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조두순에 지원금 주지말라” 청원, 청와대 답변 못 듣는다

https://www.chosun.com/national/2021/02/08/U7277OKPLJH3JBECTGD5NNHL3M/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금언의 의미를 나는 정말 무슨 뜻인지 모르기도 했거니와 또 그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거짓말 안 보태고‘조두순’이라는 이름 석 자로 인해 그 의미를 깨닫고 또한 크게 공감한다.

 

조두순이라는 이름 석 자, 조금도 가감 없이 표현 한다면, 놈의 죄는 단순히 미워하는 것으로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법이 따로 보호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이거나 목매달(졸라)아 죽여도 시원하지 않을 만치 아니 소리 안 나는 총이 있다면 쏘아 죽이고 싶을 만큼 그 죄가 중하고 밉다.

 

그러나 조두순이 법률적 양형에 의해 벌을 받고 교정을 마치고 다시 세상으로 출소하기 1년 전부터 그의 출소에 대한 온갖 혐오와 부정적 시각의 카운트다운이 시작 됐다. 그리고 그가 출소하던 날 이 땅에 존재하는, 찌라시를 비롯한 모든 언론 매체를 포함한‘유튜버’가 그 자의 거주지가 될 곳으로 모여들어 생중계를 하며 소동과 난리를 피웠다. 어쨌든 여기까지도 이해가 간다. 그 자에 대한 분노 아니면 또 다른 범행이 자행 될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해를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조두순이 거주하고 있는 가옥을 포함하여 그 가옥 주위를 아니한 말로 개미새끼 한 마리 허투루 지나다닐 수 없도록 물 샐 틈 없이 철저히 cctv로 감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죽하면 그 자가 언젠가 동리 마트에 무엇인가 구매하려 나온 것까지 샅샅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일 만큼 철두철미하게 감시하고 있다.

 

그런데 진정한 문제는‘조두순’에 대한 지나친 경계와 관심사로 인한 저 따위 하릴없는 청원(請願)에 있는 것이다.

 

첫째, 청와대 청원이라는 것 해 가지고 만족한 개선책이나 답을 받은 적은 있었던가? 설령 받았더라도‘대깨문’들의 집단 난동을 잠재우거나 그에 대한 청원들만 해소 시켰지 일반 보통 국민(시민)의 청원은 답변 곤란 또는 청원 인이 불어나면 슬그머니 그 게시물을 폐기시켜 버리는 것이다. 특히 정치적 문제에 관한 어느 것 하나 답을 받은 적 있었던가?

 

둘째, 소위 위정자 저희들에게 유리한 청원은 하룻저녁에 수십만 불려서 이러한 즉 청원의 답을 아니 할 수 없어 결론을 내린다며 신속한 결론을 내려주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청원은 부지하세월로 보내다 청원인 미달이라며 자동폐기 시켜버리는 것이다. 즉 국정(國政)다스리기를 온 몸으로 정성으로 다스리는 게 아니라 밥그릇만 챙기고 저희에게 유불리만 따져서 청원 판(板)만 들여다보며 우중(愚衆)을 가지고 노는 것이다. 이른바 개돼지들을 데리고 유희(遊戲)하듯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

 

셋째, 귀사물엄궁구막추(歸師勿掩窮寇莫追)라고 했다. 즉 달아나는 군사는 덮치지 말고, 궁한 도적은 뒤쫓지 말라고 했다. 좀 쉽게 표현하면 모든 구멍을 막아 놓고 쥐새끼를 쫓으면 궁한 쥐는 반드시 죽기 살기로 반격을 해 온다.

 

난 뭐… 불학무식해서 무슨 인권이니 주의니 그런 모른다. 그 한계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내가 아는 것은 그리고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오늘날의 조두순 심정이다. 생각을 해 봐라. 일 개인 그것도 파렴치범(살인범이나 흉악범은 아니잖아?)의 재범(再犯)이 우려 된다고 웬만한(자주 뚫리기는 하지만…)철책방어선 보다 더 촘촘히 감시망을 짜 놓고 24시간 경계를 하는데도 마치 심심풀이 땅콩 까먹듯, 듣지도 못한 답변을 청와대 청원을 한다는 게 당키나 하고 말이 되는 얘긴가?

 

그리고 진짜 문제는 뭔지 알아? 역지사지 해 보자는 거다. 내가 조두순이라면…. 하고. 나나 이 썰을 보고 있는 여러분이나 조두순이라면 어떨까? 내가 현관문만 나서면, 방범용cctv는 물론, 이런 것으로 밥벌이 하는‘유튜버’들이 매의 눈으로 감시하면 그게 감방이고 지옥 아닐까? 이런 경우 나는 못 살 것이다. 차라리 감방이 지금의 이 상황 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나는 결론을 내린다. 이 상태로 이런 식으로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빽빽한 감시 속에서 남은 생을 도저히 살 수 없다.

 

그리고 나는 결심을 한다. 어떤 영화의 명대사를 인용하여“나~ 돌~아 갈~ 래~~~~~”, 그리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감방으로의 회귀(回歸)를 도모할 것이다. 곧 피할 수 없는 놈의 재범(再犯)을 우리(너희)가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결론: 정말 놈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하고 소위 청와대에 청원까지 올려야할 중차대한 국민적 사안이라면, 차라리 심지 뽑기를 해서 그 분에게 권총 한 자루 쥐어 주고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국적(國賊)을 쏴 죽이고 빵을 가던지 아니면 자결을 하면 의사나 열사 칭호가 안 내려 질까?

 

그 거 안 되는 소리잖아? 그래서“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금언의 의미를 다 늙어서야 알 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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