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市井)과 시정(市政) 그리고 시정(是正)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아주 잘못된 인식이다. 이것은 일종의 탐심이고 유혹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하지 않든가. 중국 상주(常住)시에 사무실 여직원을 뽑으면 항상 추녀(醜女)를 골라 뽑았다. 그야말로 한국의 술자리 하루저녁 팁이면 쭉쭉 빵빵 미녀를 현지처로 만들던 시절이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크나 작으나 사업하러 간 놈들이 엉뚱한데 신경 쓰고 금전. 정력. 시간을 낭비한 결과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70~80%가 패가망신(敗家亡身)하고 야반도주를 하거나 국제미아가 되었다.
- 솔직히 얘기하면 나도 경국지색(傾國之色)은 아닐지라도 왜 예쁘고 아름다운 직원을 뽑고 싶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중국이라는 낯설고 물 설은 나라로 사업을 하러 갈 적에는 사업자금이 풍부하거나 충분한 사람들이야 다르겠지만, 나는 거의 맨손으로 뛰어들었으니 그만큼 절박(切迫)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고국에 남아, 비록 낭군님이 타고 가실 청노새 안장 위에 열닷 냥의 엽전을 실어 주지는 않았지만, 정화수 떠 놓고 매일이고 낭군님의 성공을 빌고 또 빌었을 사랑하는 아내 때문이라도 그런 참람(僭濫)한 생각은 해서도 할 수도 없었다.
- 유전자나 DNA가 무서운(?)것은, 조그맣게 의류 무역업을 하고 있는 아들놈 사무실에 갔더니 여직원 둘이 있는데 정말…. 그 순간 아들놈에게 물어보지 않았지만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저런 건 가정교육이나 일부러 가르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정신적 세습(世襲)을 받는가 보다 생각하니 섬뜩하기까지 했다. 덧붙여 얘기하는 거지만 절대 꾸미거나 살을 붙이지 않고, 큰 사위는 의료(醫療)기구 및 영유아. 성인용 귀저기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직원 20명 가까이 있는 중에 반 수 이상이 여직원이다. 물론 사람마다 미(美)의 기준은 다를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겉모습을 그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 큰사위“저는 이미 장가도 갔고 은비(내가 죽고 못 사는 손녀)도, 무엇보다 은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쁩니다.”
- 서울시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정식 공무원 임용 전 실습 기간인 ‘시보’ 기간에 시장 비서실로 발령 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보 기간에 시장 비서실로 발령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왜 그랬을까? 모든 관공서의 여비서를 추녀로 뽑으라는 건 아니다. 저 정도면‘제사 보다 젯밥’이라는 흑심(黑心)과 탐심(貪心)이 앞선 탓이다. 동탁이나 여포가 초선(貂蟬)이를 보는 순간 맛이 가 비록 양부(養父)와 양자(養子)사이긴 하지만 부자지간 골육상쟁(骨肉相爭)이 일어나 죽이고 죽고 한 것이다. 그래서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고 하는 것이다. 피해자인 여비서는 보나마나 미인.
박원순 피해자, 정식발령前 실습기간에 시장 비서실 발령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0/2020072002995.html
- “서울시는 본지에 ‘A씨가 시보일 때 비서실에 발령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서울시 측은‘시보일 때 특정 부서에 발령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고,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직도 서울시가 정신을 못 차렸다. 이번 사태가 일개 여직원의 발령이나 규정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 지라도 왜 그렇게 무리한 발령을 내린데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시정(市井) 잡배 같은 자들이 시정(市政)은 제대로 돌보지 않고 돼지감자(뚱딴지)같은 일을 벌인 결과다. 차제에 반드시 시정(是正)해야 할 이 나라 권력자들의 민낯이다. 하긴 어디 서울시장 뿐이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