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항계(詐降計)

황개(黃蓋), 자는 공복(公覆), 전쟁에 임해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오나라의 명장임. 오와 촉의 연합군이 조조의 백만 대군을 맞아 싸우는 적벽대전(赤壁大戰)이 벌어지기 직전 장강에 전운이 감돌 때의 얘기다. 조조의 백만 대군을 코앞에 둔 연합군 사령관 주유(周瑜)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조조군을 도저히 당해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 황개(黃蓋)는 주유의 막료로 참전을 하고 있었고 주유와 짜고 거짓으로 항복하는 사항계(詐降計)에 몸소 가담한다. 결국 황개는 살갗이 터지고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곤장 백대를 맞으며 수차례 까무러치기 까지 하며 고육계(苦肉計)를 자청한다. 그리고 조조에게 투항하는 척 한다. 조조는 그의 투항을 믿고 자신의 유능한 수군도독을 참수한다. 결과는 적벽대전을 대승으로 이끄는 기초가 된다. 이른바 사항계(詐降計)는 글자 그대로 거짓 항복이다.

 

반간계(反間計)

채모(蔡瑁)라는 인물이 있다. 형주자사 유표가 그의 여동생을 후처로 삼았으니 유표의 처남 이다. 수전(水戰)에 능했으며 유표의 신임을 많이 받았다. 조조가 남쪽을 정벌하러 갔을 때 유표는 병이 들어 죽었다. 그러자 조조는 유표와 그의 누이 사이에 난 아들 유종을 형주의 주인으로 삼았다. 얼마 뒤 유종이 조조에게 투항하자 자연스럽게 조조 휘하의 수군대도독으로 임명이 된다. 적벽대전에서 주유는 1차적으로 황개를 통해 사항계를 내 거짓항복을 하게하고, 다시 장간이라는 인물을 시켜 편지를 훔쳐오게 하는 반간계(反間計)를 쓴다. 결국 조조는 이 계책에 말려들어 수전(水戰)에 능한 자신의 수군대도독 채모를 참수해 버린다.(이 장면은 임란 당시 왜적의 반간계에 의해 이순신 장군이 한양으로 잡혀 올라가는 대목과 같다.)최고의 수전(水戰) 능력자를 죽였으니 적벽대전은 보나마나였다.

 

반간계에 걸려던 무능한 선조

이런 반간계에 녹아난 전사(戰史)가 이 땅에도 여럿 있었지만.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임진왜란의 연장선인 정유년 때, 왜장 고니시 유기나가(小西行長)은 자신의 수하 요시라를 좌병사 김응서에게 보내 가등청정이 우리 수군이 지키고 있는 길목을 지나게 되는 데 그 때 매복을 하고 있다가 잡아 죽이라며 슬쩍 거짓정보를 뚱겨준다. 소서행장과 가등청정은 전우(戰友)이기도 하지만 공을 서로 세우려는 라이벌이었기 때문이다. 그 말을 믿은 김응서는 도원수 권율에게 보고 하였고 권율은 중신회의에 보고하자 정권야욕에만 눈이 어두운 문재인 같은 선조는 이순신에게 출병(出兵)을 명한다. 그러나 그것이 왜적들의 간계(奸計)라는 것을 간파한 이순신은 조정의 명을 거부하고 출병을 않는다. 이에 어리석기 짝이 없는 문재인 같은 선조는 왕명을 어겼다며 이순신을 한양으로 압송하였고, 무능한 원균이 이순신의 뒤를 이어 수군을 지휘하며, 해전에서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막강한 조선수군은 하루아침에 유능한 수군 장수 대부분과 군사가 전멸하다시피 했으니 우리 수군의 유일한 패전 칠천량전투(漆川梁戰鬪)였고, 이순신의 백의종군 상유십이(尙有十二)의 상소는 나중에 일이다. 각설하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아마도 청와대에서 자파구리 파티가 있을 즈음 이었다.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창궐은 문재인 정권을 파국으로 몰고 가겠지만 결국 코로나가 문재인의 실정(失政)을 은닉(隱匿)하는 매개체(媒介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퍼뜩 든 것이다. 더구나 4월의 총선을 앞둔 시기임에랴.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자 모든 나라 특히 중국은 우리에게 아그레망도 받지 않은 대사후보를 앞세워 협조를 요청하고 사정을 했었지만 오히려 가장먼저 우리의 출입을 막는 배은망덕(背恩忘德)을 저질렀다.

 

중국을 원망할 필요가 없다. 사실 알고 보면 문재인의 노림수가 그기에 있었다는 걸 눈치 챈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귀신은 속여도 난 못 속인다. 오히려 문재인은 코로나가 보다 창궐하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코로나 지원책’인 것이다. 언젠가 난 그런 썰을 풀었지만‘소금 먹고 물 안 켜는 놈 없다’공돈이란 있는 놈에게도 준다고 해도 마다할 놈 없는 것이다.

 

BY ss8000 ON 3. 31, 2020(간계(奸計)와 묘계(妙計)에서….)

 

 

“미국 민주당이 일부러 코로나 뿌렸대” 대선 앞두고 음모론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0/2020082004376.html

 

어제“전광훈과 그의 광신도들에게…”라는 글을 올리자 이른바 보수(?)라는 양반들의 거센 반발이 있다. 굳이 위 기사를 오늘의 화두로 삼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와 우리와 정치. 경제. 사회…전반에 걸쳐 비교해 보면 어떨까? 한마디로 우리 보다는 모든 면에서 훨씬 선진화 된 문화국가다. 기사 제목에“음모론”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어보자.

 

과연 민주당이 일부러 코로나 뿌렸을까? 무슨 방법으로? 어떻게? 그런데 우리 보다 훨씬 선진문화국에도 저런 형편없는 음모론이 통 할 수 있으니 음모론이 나온 것일 게다.

 

박원순이 살아 있을 때 광화문 815집회를 결사반대 한다고 노래를 불렀었다. 그가 죽고 815가 가까워 올 때까지도 서울시에서는 집회 불허(不許)라고 못을 박았다. 그런데 2~3일을 앞두고 삽살개 정부의 허가(許可)가 떨어졌고 집회는 성황(盛況)리에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함의(含意)는 바로 그기에 있는 것이다. 815 이전 야당의 지지도가 여당을 앞질렀고 문재인의 지지도도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을 때였다. 한마디로 삽살개 실정(失政)에 대한 민심이반이다. 문재인과 여당은 반전이 필요 했을 것이다.

 

전광훈은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이 됐다. 그리고 코로나 재 확산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전광훈도 그날 집회에 참석한 애국투사(?)들도 자신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삽살개와 여당의 음모론이라는 것이다.

 

음모론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연일 이 땅의 붉은 매체들 뿐 아니라 보수를 지향하는 조중동 마저도 널어나는 확진자 수를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광신도들은 그것조차도 ‘음모론’이라며 믿으려들지 않는 데 있는 것이다.

 

설령 ‘전광훈과 광신도’즉, 가짜 보수(틀딱 무리 포함)들 말대로 음모론이라 치자, 그 음모론을 코로나가 재 창궐하는 이 마당에 마스크도 안 쓰고 거리두기도 않고 농성하는 것으로 이길 수 있을까?

 

보라고! 결사집회의 자유를 허(許)한다며 집회를 허락하면서 한쪽으론‘당신들의 집회 때문에 확산 되고 있다’어용 매체 아니 잘 조련된 홍위병 앵무새들이 떠들어 대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는 말인가? 삽살개는 지금 쾌재(快哉)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 재 확산은 815집회가 원인이 아니라는 건 의학계나 방역 단계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정부. 여당은 여전히 음모론을 펼쳐 나갈 것이다. 그 음모론을 분쇄하는 길은 딱 하나 삽살개의 음모론에 동조하는 것이다. 즉, 전광훈 교도들의 소재와 코로나 검진을 제대로 받으라는 거다. 코로나 유행이 계속 되면 될수록 삽살개의 국정농단은 깊어지고 길어 질 것이다. 내 말이 코로나로 재미 보는 삽살개에게 가짜 보수들이 바가지를 쓰고 그 피해는 진정한 국민(야당)이 입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는 얘기다. 적이 간교한 계획 즉, 간계(奸計)를 내세우면 묘계(妙計)로 맞받아야 하는 것이다. 즉, 적의 계교를 또 다른 계교로 대응 하는 게 장계취계(將計就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