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妲己):은(殷)나라 주왕(紂王)의 비(妃)로 그지없이 음란하여 주왕의 폭정을 방조함.
포사(褒姒):주유왕(周幽王)의 애첩으로 서주(西周)를 망하게 한 요녀(妖女).
서시(西施):오왕(吳王) 부차(夫差)의 애첩 오나라를 망하게 한 미녀.
초선(貂蟬):동탁과 여포의 품을 오가며 두 사람을 녹여 죽게 함.
양귀비(楊貴妃):당현종의 애첩으로 안록산의 난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장녹수와 장희빈:연산군의 폭정을 부추긴 녹수와 궁중의 암투를 일으킨 숙종의 장희빈.
이상 나열(羅列)한 여인들을 두고 경국지색(傾國之色) 즉, 나를 기우릴 만큼 아름다운 미색이라고 한다. 경국지색의 미녀가 동양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클레오파트라나 인도의 파드미니 왕비 같은 여인도 경국지색이랄 수 있겠다.
경국지색의 미녀들은 모두가 그녀들의 아름다움에 미혹(迷惑)되어 정사(政事)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왕이나 최고 지도자들 때문에 적의 침공(侵攻)을 받고 나라가 망하거나 자신들의 죽음을 불러 오거나 아니면 최소한 나라가 잠시 동안이라도 기우뚱 거리게 했을 만큼 미모(美貌)가 출중했었다.
노무현의 비서실장 출신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사에서 단연 호기심을 끈 것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였다. 그리고 집정(執政)이후 그가 호언장담한“‘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는 국정의 전반에서 실현 되었다. 국방. 외교. 경제. 사회를 망라(網羅)하여 이 땅에 한 번도 벌어지지 않은 폭망의 경험을 한 것이다.
그런데 정말 웃기는 또 하나의 ‘경험해 보지 못한’ 현실은 고대 동서양의 국가들이 폭망한 것은 경국지색(傾國之色)이 원인이겠으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늙어 빠진 추물(醜物)의 여편네 하나가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를 망친 미색(美色)이 아니라 나라를 망친 추녀(醜女)즉 경국지추(傾國之醜)라고 하는 것이다. 솔직히 생긴 꼬라지를 보면 어떤 x인지 모르지만 저런 추물을 데리고 살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