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역사상 한반도와 관계가 깊지만, 그 중 북방의 한사군(漢四郡) 이래로 가장 격렬(激烈)했던 시기가 수(隨), 당(唐)시대가 아니었을까?(이 부분 솔직히 4급짜리 염쟁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초등 때의 역사적 관점이니 양해 바란다.)

 

특히 수나라의 문제와 양제는 자신들의 실정(失政)을 감추기 위해, 마치 오늘날 한반도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실정과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반일(反日)감정을 부추기듯 反고구려 선동 질을 일삼고 고구려와 전쟁을 벌이다 망한 왕조였다.(내 말은, 지나친 반일 선동 질은 오히려 혐한(嫌韓)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고,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한일 간의 경제 전쟁 뿐 아니라 일본으로 하여 군군주의의 부활과 군비(軍備)보강을 통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빌미제공이 될 것이다.)

 

특히 수양제 양광(재위 604~618)은 아비 문제를 죽인 패륜아이며 반인륜적이고 음탕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태자 자리를 빼앗고 곤룡포를 입을 때까지 철저하게 자신을 위장 했다. 한편으로는 태자 양용이 많은 첩을 거느리고 색을 밝히는 것을 간파한 후 여색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실제 여러 첩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한 여자만 정식 배우자로 삼았다. 유능한 선비를 존중하고 때로는 귀천을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뿐만 아니라 허름하게 꾸민 누옥에 늙은 하녀 가 일 하는 집 한 칸을 구해 살았다. 또한 일부러 부서진 악기를 한쪽 구석에 놓아두고 먼지가 잔뜩 쌓이게 꾸미고 자신은 가무 따위는 전혀 즐기지 않는 것처럼 꾸몄다. 즉 주색과는 아주 먼 것처럼 철저히 위장을 한 것이다. 그리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황제와 황후에게 문안을 드림으로 효자로 행세 한다. 그의 이러한 위장술은 확실한 효과를 보고 드디어 태자 양용의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양광이 수양제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수양제 양광의 가식(假植)은 소인배와 간신배의 본질적 특성 가운데 하나다. 남의 믿음을 얻기 위해 거짓 인의(仁義)를 표방한다. 남에게 박해를 가하기 위해 거짓말과 거짓 증거를 내세운다. 인간과 사물을 대함에 있어 거짓된 마음에 의지한다. 거짓말과 행동으로 일을 처리하며, 거짓으로 남의 환심을 사며 민심을 얻으려하고, 화가 될 만한 것은 꼭꼭 싸매고 사사로운 야심을 불태우고 실현시키며 항상 자신을 위장하는 것이다.

 

이런 점은 간특(奸慝)하고 간교(奸巧)한 천하 간신배들의 전매특허이고 위장술의 달인들이고 그 위장술을 열 가지로 구분한다.

 

1)정직함과 성실함을 위장한다.

2)점잖음을 위장한다.

3)애매하게 위장한다.

4)너그러움을 위장한다.

5)때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어리석음을 위장한다.

6)그리고 가장 현명한 척 위장한다.

7)박학다식(博學多識)함을 위장 한다.

8)근면하고 간절함을 위장한다.

9)충성을 위장한다.

10)멍청한 척 위장하기도 한다.(간신배의 전형에서…)

 

 

[김광일의 입] ‘방탄 장관’, ‘방탄 조국’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6/2019091602276.html

 

위 기사와 함께 나열한 열 가지의 위장술을‘삽살개와 조국’에게 대입해 보면 과연 몇 개의 조건과 부합될지 독자 제위께서 판단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