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청년들이여 궐기(蹶起)하시오.

 

 

호남청년들이여!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그대들 오늘의 삶에 만족 하십니까? 만약 그렇지 아니하다면 무엇이 그대들로 하여 타 지역 특히 영남지역 젊은이들 보다 만족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소위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불만족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적 박탈감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그것 역시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그대들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을 필두로 현임 문재인 대통령까지 십여 명의 대통령 중 소위 호남출신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한 분 뿐입니다. 그 나머지는 거의 영남출신의 대통령들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대들 지역의 인물을 대통령으로 내세우지 못하고 영남출신의 인물을 앞세워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 선출할 때 그대들은 무엇을 바라고 기대합니까?

 

국정(國政)이니 정치니 최우선 목적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부(富)의 창출이나 소유는 다를 수 있지만 일반의 국민을 균일하게 등 따뜻하고 배 불리는 게 그 첫째입니다. 이른바 지역발전과 평준화입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호남지역은 언제나 영남에 비해 허탈한 박탈감뿐입니다.

 

영남출신의 후보자들은 선거 때만 되면 언제나 호남지역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장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당선 된 이후에는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그 끝을 맺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감언이설과 공약(空約)이 가장 잘 먹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공약과 감언이설이 잘 먹히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정말 어이없게도 호남지역이‘민주화의 성역’이기 때문입니다. 그 성역이라는 자존감을 영남의 후보들이 악용(惡用)하여 등쳐먹고 있는 것입니다. 성역의 자존감은 배고픈 줄 모릅니다. 타 지역과 비교하여 발전되지 않아도 그대들은 자존감만으로도 배가 부릅니다. 영남의 후보들은 그대들의 자존감을 그렇게 이용하기만 했던 것입니다. 특히 노무현이 그랬고 문재인이 그러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다시 또 다른 영남 출신의 후보가 그대들을 악용하려 듭니다. 그들은 호남지역의 발전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성역이라는 호사스런 자존감만 앞세우고 90% 이상을 누려왔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꼭 영남 후보들만은 아닙니다. 솔직히 호남지역에 영남출신(야당)의 국회의원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진영. 이념. 사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100% 호남지역의 국회의원과 그 지역의 지자체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을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지역폐쇄성에 있는 것입니다. 그 폐쇄성을 그대들이 지켜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남 땅에 호남 인물로만 채워져 있음에도 발전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들 역시‘민주화 성역’이라는 이름으로 그대들을 이용해 먹고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영남지역 국회의원이라 하여 그들이 더 많은 세비를 타는 것도 아니며 지역발전에 더 많은 예산을 챙겨가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도대체 호남 출신 의원들은 세비나 타 먹으며 그런 것을 용인하며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까? 생각을 해 보십시오, 영남이고 호남이고 간에 다선(多選)을 자랑합니다. 정치9단이라는 인물들도 많습니다. 9단씩이나 되는 동안 그 지역을 위해 무엇들을 했답니까? 이를테면 영남의 9단 정치인이 지역발전을 시키는 동안 호남의 9단들은 무엇을 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영남에는 정치9단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발전을 한 것일까요?

 

생각을 달리 하셔야 합니다. 지역발전은 타 지역의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게 아닙니다. 그 지역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남 후보를 앞세워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게 얼마나 한심하고 웃기는 얘기입니까. 미리 얘기 했습니다마는 여러분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여러분 스스로 조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남청년들이여!

알에서 깨어나십시오. 민주화의 성지라는 자존감에서 깨어나십시오. 민주화의 성지 자존감이 밥 주고 옷 주고 집을 주지 않습니다. 민주화의 성지에 대형 쇼핑 몰을 세우면 그 자존감이 훼손되는 것입니까? 명색 광역시라는 곳에 쇼핑 몰을 세우겠다는 야당 대표의 공약에 침을 뱉고 비웃는 인물이 그대들 지역 인물들입니다.

 

호남청년들이여!

그대들이 변하지 않고는 호남지역의 발전은 여전히 없습니다. 끝까지 민주화성역의 자존감을 부둥켜안고 살아갈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적 박탈감이나 불만을 가지시면 안 될 일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를 앞세워 배불리는 인간,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위해 설립한 광복회를 사리사욕의 장소로 악용하는 인간, 민주화의 성지를 부르짖으며 지역민을 선동하여 정치적 잇속을 채우는 인간들 등등.. 모든 적은 그대들 내부에 있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민주화의 성지라는 자존감에 갇혀 있을 것입니까? 궐기(蹶起)하십시오. 그리고 지역발전의 평준화에 함께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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