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徐庶) 자는 원직(元直), 유비의 모사로 있다가 조조의 간교에 빠져 조조의 모사가 됐으나 단 한 번도 조조를 위해 계책을 내지 않았다. 제갈량전에 따르면 서서는 유비가 신야에 주둔 중일 때부터 섬겼다고 한다. 유비는 서서를 만나면서 군세(軍勢)가 확장되었고 그를 중하게 썼다. 그러던 어느 날 서서가“제갈공명은 와룡(臥龍)입니다. 장군께서는 어찌하여 그를 쓰지 않으십니까?”라며 유비에게 제갈량을 천거한다. 유비가 그에게 제갈량을 모셔오기를 청하자“그 사람은 가서 만나볼 수는 있으나 몸을 굽혀 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장군께서 의당 몸을 낮추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유비가 제갈량을 직접 방문했고 그게 바로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서서가 유비를 떠나 조조의 모사가 된 사연은, 장판교 싸움에서 패전하고 도주하던 유비군은 조조군 기병대의 추격에 의해 행렬이 붕괴, 유비를 따르던 백성들이 학살당하고 물자가 실린 수송대는 물론 유비와 중신들의 가족들이 타고 있는 마차 또한 조조 군에게 크게 노획되기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서서의 모친이 타고 있던 차가 서울시내 진입할 수 없는 연식 지난 고물 디젤 차량이었는데 또한 조조군에게 탈취되었기에 서서의 모친이 조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초등 6학년 때까지 나는 엄마의 회초리(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었다. 물론 내 잘못이 크지만 때론 인자한 부모라면 잔소리 한마디로 끝낼 일도 엄마는 꼭 매를 들었다. 그해 추운 겨울 어느 날 심부름시킨 게 화근이었다. 날씨는 춥고 정말 가고 싶지 않은(피란지에서 먹고살기 위해 조그만 점방을 하고 있었다. 전부 외상거래라 제대로 주지도 않는 외상 값 받아오라는..)심부름이라 못 가겠다고 버티는데 갑자기‘이런 빌어 처먹을 놈!!(울 엄마 전문용어)’말 안 듣는다며 또 그 예의 매(몽둥이는 아니고 회초리보다 훨 굵은…)를 들고 마구 패는데, 그날따라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형님이 있었지만 625 당시 폭격으로 한 쪽 다리가…그리고 두 누나가 있었지만 여자라고…), 왜? 나만 그런 심부름을 해야 하냐고 울부짖으며 날아오는 매를 막으며 엄마의 두 팔을(사실 어머니도 폭격으로 왼팔은 어깨만 간신히 붙어 있는…)부여잡았는데… 세상에…엄마의 팔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지금 눈물이 막 쏟아지네…ㅠㅠㅠ…). 이런 걸 여태 맞았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기 까지 했지만, 대신 그날 이후 나의 잘못으로 매타작이 있을 시는 아버지의 근육이 실린 매가 날아오는…보다 악조건이 시작된 것은 훗날의 역사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우리 어머니는 남달랐다. 고만한 또래의 아이들과 싸움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 싸움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에게는 그게 용납이 안 됐다. 이겨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을 왜 때렸냐고 또 지면(코피 터지고 들어오면) 왜 등신같이 졌냐고…그래도 늘 ‘그래! 맞은 놈이 발 뻗고 잔다.’라고 훈계를 했었다.(이 새벽 갑자기 엄마 생각이 와 이리 짠하노?)
조조는 평소 서서의 사람 됨됨이와 책사로서의 능력을 사모 했다. 그러나 그가 유비의 책사로 있었기에 입맛만 다시던 중 서서의 모친을 포로로 잡았던 것이다. 조조는 처음 서서의 모친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 물론 극진히 대접받고 있으니 어미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조조에게 귀의(歸依)하라는 식의 편지를 쓰게 하지만 서서의 모친은 일언지하에“유비는 성군이신데 내 아들이 그런 분을 모시고 있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거절을 하는 대신‘나는 잘 있으니 걱정 말라’는 편지를 쓴다.
그 후 조조의 모사 중 정욱이 서서의 어머니 후하게 대접하자 그녀는 정욱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다. 정욱은 그녀의 필체를 위조하여 서서에게 허도로 오라는 거짓 편지를 보낸다. 결국 그 편지에 속은 서서는 유비와 헤어지면서 조조를 위해서는 어떠한 계책도 주지 않겠다고 말하고 제갈량을 천거했던 것이다.
문제는 서서가 조조 진영으로 들어와 모친에게 인사를 하자 그의 어머니는 갑자기“어진 군주를 버리고 이곳에 왔단 말이냐? 네 이놈! 내가 널 그렇게 가르쳤느냐?”그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얼마간 시간이 흘러도 방에서 인기척이 없어 서서가 방문을 열어보니 그의 모친은 대들보에 대롱대롱…. 이하 여백.
<<<<정경심, 페북에 “24일 딸 생일날 아들은 소환…가슴에 피눈물”>>>>
우리 엄마와 서서의 모친을 비교 하자는 건 아니다. 이런 경우 어떤 표현을 해야 할까? 솔직히 세상에 있는 욕 없는 욕 해 주고 싶지만 피눈물을 흘렸다니 차마 인간적으로 그리는 않겠지만, 이 얘기는 해 주고 싶다. “이 아사리 판에 생일은 무엇이고, 그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 가냐?” 조조(曹操)나… 조국(曺國)이나…曺가 집구석의 자녀교육 및 훈육은 내림인가 보다.
덧붙임(서서에 관 한 후일담)
적벽대전 직전, 방통이 연환계를 퍼뜨리고 조조의 진영에서 탈출하기 직전 서서는 방통을 찾아간다. 그리고”“연환계를 써서 우리 조조 군을 몰살시킬 셈이구나!”라고 말하자 방통은 그 자리에서 소스라치게 놀라며“이 책략은 우리 강동 81주 백성들의 목숨이 달려 있네.”라고 말하자, 서서는“그렇다면 우리 조조군 80만 장병들의 목숨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란 대화를 나누지만 결국 서서는 대의를 위한 희생이라며 조조에게는 비밀로 붙였고 적벽대전(赤壁大戰)은 그렇게 시작 되었던 것이다.
BY ss8000 ON 9. 26, 2019(어떤 자녀 사랑의 교훈에서….)
與 김종민, “추미애 흔들기…군대 보낸 모든 어머니 괴롭히는 것”
https://www.chosun.com/politics/2020/09/04/BL2M62ZVSJGEJIQ6PETH4K6NI4/
어머니라고 다 같지는 않을 것이다. 자식의 잘못을 무조건 감싸는 도둑년 같은 어미도 있을 것이고 자식의 잘못을 자식 대신 용서비는 어머니도 계실 것이다. 어떤 년은 괴로울 것이지만 어떤 분은 자식교육 잘못 시킨 것을 참회 하실 것이다. 그러나 무엇 보다 엄마 찬스가 없는 모든 장병이 괴롭다는 사실을 간과한 이런 개자식! 이런 놈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더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