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매해갈(望梅解渴), 그 지독한 구라의 의미
망매해갈이라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진 해가 서기198년(단기2531년, 중국 漢헌제 건안3년, 신라 내해이사금 3년, 고구려 산상왕 2년, 백제 초고왕 33년 여포가 조조에게 잡혀 죽은 해)경 일 듯 싶다. 기록에 의하면 조조는 장수(張繡)라 는반당과 2~3차례 전투를 벌였다. 장수와의 전투중 세궁역진하여 더 싸울 기력이 없으매 본거지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행군 도중 물이 떨어져 병사들의 고통이 아주 심했는데, 문득 한 가지 묘안이 떠올랐다. 그는 갑자기 마상에서 채찍을 높이 들고 한 곳을 가리키며“저 앞에 넓은 매실나무 숲이 있는데, 그 매실은 아주 시고도 달아 우리 목을 축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잠시만 참고 힘을 내자.”이 말을 들은 병사들은 매실의 신맛을 생각하고 입안에 침이 돌아 갈증(渴症)을 잊게 되었다고 하여 망매해갈(望梅解渴)이라는 성어가 생긴 것이다. 남의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알고보니 썩 기분 좋은 고사(故事)는 아니다. 세상에 지도자란 놈이 저토록 사기를 치고 구라를 풀 수 있을까? 겉으로 들어난 정황상으론 지독한 사기꾼이다. 그런데 어쩌랴! 그 사기와 구라로 인해 병사들이 목마름에서 해갈이 됐고 다시 행군을 하여 사지를 벗어났다면 지도자의 사기성 발언(나라를 또는 백성을 살리는…)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대그빡 나쁜 등신이나 하는 것이다.
박정희의거짓말.
516혁명(어떤 거지발싸개들은 자꾸 쿠데타라고 하는데 위대한 혁명이 맞다)이 일어나고 민심이 흉흉하자 박정희는 급히“혁명공약”이라는 걸 반포한다. 그 게6항으로 나뉘어 있는데, 워낙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바이블 이상의 말씀들로 채워졌기에 생략하고 맨 끝 부분의 말씀을 옮기면“여섯째, 이와 같은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언제든지 정권을 이양하고 우리들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준비를 갖추겠습니다.”라고 되어 있다가, 얼마 뒤 정권에 욕심이 나자“민주공화국의 굳건한 토대를 이룩하기 위하여 우리는 몸과 마음을 바쳐 최선을 경주한다.”로 여름 핫바지 방귀 빠져 나가듯 실기매니 바꾼다. 단순한 의미로는 지독한 대국민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그래도 누구 하나 그것을 두고‘박정희는 희대의 사기꾼’이니 매도하지 않는다. 어디 그 뿐인가? 3선 개헌유신헌법 만들 때 마다 모르는 놈들은 독재. 폭군. 사기꾼. 박구라 등으로 매도했지만 올바른 양식을 가진 대한민국국민이면 거짓말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걸‘박정희의 거짓말’이라고 하는 年놈들은 철저한 빨/갱/이거나 또 다른 대그빡 나쁜 등신들이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고육책(苦肉策)이라는 게 있다. 고육책이란 일정부분 아(我:나 또는 우리)의 희생이 요구되는 행위이다. 또 고육책은 어떤 의미로 가식과 선의의 거짓이 반드시 동반 되어야 하는 것이기도하다. 조조가 지독한 구라를 풀었을 때 자신만을 위한 구라였을까? 516혁명 이후 박정희가 국민을 서너 번 속였을 때 박정희 개인을 위한 것이었을까? 모두가 나라와 백성을 위한 구라고 거짓인 것이다. 국익을 위한 고육책이요 거짓은 선의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 선의의 거짓을 두고‘신뢰(信賴)’어쩌고 주둥이 놀리는 年놈들은 국가나 국민의 개념도 없는 무지렁이 들이다. 오로지 저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략배(政略輩)이거나 모리배(謀利輩)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지도자의 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군주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기만책을 쓰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찬양받을 만한 것인지를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에 따르면 우리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군주는 자신의 약속을 별로 중시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을 혼동시키는 데에 능숙한 인물들이라고 했다. 위의 예를 보더라도 조조가 그러했고 박정희가 그랬다. 군주론에는 또‘여우와 사자’대목이 나온다. 군주는 여우(교활)와 사자(용맹)의 기질을 모방해야한다. 사자는 함정에 빠지기 쉽고 여우는 늑대를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함정을 알아채기 위해선 여우가 되고 늑대를 혼내 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때 그리고 약속을 맺은 이유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약속을 지킬 수 없으며 지켜서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런 걸 두고 지도자의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믿으셔야 한다” 홍남기 믿었더니…’백신거지’ 신세 된 한국
https://news.joins.com/article/24042551?cloc=joongang-home-newslistleft
좀 장황한 썰을 풀었지만, 망매해갈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첫째,
오늘날로 치면 희망고문이라는 것이다.
둘째,
자신감의 표현이다. “파블로프의 어린 강아지들”에 조건반사에 대한 실험이 나온다. 조조는 파블로프처럼 ‘조건반사’를 이론적으로 정립시키지 못했지만‘조건반사’의 원리를‘파블로프’보다 먼저 알고 체험으로 적용시킨 생리학자였다. 누구처럼 병신 짓만 하는 놈(오늘 아침 신문에 트럼프는 이 친구를 두고‘文약하다’고 표현 함)과는 달리 정말 아는 게 많고 강단 있는 지도자였다.
셋째,
똑 같은 희망고문이나 거짓말은 두 번 통하지 않는다. 조조의 채찍이 가리킨 매실나무 숲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단 한 번의 거짓말도 백성들은 믿고 신뢰했기 때문에 성공을 한 것이다. (조조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일 또…)
“믿으셔야 한다. 믿어 달라!” 이 정도면 대국민 애원이고 읍소다. 소위 지도자급 위정자라는 놈들 심지어는 대통령이라는 자가까지 나서서 희망고문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 병신들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역시 오늘 아침 신문에“정부 “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 계약”… 전체 확보량 인구의 2배“라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머리기사로 등장하지만, 이 말을 믿을 국민이 과연 몇 이나 될까?
아이고! 정말 답답하고 대갈빡 나쁜 노무 시키들!! 독수리 타법으로 치는 손가락이 아파 더 길 게는 못 치겠고….
어떤 놈이든 특히 삽살개라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다. 위의 기사가 진정 사실이라면 이렇게 외쳐라.
“믿어 달라! 직(職)을 걸겠다!” 이거 한마디면 될 텐데.. 병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