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동탁을 토벌할 때, 조조와 원소가 한가한 틈을 타 대화를 나눈다. 원소가 조조에게 물었다. “천하를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하며 만약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무엇에 의존 하겠소?” 그러자 조조가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라고 역으로 묻자“남쪽으로 황하를 장악하고 북쪽의 지방을 점거한 후 또 다른 오랑캐의 군사를 합병하여 남쪽으로 천하를 다툰다면 평정할 수 있지 않겠소?”그러자 조조는 나는 달리 생각하오.“ 천하에 지략이 뛰어난 인물. 용맹이 출중한 인물을 기용하여 도(道)로써 그들을 다스리면 가능할 것이오.
그 후 원소는 바라던 대로 기주(冀州: 지금의 북경을 포함한 하북, 산동, 산서의 지역)의 너른 땅 뿐 아니라 청주. 병주. 유주를 차지하며 가장 왕성하고 강력한 인물로 부상한다. 그러나 후일 원소의 휘하에 있던 순욱, 곽가 같은 문신과 장합. 고람 같은 무신은 원소를 떠나 조조에게로 갔을 뿐 아니라 그들은 조조가 원소를 패망시키는데 공1등신이 되었던 것이다. 특히 원소에게는 제갈량 버금가는 전풍과 저수 같은 뛰어난 책사가 있었지만 원소는 그들을 중용 하지 않고 오히려 감금 시키거나 살해를 한다. 인재를 몰라보고 경시한 것이다.
즉 원소는 영토 확장(오늘날 우리 정치사와 비교하면 대가리 쪽 수 불리는 것)을 천하쟁패로 했지만, 조조는 인재등용을 으뜸으로 쳤던 것이다. 여기서 벌써 패자(覇者)와 패자(敗者)가 구분이 된다.(대가리 쪽 수 적었던 더더더더…불어 음주단속 당에 패한 꼬라지가 똑 같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무제기(武帝記: 조조記)에 보면“구현령(求賢令)”대목이 나온다. 구현령, 글자 그대로 현명한 인재를 구하라는 명이다. 요즘으로 치면 인재초빙 구인광고가 아닐까?
이르되,,,,예부터 천명을 받아 창업을 하거나 나라를 중흥시킨 군주들은 모두 현인과 군자를 찾아내어 그들과 더불어 천하를 통치했다.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가 여염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진대 어떻게 우연으로 서로 만날 수 있겠는가.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찾아내어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천하는 아직 불안하다. 이런 시기에는 더욱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춘추시대 노나라 대부 맹공작(孟公綽)은‘조(趙)나 위(魏)의 가노(家老:집사)는 너끈하지만 등(藤)이나 설(薛)의 대부는 감당할 수 없다.’라고 했다. 만약 청렴한 선비가 있고 나서야 비로소 등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제나라 환공이 어찌 천하를 제패할 수 있었겠는가. 지금 천하에 남루한 옷을 걸치고 옥과 같은 청결하고 고상함으로 위수 물가에서 낚시질이나 일삼는 인물이 어찌 없겠는가. 또한 형수와 사통하거나 뇌물을 받았다는 오명을 받고 재능이 있으면서도 위무지(魏無知)의 추천을 받지 못한 인물이 어찌 없겠는가. 그대들은 나를 도와 신분이 낮은 사람들을 잘 살펴 추천하라. 오직 재능만이 기준이다. 나는 재능 있는 인물을 기용할 것이다. 조조가‘구현령’을 공포한 것은 서기210년(단기2443년, 漢헌제 건안15년, 신라 내해이사금15년, 고구려 산상왕14년, 백제 초고왕45년)이다.(위에 열거한 인물들은 기회 있으면 별도로 언급해 보겠다)(중략)
거듭 강조하지만, 구현령은 현인(賢人: ‘굳세어라 금순이’를 부르신 국민 카수 현인 선생이 아니다.)을 찾아내자는 구인광고다. 적재적소(適材適所)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쟁점과 관계되는 일과는 무관하게 흠결(欠缺)이 있더라도 모셔야 하는 것이다. 문재인은 선거공약 중 적폐청산을 가장 우선으로 부르짖으며 그 중 4대 적폐(기억은 안 나지만…)를 강조하며 인선에 들어갔었다. 지금 현재 문재인 정권하에 등용 된 주요인사에는 강간범, 교통특례 위반 범, 주민등록법 위반 범,…아무튼 문재인이 가장 우선시했던 적폐청산 대상자들이지만 소위 청문회에서 모조리 거부당한 범죄인들이지만 문재인의 주장으로 모두 등용 된 것이다. 이는 조조의 구현령에도 있지만, 이는 형수와 사통하거나 뇌물을 받았더라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인재는 씀으로 본인 색깔의 정치를 하는 것이다. 적이지만 배울 만 하지 않은가?
이 놈은 이래서 안 되고 저 놈은 저래서 안 되면, 사람을 구한다는 저희는 100% 흠결이 있는 놈들이 저희 잣대로 100% 흠결 없는 사람을 찾는다는 게 말이 될까?
너희 놈들 귀구멍에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천명을 받아 창업을 하거나 나라를 중흥시킨 군주들은 모두 현인과 군자를 찾아내어 그들과 더불어 천하를 통치했다.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가 여염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진대 어떻게 우연으로 서로 만날 수 있겠는가.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찾아내어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천하는 아직 불안하다. 이런 시기에는 더욱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집구석이나 사무실에 처 박혀 앉아서 전화로 찍찍 거리지 말고 정말 필요한 분이면 발로 뛰어라. 그것도 맨발로…..
BY ss8000 ON 7. 8, 2018(“구현령(求賢令)”과 자유한국당에서…)
오래 전 올린 글을 다시 끄집어내 읽어보니 틀린 데 하나 없다. 내가 썼고 내가 읽어도 감동적이다.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장 수락… 황교안, 자택 찾아가 간청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6/2020032602799.html
산골은 요즘 영농기에 접어들었다. 겨우내 묵힌 전답(田畓)에 유기질 비료 시비도 하고 로타리도 치고 북도 돋우고,,,,오늘은 1차 울안의 비닐하우스 100평과 또한 200여 평 텃밭을 관리기로 북을 돋우었다. 물론 로타리와 시비는 며칠 전 끝내 두었기 때문이다. 며칠 후 비닐막만 씌우고 이런저런 모종과 파종을 하면 농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제 한낮엔 제법 볕이 따갑다. 범벅 되었던 땀을 샤워로 말끔히 씻어 내고 바짝 히야시 시킨 아사히(왜? 나는 토왜 이니까)캔 맥주 한 통 까마시고 위의 기사를 읽고 난 뒤 댓글을 검색해 보았다.
김종인, 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토악질 나는 이름이다. 더구나 며칠 전, 백두산 호랑이 김종서 장군을 이방원이 철퇴로 거꾸러트리듯, 태영호의 뒤통수를 내리 친 자가 아니던가. 사실 그 따위 오만(傲慢)하고 방자한 태도만 보이지 않았다면 그 때 이미 우리 편이 되어도 좋을 인물이었다. 난 그 때 누구보다 가장 악랄(惡辣)하고 잔인(殘忍)한 저주(咀呪)를 김종인에게 퍼 부었다. 그런데 위의 기사를 읽으며 그날의 그 저주는 김종인이라는 인재를 놓친다는 절박함에 나왔던 것이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90% 이상이 이전 날 내가 그에게 퍼부은 저주는 저주 축에 끼지도 않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그기에 지지를 않겠단다.(물론 통합당과 황교안을…) 분노가 치민다. 그래서 나 역시 그 아래 이런 댓글을 달았다.
여기서 반대하는 인간들 니들 大가리는 악세사리가 아니다. 김종인은 역사의 죄인이 맞다. 삽살개 정권을 태동시킨 장본인도 맞고. 그러나 지난 몇 년을 지켜 본 결과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 알게 된 것이다. 죽기 전 그 죄를 씻을 마지막 기회를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자. 그리고 무엇 보다 몇 개의 정권을 태동시킬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니 편 내 편 따질 때가 아니다. 그 능력을 사서라도 삽살개를 된장 발라야 한다. 정치가 大가리 없는 니들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니다. 삽살개 된장 바르는데 특효약이라면 어떤 년말대로 청산가린들 가리겠냐? 조~오~또 모르는 거뜰이….ㅉㅉㅉㅉㅉ(이상)
여기서 중국 속담 하나. 헤이더먀오배이더먀오 쮸라오슈 지우쓰하오먀오(黑猫白猫 住老鼠 就是好猫), 장황한 속담이지만 대단한 게 아니고 등소평이 중국개방을 할 때‘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 잘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라고 했다.
결국 꿩 잡는 게 매 아니냐? 조~오~ 또 모르면 그냥 입 닫고들 있자. 4월 총선에 승리도 패배도 이미 하늘이 정해 놨다. 통합당이나 황교안을 지지하기나 했던 놈(년)들이 그러면 밉기나 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