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체 이런 적이 없었다. 이날 이때까지‘무좀’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어쩌다 발가락이 가려운 경우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위‘무좀약’이라는 것을 바르고 하룻밤 자고 나면 멀쩡했었다. 그것도 그런 약을 사 본지도 10년 아니 훨씬 그 이상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르다. 수일 전부터 발가락 사이가 가렵기 시작하기에 얼른 약국으로 가 무좀약을 사다 발랐으나 지난 날 같지 않게 소양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러다 괜찮겠지…그런데 그게 아니다. 어제 저녁엔 너무 가려워 잠결에 발가락끼리 마구 비비기도 심지어 손으로 마구 긁고 꼬집고 비틀고…그랬던 기억(비몽사몽간에)난다. 아침에 일어나 기억을 살려 발가락을 점검해 보니 왼쪽 새끼발가락 사이는 하도 비틀고 꼬집은 탓인지 벌겋게 발진이 생겼다.
나름 청결을 강조하는 타입이다. 하루라도 머리를 감지 않고(그 바람에 대머리가 되 가지만…)샤워(요즘 같이 땀을 흘리는 여름엔 5~6회)를 하지 않으면 견디질 못한다. 그렇게 관리를 하는데도 무좀이 생기고 가려운 원인이 뭘까? 아마도 농사(?) 탓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나는 이즈음 텃밭에 나갈 때 꼭 장화를 신는다. 또 아침저녁으로 물을 줄때도 역시 장화를 신는다. 뿐만 아니라 나의 여름신발은 고무신이다. 발가락 사이로 공기가 소통 될 리가 없다. 나름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 방법을 찾아야 겠다. 와우! 지금도 가렵네….
며칠 전 조선일보[김대중칼럼]은 분통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나는 어제 밤새 무좀의 가려움에 시달리며[김대중칼럼]이 연상됐다. 수일 전‘채널19조선TV’엔 KAL폭파범 김현희가 출연했다. 그녀는 노무현 정권 당시 조작설에 휘말려 빨갱이의 대명사인 정의사회구현사제단, KBS, MBC 심지어 상업방송국인SBS등 소위 지상파에 의해 북괴의 테러로부터 숨죽여 지내던 자신의 은닉처(가정)가 만천하에 공개되어 노무현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리기 전까지 숨어 지냈던 과정을 공개했다.
여기까지는[김대중칼럼]이 지적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김대중칼럼]이 나만큼이나 울분을 토하는 대목은 다음에 있다. 김현희는 그날 조선TV출연하여”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종북 빨갱이를 배양(培養)했고 이명박 정권은 그 빨갱이를 방치(放置)했다.”고 했다. 좌파 빨갱이 정권이 종북주의를 배양한 것은 용혹무괴(容或無怪)이라 즉, 그럴 수 있으니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이른바 우파라는 이명박이 종북 빨갱이의 방치자로 규정 되는 것은 너무나 분통 터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저들의 사상과 이념을 저희 입맛에 맞게 한 일을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지만, 그 대표적인 것이KAL기 폭파사건을 조작된 것으로 만드는 일이었고, 김현희를’가짜’로 만들고 그렇게 해서 그 사건을 괴수 김정일과는 무관한 것으로 몰고 간 희생물이 김현희였던 것이다.’KAL기 폭파 조작설’은 2003년 천주교 사제단 놈들이 시동을 걸었고, MBC의 PD수첩 연이어SBS· KBS가 노가 에게 충성경쟁이나 하듯 뒤를 따르며 캠페인을 벌인 사건은 김현희 개인뿐 아니라 그 사건을 지켜본 대다수 국민의 억장을 무너트리는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런 억장 무너지는 사건을 계기로 빨갱이 정치에 식상한 국민이500만 표 차이로 당선 시켜주자 이명박은 자신의 개인적 인기로 착각을 하고 좌우를 끌어안겠다며‘중도’를 표방하는 오만을 부렸지만 정권 말기에 이르러 중도 절도 다 떠나간 꼴이 되고 만 것을[김대중칼럼]은 지적한 것이다.
이명박의 공과(功過)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다. 또 집권 내내 그가 벌인 토목사업은 일부 긍정적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이명박의 한계인 것이다. 어떤 놈은 다른 거 다 개판 되도“남북관계만 잘하면”을 외쳤다가 바위 위에서 뛰어내렸는데,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토목공사만 잘하면 될 것으로 착각했는지 모르겠지만, 빨갱이 세상을 방치한 죄는 무겁다 할 것이다.
그런데 오금이 저리고 억장이 더 무너지는 일들은, 지난 날 김대중과 노무현이 빨갱이들을 두호(斗護)하고 양성(養成)을 하는 시대에도 빨갱이들은 숨어 지내고 빨갱이라는 사실에 두려움을 가졌지만, 현금(現今) 이명박 정권하에는 빨갱이라는 신분을 노골적으로 나타 냄은 물론이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거리를 활보하고 빨갱이 국회의원이 태동해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빨갱이들은 발가락의 때나 무좀과 같은 존재들이다. 때나 무좀이 생성(生成)되면 첨부터 청결하게 닦아 내고 약을 바르고 제대로 치료를 해 주어야 하는데 보통은 때 또는‘무좀’쯤으로 방치 하는 것이다. 더구나 미련하게도 4년 내내 토목공사 한다며 작업화(워커)를 신고 있었으니 그놈의 때와 무좀이 배양(培養)이 좀 잘 되겠는가. 발병의 원인을 알면 치유는 오히려 쉽다. 장화와 고무신을 고집하며 영농을 하다가 무좀을 키웠고, 워커만 신고 토목공사를 하다가 무좀을 키웠다면…이제 치유의 방법은 간단하다. 얼마 남지 않은 차기대선엔 워커를 벗어버리고 무좀치료에 박차를 가할 대통령을 뽑자.
BY ss8000 ON 6. 27, 2012 (발가락의 때와 무좀을 방치한 이명박에서…)
<<<<<김무성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조국 전 장관 인사청문특위(TF) 소속 의원 14명에게 표창장과 50만원 상당 상품권을 준 것을 두고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아연실색했다. ‘저거 왜 저러냐, 미친 것 아니냐’고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소리가 바로 그 얘기더라”고 했다. 덧붙여, “내년 4월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지금 상황을 봐라,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파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정말 웃기는 인간이다. 이명박의 망령 즉 중도의 망령이 살아나고 있다. 우파통합을 해야 하지만 소위 중도와의 통합은 이명박이 방치한 발가락의 때와 무좀 같은 것이다.
중도(中道): 어느 한 쪽으로 지우치지 않는 바른 길.
중용(中庸): 어느 한 쪽으로 지우 침 없이 올바르고 변함없는 상태나 그 정도.
이 상의 두 단어는 70여 년 분단국가로 존재하는 나라에선 불필요(不必要)한 단어다. 소위 빨갱이들은 죽을 때까지 빨갱이일 뿐이고, 어쭙잖은 민주주의가 빨갱이를 포용(包容)한다며 중도(中道)나 중용(中庸)의 노선을 선택해 보지만 분단이 지속 되는 한 놈들은 절대 공산화의 야욕(野慾)을 버리지 않는다. 결국 어쭙잖은 민주주의의 양보가 빨갱이의 활성화 고착화를 만들었고 오히려 세력을 불린 빨갱이들이 민주주의 말살을 기도(企圖)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당’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자. 중도를 끌어 오자? 오늘 잘 했다고 박수치고 환화한 중도가 약간의 실수가 있다고 어제 친 박수와 환호를 취소한다면 그것은 지지(支持)가 아니다. 표창장 수여, 공천 가산점은 오히려 참신한 아이디어다. 의석에 앉아 중도를 끌어온다며 좌고우면(左顧右眄) 눈알만 굴린다면 중도 절도 다 떠나고 마는 것이다.
통계수치 그거 믿지 말라. 국가에서 발표하는 통계수치 마저도 통계청장 한 놈의 의중(意中)대로 발표되는 것이다. 민간 여론조사 업체 그것도 어용(御用)이라면… 더더욱 믿을 게 없다. ‘대깨문’이 있다면 ‘보지부(보수라면 지개작대기나 부지깽이가 나와도 찍는’나‘같은 사람들)’도 있고‘자지남여(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남과여, 존경하는 어떤 선배분의 표현임)’도 있다. 한국당은 조금도 주눅들 이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