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가 칼날을 더 무서워한다.

그리스에는 고대나 현대를 통해 유명인사 가운데 “디오니시오스”라는 이름이 참 많다. 그 중 한 사람인 디오니시오스 1세가 있었다. 이탈리아 서남단에 있는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는 이태리 땅이지만 고대엔 그리스가 지배를 했었고, 시칠리아 섬에 있던 도시 시라쿠사이를 지배한 그리스인 왕이 디오니시오스1세다. 그는 시칠리아 섬과 이탈리아 반도 남부의 여러 도시를 정복하고 카르타고의 세력이 시칠리아 섬으로 확장하는 것에 저항하였고, 시라쿠사이를 고대 그리스의 서방 식민 도시 중 가장 유력한 도시로 성장시켰다고 한다.

 

원래 시라쿠사이는 민주주의가 정권을 잡고 있었다. 디오니시오스는 그런 정권을 엎고 왕이 되었다. 왕이 된 디오니시오스가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은 습격을 위장해 자신의 생명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속여 호위를 위해 600명의 개인 용병을 가졌고 뒤이어 1000명으로 증원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권력을 다졌고, 지위를 확립해 갔다. 그는 용병을 시라쿠사이의 폴리스 공동체에 구석구석까지 배치한 결과 민주주의를 완전히 지워 없애 버렸다. 그래서 역사는 디오니시오스를 잔인하고, 시기심이 강하고, 짓궂은 최악의 폭군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근간 가장 민주적 정권을 가장하고 철저히 민주주의를 말살한 이 땅의 어떤 자와 흡사하지 않은가?

 

디오니시오스에게 이런 일화가 있다. 그가 독재를 하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복종했고, 그의 궁전은 아름답고 값진 물건들로 가득했다. 그의 부하 중 다모클레스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이런 왕의 권력과 부를 몹시 부러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모클레스가 디오니시오스에게 아뢰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대왕께서는 누구나 바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말입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폐하처럼 누려 보는 것이 제 평생의 소원입니다.”

 

그러자 디오니시오스는 아무렇지 않게 다모클레스에게 편하게 말했다.”그러면 내일 하루 그대가 왕이 되어 보겠는가? 내일은 그대가 왕이니, 마음껏 누려보게.”

 

그래서 다음날 다모클레스에게 왕을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향기로운 술과 아름다운 여인, 흥겨운 음악 등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는 푹신한 쿠션에 기대어 오늘만큼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천장을 바라보고 깜짝 놀랐는데 날카로운 칼이 단 한 가닥의 말총에 매달려 그의 정수리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표정은 잿빛으로 변했다. 달콤했던 술도 음식도 더는 맛을 잃었고, 미인도 음악도 즐겁지 않았는데 그 모습을 본 디오니시오스가 물었다. “다모클레스! 뭐가 잘못되었나?”다모클레스는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왕에게 대답했다. “폐하, 저 위에 칼이 있습니다!”

 

디오니시오스가 말한다.“아~! 뭘 그리 놀라나?(김보화 버전) 나는 매 순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네. 그리고 나의 권력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칼처럼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 유지되고 있다네.”

 

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 “적대정치 청산, 협치시대 열어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6/2020071602541.html

 

독재라는 섬뜩한 칼을 마구 휘두르다 지친 건가 아니면 스스로 겁먹었나? 적대정치 청산? 협치 시대를 열자고? 누가 적대정치를 했으며 어떤 놈이 독선적(獨善的)이었던가? 꼭 폭정을 일삼던 놈들이 레임덕이 가까워 오면 야누스의 이중적 태도를 보이더라. 됐고. 기왕 망가진 정치며 나라는 그냥 삽살개 식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다 썩어 文드러 져라.

 

삽살개가 이제야 집무실의 천장에 한 가닥의 말총에 매달려있는 날카로운 칼날이 삽살개의 정수리를 향하고 있는 것을 본 모양이다. 뭣이라? 이제와 새삼스럽게”적대정치 청산, 협치시대 열어야”한다고?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개소리 하고 자빠졌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