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유세가 한창인 어느 날 이재명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마초적”이라며 “유세나 말하는 내용, 행동을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라고 한 저기 있었다. 이제 선거도 끝나고 윤 후보가 아닌 윤 당선자다 선거유세 당시 공약했던‘여가부 폐지’를 두고 소위 페미들과 여성 우위자들이 역시 여가부 폐지를 공언하는 당선자에게 마초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마초란 무엇인지 마초는 나쁜 놈인지 마초에 대해 알아보자.

마초(馬超), 촉의 장군이다. 자는 맹기(孟起)이며 우부풍 무릉현(茂陵縣: 지금의 산서성 흥평) 사람이다. 노익장(老益壯)이라는 성어를 만들어 낸 마원의 후손이자 마등의 장남으로 그 세력을 물려받았다. 젊은 시절부터 부친 마등을 따라 전장을 누볐다. 조조에게 죽임을 당한 부친의 원수를 갚으려 군사를 일으켰으나 오히려 패퇴하여 한중으로 달아나 한중왕 장로에게 몸을 의탁했으나 후일 장로와 유비의 의 싸움에서 장비의 계교에 떨어져 장로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결국 유비에게 투항했다. 만부부당의 용맹을 가졌고 무예가 출중하여 훗날 촉나라의 오호대장(五虎大將)의 한 사람이 되었다. 촉나라를 세우는데 많은 공을 세움. 삼국지 촉서 마초전(馬超傳)에 의하면 부인과 세 아들이 적들에 의해 죽었지만, 새 부인을 얻지도 않았고 더불어 공짜로 거시기 하고 돈을 안 줬다는 얘기가 없는 걸 보면 마초는 진짜 남자 상남자다.

마초(macho)가 영어 같지만 사실 스페인어로 남성이라는 의미다. 근데 그 게 왜 나쁘게 들릴까? 문제는 남성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짐승의 수컷’을 가리키기도 한다는데 있다. 남성이라는 의미보다 수컷이라는데 그 의미를 더 크게 부여하면 솔직히 나 같은 늙은이도 성질이 난다. 가령 저는 애꿎은 여배우에게 총각이라 속이고 1년여를 공짜 거시기 하며 쌀 한 됫박 안 사준 늠이 엉뚱하게도 윤 후보에게‘마초’라고 폄하를 한 것 까지는 선거유세기간이니 이해를 한다 해도, 세상에 미쳐도 보통 미친 것들이 아니라면 공짜에 휘둘린 놈에게는 찬사를 보내고 저희를 구제해 주겠다는 당선자에게 거친‘짐승의 수컷’에 비유하니 듣는 내가 환장하겠다는 것이다.

항간에는 공짜 거시기 하면 3년 재수 없다는 얘기가 있다. 아주 오래된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이라는 게 있었다. 리차드 기어와 쥴리아(영부인 되실 여사에게‘쥴리’라고 한 새끼 꼭 잡아내야 한다.)로버츠 주연의 영화다. 영화 속의 여주인공 쥴리아는 창녀 즉 콜걸이었고 남주인공 기어는 하여튼 부자였다. 그 정도의 부자라면 상류사회 어떤 여성도 마다하지 않을 인물이지만 콜걸인 그녀에게 몸도 마음도 심지어 자신이 가진 부까지 아낌없이 주는 그야말로 마초(macho)이며 상남자였던 것이다.

산초(Sancho Fernando), 서부활극 특히 마카로니웨스턴을 보면 악당의 대명사가‘산초 페르난도’다. 아주 거칠고 무식한 산 도적으로 묘사가 된다. 왜 일까? 생각해 보니 산(山)에 사는 마초가 산초(山草)가 아닐까? ㅋㅋㅋ,.. 산초가 됐든 산초(山椒)가 됐든 산초(Sancho)페르난도가 그리 거칠고 악명이 높아도 공짜로 거시기 하고 쌀 한 됫박 안 사주었다는 얘기는 없다.

결론: 내 말이, 공짜로 재미 보고 쌀 한 됫박 안 사준 놈의 입에서 마초(macho)와 마초(馬超) 그리고 산초를 입에 올릴 일은 아닌 거 같다.

“같은편 성범죄 침묵, 여가부 존재의미 상실 ” 47개 여성단체 성명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03/14/CNLNT7CYYRDNXFUAPZWDOXVY3Y/

여가부 폐지에 너무 흥분들 하지 마라! 여성이 정말 대우를 받는 길은 여가부 존속이 아니라 남녀가 같은 일을 하고도 어째서 일한 댓가는 반쪽이냐? 뭐 이런 걸 따져야지 아가리로만 여성을 위한다는 여가부가 왜 필요하냐? 이러니 공짜로 거시기 하고 뒤 돌아서서 여성을 위하는 척 하는 놈의 선동질에 놀아나지….아래 사진의 여성들은 진정한 애국자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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