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아주 오랜 추억 속의 영화-

5-60대 이상 이라면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학창시절 단체영화라는 것을 관람했었을 것이다. 요즘 같지 않은 시대에 단체 영화 관람은 축제였다. 중학교1-2학년 때이던가? 소위 그 단체 영화 관람을 했는데, 광화문 네거리에 있던 국제극장(지금의 동화 면세점)으로 갔었다. 반 백 년이 넘었지만 어째서 하고 많은 영화중에 이 영화 제목이 뚜렷이 기억되고 심지어 주인공에 캐스팅 된 배우까지 기억이 되는지 모르겠으나‘애란(愛亂)’이라는 영화였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진규 선생과 박노식 선생이 주연한 영화로서‘인조반정과 이괄의 난’을 다룬 영화였다. 김진규 선생의 역할이 이괄의 난을 평정한 장만 이었는지? 아래 언급되는 인물인 김류(金瑬)였는지….기억이 안 나지만 박노식 선생의 역할은 분명히 이괄(李适)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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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당시 인조반정과 이괄이라는 인물이 누구이며 또 누가 선(善)이고 악(惡)인가를 가릴 여유도 필요도 없었다. 영화란 언제나 그렇지만 역사적 고증보다는 흥미 본위로 만들어져야 흥행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대본과 구성이 이미 선악(善惡)을 구분시켰고 악역(이괄: 어쨌든 난을 일으키고 물의를 일으켰으니까)을 맡았던 박노식 선생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그 후 상급학년으로 올라가고 역사 시간에 인조반정이 나오고 이괄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 알고부터 오래 전 보았던‘애란(愛亂)’이라는 영화를 곱씹어보며 나 스스로 이괄에 대한 재조명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래서‘애란(愛亂)’이라는 아주 오랜 추억의 영화가 생각났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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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괄(李适)과 김류(金瑬)-

이괄(李适) 본관 고성(固城). 자 백규(白圭). 무과에 급제하여 태안군수를 역임하고, 1622년(광해군14)함경도 병마절도사로 부임하기 직전, 인조반정에 가담, 작전 지휘를 맡아 반정을 성공하게 했다. 후금(後金)과의 국경 분쟁이 잦자 평안도 병마절도사 겸 부원수(副元帥)로 영변(寧邊)에 출진, 성책을 쌓고 국경경비에 힘썼다. 1624년(인조2) 아들 전(旃)이 지식층과 사귀다가 공신들의 횡포로 인한 시정의 문란을 개탄한 것이 과장되어, 반역의 무고를 받고 영변의 군영에 금부도사가 당도하자 무능하고 의심 많은 공신들에 대한 적개심이 폭발, 난을 일으켰다. 1만2000의 군사를 거느리고 탁월한 작전으로 한양으로 진격하자 인조는 공주(公州)로 피란하고 이괄은 서울을 점령하고 흥안군(興安君) 제(瑅)를 왕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서울에 입성한지 이틀 뒤 장만(張晩)의 관군에 참패, 이천(利川)으로 도망했으나 부하 장수 기익헌(奇益獻)등에게 목이 잘려 난은 평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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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류 본관 순천. 자 관옥(冠玉). 호 북저(北渚). 시호 문충(文忠). 임진왜란 당시 신립(申砬)휘하에서 종군하다가 탄금대 싸움에서 죽은 여물(汝岉)의 아들. 1596년(선조29)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갔다. 광해군 때는 정인홍(鄭仁弘)· 이이첨(李爾瞻)등의 북인들과 관계가 좋지 않아, 이렇다 할 중앙관직을 맡지 못한 채 주로 지방관으로 전전하였다. 광해군 말년 폐모론(廢母論)이 일어난 이후로는 조정에서 출세 보다 시사에 통분을 느껴,1620년(광해군12)경부터 이귀(李貴)등과 반정을 도모하여 성공한 후 정치적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인조의 절대적 신임 속에 이조판서· 좌의정· 도체찰사(都體察使)· 영의정 등을 역임하면서 인조 초· 중반의 정국을 주도 하였다. 그러나 병자호란 전후에 주화(主和)와 척화(斥和)사이에서 일관되지 못한 입장을 가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란 당시에는 방어를 총 책임진 도체찰사의 직임을 소홀히 했을 뿐아니라, 휘하의 군관을 주로 자신의 가족과 재물을 보호 하는데 동원하였다.(이상 네이버 통합 검색에서 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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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괄은 야망 있는 무인이었고 무인이면서도 문장과 필법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가 인조반정에 가담한 것도 그의 사람 됨됨이를 안 이귀와 김류의 권유 때문이었다. 인조반정이 일어나던 날 반군은 홍제원에 집결하기로 했는데 대장인 김류가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누군가의 고변으로 국청을 개설하고 반군을 다스린다는 소문에 군사들이 크게 동요하여 지리멸렬하려는 때, 이귀의 부탁으로 김류 대신 대장이되어 군을 정비하고 군기를 확립하여 인조반정을 성공시켰다. 당시 반정에 성공한 이괄은 김류의 우유부단한 행동에 반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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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이 성공한 후 논공행상이 당연히 따를 것이고, 혼돈에 빠진 반정군대장이 되어 수습하는 등 공이 가장 컸음에도 그는 공2등에 제수되고, 그것도 중앙관직이 아닌 평안병사 겸 부원수로 임명되어 국경 변방 지역으로 밀려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고 이것이 곧‘이괄의 난’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이괄을 단순한 반역자로 몰았던 위정자들의 조작이라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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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공행상의 자리에서 이귀는 이괄의 공을 알고 인조에게‘어제의 반정은 이괄의 큰 공과 활약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당연히 그에게 병조판서를 제수해야 할 줄 압니다.’라고 상신 했었지만, 이괄은 이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였다. 이괄은 말하기를‘신에게 무슨 공이 있겠습니까. 다만 일을 다 하여 회피하지 않았을 따름입니다, 어제 대장인 김류가 약속시간에 오지 않아 이귀가 신에게 그를 대신하게 하였는데 류가 늦게 왔음으로 그의 목을 베고자 하였으나, 귀가 극력 말려 시행하지 못하였습니다.’물론 그 자리엔 김류도 같이 있었음에도 이괄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속마음을 왕에게 솔직히 털어 놓았다. 이괄은 논공과 관직은 둘째 치고 김류의 기회주의적인 자세가 더 불만이었던 것이다. 이 일로 논공행상의 자리는 분위기가 험악해 지고 보이지 않는 심리전이 이괄과 김류사이에 벌어졌던 것이며 김류의 반격에 의해 사건은 꾸며지고 결국 이괄은 다시 반정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한양을 점령하고 인조는 공주까지 피난을 갔으며‘이괄의 난’이 평정된 후 이괄의 잔당은 후금으로 도망갔으며 후일 병자호란의 빌미를 제공하며 오늘날‘남한산성’이라는 소설과 영화가 탄생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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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의 어느 날 씀.

 

‘통의동 오리알’ 분통…용산 못가자 인사민원 “아주 난리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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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權力)다툼인가 농단(隴斷)인가?

내가 위의 썰을 푼 것은 노무현 집권 당시에 벌어 진 어떤 권력 다툼의 단면을 두고 썰을 풀었던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권력(정권)이 들어서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게 또한 논공행상과 권력다툼인 것이다. 가진 자는 더 가지려고 빼앗긴(배제 된) 자는 반드시 챙기겠다는 게 권력과 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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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정치한다는 놈들의 생리는 똑 같은 모양이다. 정권을 바꾸는 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자 몇몇의 위정자 놈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나서서 정권을 교체해 주면 국민을 위한 즉 위민(爲民)정책을 펼치는 게 아니라 저희 놈들 논공행상(論功行賞)부터 먼저 개시하는 것이다. 이러니 정권교체가 이루어 져도 국민과 민심은 괴리(乖離)가 생기고 이반(離叛)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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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괄’같이 공이 있는 자에게 당연한 공적(功績)을 부여해야겠지만, 공(功)도 없는 자가 당선자의 친구네 측근이네 하며 오만(傲慢)하게 행동하다가 결국 당선자에 폐만 끼친 경우가 이번 권성동 사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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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도 바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은 대선에 임해서 전혀 한 일이 없다. 그러나 그를 선임한 것은 진정한 인재를 등용시켰다는 의미에서 국민의 환호(歡呼)와 찬사(讚辭)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인재를 찾아낸 것이다. 더 하여 대선엔 영향이 없었지만 진정한 인재 한 분을 소개 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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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장군”을 소개 하고 싶다. 그 분이야말로 진정한 군인이고 지휘관이었다. 비록 연세는 좀 있으나 아직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전군을 지휘할 능력이 충분한 분이다.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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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재미난 얘기 한 토막 하자, 기사 제목…

“’통의동 오리알’ 분통…용산 못가자 인사민원 ‘아주 난리났다.”라는 얘기다.

‘통의동 오리 알’은 낙동강 오리 알을 빗댄 것이다. ‘난리 났다’는 야단났다는 것이다.

중국말로 오리 알을 야단(鴨蛋)이라고 한다,

즉 통의동 오리 알이 야단났네 야단났어~!!

 

이제 서로 좀 자중하자. 공도 없는 자들이 공을 차지 하려들지도 말고 병아리 오줌 같은 공 좀 있다고 오만하지도 말자.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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