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위의장 “실족했는데 배에서 멀어진 건 월북 아니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0/09/30/C6JYMZJGBZHTXGH3UFG7LCG46I/
실제 있었던 일이다. 술을 꽤 좋아한다. 양주나 독한 술은 못 마신다. 소주는 어쩌다…많이 마신다는 게 아니고 365일 잠자기 한두 시간 전 와인 1~2잔을 마시고 잔다. 와인은 캘리포니아産을 고집한다. 지금 우리 집 창고에는 그 와인 빈병이 5백(1.5L, 보통의 와인은 0.75L)여 개 쌓여 있다. 그리고 가끔은 막걸리를 마시기도 한다. 서울에 머물 때는 J막걸리를, 제천에 있을 때는 천등산이라는 이름의 막걸리를….
그런데 이 천등산 막걸리의 맛이 좀 특이하다. 타사 제품의 막걸리가 약간 산도(酸度)나 텁텁한 맛이 난다면, 천등산 막걸리는 보통의 막걸리와는 달리 당도(糖度)가 좀 깊다고 할 수 있다. 목으로 넘어갈 때 술이라기보다는 탄산음료에 막걸리를 약간 가미한 칵테일 같은 맛이 난다. 그래서 서울 집에 오래 기거할 때는 일부러 이 막걸리(1.5L대형)를 네댓 병 가지고 와 냉장고에 보관하며 마시곤 한다. 술맛이 너무 좋다고 며느리가 마시기도 또 딸아이가 마시기도 할 만큼 우리 집에서는 인기 있는 막걸리다.
그날이 그랬다. 서울 집에서 약 일주일 머물 일이 생겨 습관대로 그 막걸리 다섯 병을 맥주보온가방(24캔들이 가방에 막걸리 다섯 병 담으면 딱 이다.)에 담고 차의 뒤 트렁크에 싣고 어스름 저녁에 서울을 향하여 출발을 했다.
아! 천등산 막걸리의 단점은 포장(?)이 좀 부실하다. 뚜껑이 닫혀있어도 흔들리거나 기울면 내용물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은근한 술 냄새도 함께 풍긴다. 제천서 서울까지 시간 반 동안 가다 서다를 얼마나 할까? 즉 브레이크를 꽤 많이 밟는다는 얘기다. 그럴 때마다 막걸리는 소량이지만 삐져나와 보온가방을 적시고 술 내음은 차량 실내에 퍼지는 것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부순환도로를 빠져나와 북악터널을 지나 조금만 가면 내 집이다. 그런데 그날따라 국민대 앞에서부터 차량이 꼼짝을 않는다. 십여 분 아니면 더 이상의 시간이 지나며 저만큼 경찰의 경광등이 번쩍이며 음주단속을 하는 것이었다. 음주를 하지 않았기에 나와는 불심상관 그리고 얼마 뒤 내 차례, 창문을 열고 음주단속에 응 했다.
그런데 경찰이 차창을 열자마자 내 쪽으로 다가와 킁킁 거리더니“술 드셨어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이기에“흐으! 술이라니?”, “술 냄새가 나는데요?”… 아차! 그때서야 그 이유가 생각났다. 나야 술 냄새와 계속 함께 왔기에 막걸리 넘친 것을 인식 못했지만 단속 경찰은 그 향을 바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 차량 좀 빼십시오!”당당하게 거의 명령이다. 기분이 억수로 나빴지만…
그리고 그의 음주단속 절차대로 그 놈을 입에 대고 불기 시작했다. 나는 열심히 분다고 부는데도 경찰은“더더더더더….더불어 민주당(문빠든가?)”, 그런데 결과는‘0’이다. 다시 한 번 더더더더…더불어 민주당(이 친구 틀림없이 대깨문 같다). 어쨌든 싣고 온 막걸리와 보온 백에 넘친 막걸리를 보여주고 그 자리를 벗어났던 것이다.
이 아침 추석날이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 못 내려오게 하고 내가 올라와 있다. 물론 천등산 막걸리 세 병도 함께. 마누라가 밤 좀 행치란다. 이쯤에서 얘기 끝내자.
에레이! 미친X!!! 이런! 개만도 못한X!!! 막걸리 차에 싣고 다닌 것도 음주냐? 족(足)같은X아!!! 저런 건 아가리를 확 찢어 놔야 해!!!
독자 여러분!!! 추석 잘 쇠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