 문재인이 조국을 총애(寵愛)한 탓에 기인(起因)한 사태인 것이다.
문재인의 A4용지 정치는 허접한 법학자라는 이름의 조국의 머리에서 나왔을 것이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에 차기 대권에 대한 욕심이 앞섰을 것이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사모펀드니 뭐니 하며 대선자금을 조성해가며 개인의 가세(家勢)를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 전 기자간담회인지 회견인지도 보라고. 한비자는 이르기를, 신하된 자가 조정에서 국정을 행할 때 사적으로 조회를 열 수 없도록 하라 했는데, 소위 수권 여당이라는 놈들이 문재인의 총신 한 놈을 위해 지엄(至嚴)한 국회의 회의장을 내어 드리고 마치 나라님이 조당(朝堂)에서 조회(朝會)를 하는 행태를 벌이지 않았던가? 더 섬뜩한 것은 군주가 자신의 권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나라 밖에서 일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문재인은 국내에 없잖아? 뭐, 꼭 문재인이 해외에서 고꾸라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최고지도자로서의 권위는 이미 땅바닥에 떨어져 가을바람 낙엽처럼 뒹굴고 있는 것이다.
대검 “청와대 수사 개입 우려, 매우 부적절”…靑·檢 정면충돌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5/2019090502562.html
보라! 성웅 윤석렬의 결기 찬 모습을……
어떤 무식한 빨갱이는 이순장군을 두고 자꾸 성군(聖君)이라고 얘기 하지만, 위 기사의 중간 쯤 나오는 윤석렬 총장의 사진을 보면 광화문 네거리의 이순신장군 보다 더 위엄이 있고 무엇인가 꼭 해 내고 말겠다는 결기(決起)가 보인다.
기왕 칼을 뽑았다. 그 칼로 썩은 무 따위는 자르지 않을 것이다. 나라를 이 꼬락서니로 만든 원흉을 반드시 제거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애신(愛臣) 한 놈으로는 부족하다. 총애하는 한 놈만 믿고 국정을 파탄시킨 무능한 A4용지도 함께 불살라 버려야 한다. 그것이 성웅(聖雄)의 결기다.
그대는 할 수 있다. 총칼로 위협하는 쿠데타가 아닌 헌법에 명시된 법리(法理)로 합법적 쿠데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촛불 쿠데타를 일으킨 역도(逆徒)들을 모조리 없애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구국의 성웅(聖雄) 윤석렬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