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빨갱이를 쥐나 뱀 보다 더 싫어하지만 딱 하나 존경 하는 건 있어. 얘들은 물귀신처럼 누굴 걸고 넘어가지는 않아. 가령 빨갱이 짓이나 정치 같은 게 싫으면 화끈하게 전향(轉向)도 하고‘정치 그만 하겠소’ 한단 말이야. 진중권이 봐 보라구. 솔직히 전향씩은 아니더라도 제 편에 맞아 죽을 값이라도 바른 소리 하잖아? 임종석은 또 어떻고 구질구질하게 정계 떠나겠다는 사연 같은 거 사설 안 널어놓잖아? 어디 그 뿐이야 나라를 위해 다른 일을 하겠다잖아. 물론 빨갱이 짓이겠지만… 즉 내 말은 내 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마음 씀씀이가 존경스러운 거지. 이거 하나는 배워도 좋은 빨갱이들의 세계야. 습관?
❍안철수가 처음 정계(政界)에 엉덩이 밀고 들어올 때 참신하게 받아들이고 아홉(유권자인 내 직계 가족)표를 밀어 주려고 했었지. 근데 딱 한마디 말 하는 싸가지가‘이거 큰 일 낼 놈이다’라고 생각하고 안철수 대신 내가 전향(轉向)의 길을 택하고 말았지. 왜 항간에 떠돌던 그런 얘기 있잖아. 철수 부친이‘빨갱이’라는 표현을 하자“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딨어요!”라는 그 오만(傲慢)함. 그런데 오늘날 어때? 빨갱이가 없는 거야?
❍세상에 빨갱이가 되는 건 두 부류야. 아주 없는 자들과 너무 많이 가진 자들. 오죽하며 강남 빨갱이라고 하겠어. 정말 웃기는 건 말이야, 없는 놈은 가진 자를 부러워하고 질시하다가 빨갱이가 되지만 있는 놈들은 안철수처럼 오만해서 강남빨갱이가 되는 거야. 그게 왜 그런지 알아? 돈 앞에는 빨갱이도 꼼짝 못하거덩. 배가 너무 부른 놈들은 빨갱이를 두려워 할 이유가 없는 거야. 왜? 위에 미리 표현 했잖아. 근데 이게 또 함정(陷穽)이 있어. 강남빨갱이들은 빨갱이가 뭔지도 모르고 개수작 부리는 거다 이거지. 거지 빨갱이들이 저희들을 두려워하거나 존경 하는 거로 착각하는 거야. 놈들이 경외(敬畏)하는 건 강남빨갱이가 가지고 있는 돈이지 놈들이 아니거덩. 625때 완장 찬 머슴과 맞아 죽거나 남쪽으로 도망쳐 온 지주들 사례를 기억해 보면 답이 나와.
❍김연제? 난 정치 사이트나 정치 게시판에서 땡전 한 닢 생기는 거 없어도 내 돈으로 의식주 해결하며 보낸 세월이 장구(長久)하게도 30년 가까이야. 근데 그 기~인 세월동안‘김연제’라는 이름 듣도 보도 못했어. 좀 심하게 얘기하면 저 위의 진중권 말대로‘듣보잡’이라는 거지. 왜 그랬을까? 존재(存在)가 미미했기 때문이야 더구나 3선씩이나 했다는데 놀랍기도 하고. 좋든 싫든 국민과 국가를 위했거나 하다못해 빨갱이 짓을 했다면 존재가 부각(浮刻)됐을 텐데 그게 아니니 듣보잡이 된 거지. 저 이름과 얼굴이 세상에 드러났기에‘옴마!? 이건 웬 뚱딴지?’하며 급히 검색을 해 보았어. 동일벨트!!!! 나 이거 공장할 때 평 벨트 V벨트 기타 고무판 등등 많이 이용 했거덩. 세상에! 그 양반 손자래. 재산이 천억에 가깝대. 내 말은, 길게 할 거도 없이 안철수 아류(亞流)라는 거지. 빨갱이 세상이 되도 겁날 게 하나 없는 거야. 안철수처럼.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 황교안·나경원 다 물러나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8/2019111800119.html
❍대통령 국회의원 등등 정치가들에게‘사랑이 무어냐고?’물어 보면 각자 개성에 따라‘눈물에 씨앗’이라고 하는 놈, ‘돈에 속고 눈물에 속고…’하는 놈 별 의별 놈이 있겠지만, 당신 직업이 뭐요? 물으면‘정치가’라고 답해. 직업(職業)의 사전적 의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라고 정의(定義)하지. 안철수 김세연 아류들은 정치라는 직업 따윈 안 해도 먹고 살아.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정치라는 직업은 3D업종보다 더‘삼디(문재인식 표현)’한 직업이야. 그럼에도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려는 건 새로운 직업에 대한 도전이고 희망일 뿐이지 그들이 국가나 국민을 위한다는 놈은 몇 못 봤어. 오히려 이런 직업에 종사하지 말아야 될 놈들이 눌러 앉아 있으니 나라가 위태로운 거지.
❍얘기가 좀 빗나갔지? 암튼 있는 놈 먹고 살만한 놈은 정계를 떠나도 아무 걱정 없어. 따지고 보면 그들에겐 하루저녁 껌 값밖에 안 되는 세비 타먹으려니 존심(存心)상하거덩. 그냥이나 줘? 궁민들로부터 많으네 적으네 일을 잘하네 못하네 온갖 소리 들어가며, 연(然)이나….그렇게라도 벌어먹어야 하는 사람들은 사정이 다르잖아? 아니한 말로 저 나이 먹고 이직(移職)하기도 그렇고(표현이 좀 심했나? 위의 두 분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보편적으로…). 배우고 아는 게 정치뿐인데‘자리에서 물러나?’이게 말이 돼? 그래서 오늘 글 제목을“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돼!”라고 한 거야.
덧붙임,
김연제 라는 친구 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여담(餘談)이 하나 생각났다.
나:
문샘(이웃의 고교선생, 주말에만 이곳에 내려옴)김장 안 했으면 우리 밭에 배추랑 무 가져가.
문샘:
아유! 형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비가 와서 뽑을 수가….어쨌든 이렇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감사함을 한 번 더 강조한다)
나: 아냐! 배려가 아냐! 남아도는 거니 버릴 수는 없고 그래서 주는 거지 뭐…
문샘: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난색을 표한다.)
나: 어쨌든 필요하기는 한 건가?
문샘: 아유! 그럼요. 있으면 잘 먹지요.
나: 오우케이! 알았어.
김장을 충분히 했음에도 배추와 무가 두 고랑 남는다.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문샘에게 필요하면 가져다 먹으라고 했다. 그런데 그제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사실 지난 토요일에도 문샘네를 기다렸다. 배추와 무가 남아돌기에. 그런데 어제 오후에 문샘네 쪽을 바라보니 연기가나기에 전화를 해 보니 문샘네가 내려왔다. 이상은 문샘과 주고받은 대화다.
내일(오늘)은 날씨가 급강하하여 영하의 날씨가 된다는데….그래서 급히 빗길을 뚫고 면소재지 근처에 있는 철물점으로 달려가 부직포를 사 왔다. 그리고 두 고랑을 곱게 덮었다.
나: 문샘! 내가 이러이러 하게 조치는 해 놓을 테니 이번 주말에 내려와 캐가라고. 그래도 얼면 어쩔 수 없고. ‘네! 형님! 잘 알겠습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건전한 정당에 필요한 기초 재료를 육성하겠다. 훌륭한 인재, 새로운 가치와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 기왕 떠나려면 빨갱이들처럼 못하나? 왜 정가 언저리에서 떠도는가? 역할을 충실히 해? 3선 국회의원으로 있으며 존재감도 없던 자가 새삼 역할론? 더 큰 거를 노리겠다는 잔대가리 굴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그대는 역할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配慮)가 중요하다. 남의 직업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오만부터 버려라. 남아도는 게 있으면 다른 이들에게도 나누고….
중이 떠난 절을 왜 돌아 보오???????????????
사족:
위의 글을 보고 혹시 오해가 있을 것 같아 사족을 달아 본다. 난 김세연의 말에 진실성을 찾을 수 없음이다. 개혁, 혁신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들을 따로 떼어서 한다는 건 적전분열이자 이적행위다. 한 참 전투 중에 말을 갈아탄다거나 장수를 바꾸는 것은 필패다. ‘싸우면서 일 한다’는 말씀을 상기 하자. 다행히 황 대표는 내년 총선에 올인 할 거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물러난다고까지 했다. 합심해서 승리를 도모해야 한다. 승리를 못하고 빨갱이 세상이 공고해 진다면 그건 대한민국의 국운이다. 삽살개가 대통령 자리에 올라앉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