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회장님의 새끼 사랑.

 

 

요즘에도 이런 게 있는지 모르겠다. 소위 사친회(師親會:P.T.A.(parent-teacher association)라는 거 말이다. 우리 자랄 땐 공납금(납부금)을 사친회비라고 했었다. 비록 명색은 초등학교6년 간 무료 의무교육이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사친회비라며 월사금(月謝金:수업료)을 받쳤다.

 

아!! 시발! 생각하면 이 거 안 낸다고 종례시간에 교단에 불려 올라가 왕복으로 귀싸대기를 얼마나 맞았는지… 내 자랑이 아니라 나 정말 그런대로 공부를 꽤 잘 했는데… 집구석이 찢어지게 가난하니 사친회비를 제대로 못 내고 맨날 싸다구로 월사금 대신하며 점점 공부가 싫어 졌던 거 같어.

 

그래도 싸다구 맞은 거는 아빠 엄마께 말 못하겠더만. 가슴 아파하실 거 같아서…그래서 어떨 땐 성질나 월사금 안 주면 학교 못 간다고 버티면 엄마는 부지깽이 들고 쫓아오고 아버지는 지개작대기 들고 쫓아오시고…학교가면 선생님은 자꾸 싸다구 올려붙이시고…나 더러 어쩌라고…지금 생각해도 정말 인고의 세월이었지.

 

근데 그런 게 있었어. 사친회엔 사친회장님. 그 지방의 유지로서, 요즘 같으면 지방자치단체장 만큼 힘을 쓰거나 돈 좀 있는 사람이 차지하는 감투였는데, 아비나 어미가 사친회장님 쯤 되면 그 새끼가 사친회장 행세 다 하는 거야. 그런 놈들끼리 또래또래 모여 가지고 돈 없고 힘없는 동급생을 존나 패거나 꼬붕으로 데리고 다니며 온갖 말썽과 비리를 저질렀거든.

 

이 놈들의 행패가 얼마나 자심했으면 결국 누군가의 밀고가 있고…아니한 말로 학교폭력을 일소 아니 일망타진 아니 발본색원 한다며 소위 조사를 시작하는데 보면 새끼의 잘못을 조사 한다는 놈을 보면 그 새끼 애비나 어미였어. 그게 조사하는 거야? 그게 조사가 돼? 그런 식으로 해 가지고 일소 아니 일망타진 아니 발본색원이 되는 거야?

 

족(足)같은 개자식들 하는 꼬락서니가 옛날 사친회장이 학원비리 조사 하는 거나 다를 게 모야??? 개새끼들!! 시발! 그 생각만 하면 한 갑자가 넘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싸다구가 얼얼하다니까.

 

 

국토부의 LH 조사에… 참여연대·민변 “수사와 감사원 감사 필요”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3/07/ZZ5BOFP3WNCCFL5FH47F3WCP5U/

 

 

 

그나저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재주가 무재주라 저는 할 수 없고….어떤 분이든 아래 노래 좀 어디서 가져와 올릴 수 없나요? “Jeannie C. RileyHarper Valley P.T.A.”라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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