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대세(天下大勢), 합구필분(合久必分), 분구필합(分久必合) 천하의 대세는 합하면 오래지않아 반드시 갈라지고, 갈라지면 오래지않아 반드시 합해진다.”라는…삼국지가 시작되는 맨 첫머리에 나오는 문구다.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를 지나오며 천하를 통일 한 것은 진시황(秦始皇)이었다. 그러구러 세월이 흘러 초한(楚漢)쟁패 후 漢나라가 섰고 그 한나라가 국운을 다할 쯤, 위(魏). 촉(蜀). 오(吳) 삼국이 갈라져 지지고 볶은 후 다시 진(晉)나라로 통일이 되었다. 그리고 수(隨), 당(唐)…(이하 생략)
이 땅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무수한 부족국가가 있었지만 결국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으로 천하가 갈리고 다시 통일신라시대가 도래하며 고려 조선으로 그 맥을 이어 왔으나 불행하게도 외세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다가 다시 찾았던가 했지만 결국 다시 남북으로 갈라지게 된 것이다. 천하대세(天下大勢), 합구필분(合久必分), 분구필합(分久必合)이라는 얘기는 만고의 진리가 틀림없다.
이웃나라 중원의 수천만 리 너른 땅에 생성과 패망을 거듭했던 춘추전국시대에서 겨우 삼천리 좁아터진 한반도에 명멸했던 왕조들 중에 절대불변의 원칙과 진리는 딱 하나다. 갈라지고 다시 합쳐질 때 필수(必須) 불가결(不可缺)의 법칙은 반드시 전쟁이 동반 되었다. 그 전쟁의 승패에 따라 갈라졌던 것이 봉합이 되고 통일이 된 것이다. 즉, 평화통일이란 수식어 일뿐 전쟁 없는 통일은 한갓 개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중국의 삼국이 갈라진 것도 다시 합쳐진 것도, 한반도의 삼국이 갈라 선 것도 신라. 고려의 통일 있었던 것도, 근세사(近世史)로 넘어와 중국의 국공합작이 있었지만 다시 대만과 본토가 갈라섰고, 한반도에 광복이 찾아왔지만 남북으로 갈라서 어언 70여 성상(星霜). 이런 과정 속에 전쟁이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하나의 중국이라고 흰소리를 하지만 대만과 본토가 아직도 찢어져 있는 것은, 그리고 625동족상잔 때 합쳐지지 못한 결과가 오늘날까지 찢어진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천하통일을 위한 전쟁이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의 이런 주장을 무식한 놈이라고 욕하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쟁을 주장하거나 좋아하는 호전(好戰)적인 사람은 아니다. 다만 역사가 우리에 남긴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다.
평화통일(平和統一) 정말 보기도 듣기도 좋은 단어다. 어떤 박식한 분께서 평화통일을 이룬 사례가 있는지, 가방끈이 짧고 과문(寡聞)한 이놈에게 알려 주셨으면 한다. 오늘도 서썰이 너무 길었다. 이상 각썰 하고….
삽살개와 똥돼지의 회담 그리고 향후 있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똥돼지의 회담 다시 어쩌면 지난날처럼 한반도주변 6자회담이 다시 있을 것이라는 예견과 분석이 있다. 물론 주제는 한반도 평화 그것도 비핵화 평화를 말함이겠다.
그런데 문제는 한반도 안에 살아가는 우중(愚衆)들이 간과(看過)한 게 있다. 평화를 추구하면 전쟁은 물론 없다. 그러나 통일도 없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남쪽이나 북쪽이나 주둥이로는‘우리의 소원을 통일’이라며 개수작 부리며….우리에게 통일은 두 가지 방법이다. 평화흡수통일이냐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이냐? 그러나 안타깝게도 굳이 남북통일이 되어야 한다면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이 유일한 수단이다. 왜? 예나 지금이나 남쪽에서 먼저 북침을 하지는 못할 것이니까.(하략)
BY ss8000 ON 5. 1, 2018(물 건너 간 통일과 삽살개의 한마디에서 발췌)
덧붙임,
이상도 하지? 삽살개의 입에서 평화는 삼 시 세끼 밥 먹듯 튀어나오지만 통일(統一)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사용하는 걸 못 봤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순서가 바뀌어도 그 궁극은 통일(統一)이 아니었던가?
삽살개와 그 일당은 누리고 있는 평화가 복에 겨운가? 시급과 일당은 넘쳐나고 주52시간만 일을 해도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며 그것도 모자라 귀족노조들이 국가를 전복하고 대통령을 끓어 내리겠다고 해도 웃어넘기는, 지구촌 유일의 복지국가가 아직도 평화가 모자라고 목메야 하는가? 내 말이, 통일이라는 가당찮은 단어를 뺀 평화라면 지금 이 순간에도 평화가 아니던가?
비록 모습은 다르지만, 평화와 자유는 이란성 쌍둥이다. 평화가 있기에 자유가 존재하고 자유가 있기에 또한 평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평화와 자유만을 원한다면 지금도 차고 넘친다. 어쩌면 너무 차고 넘쳐 방만(放漫)이고 방임(放任)이다. 통일을 원치 않는다면 더 이상 평화를 구걸 하지마라! 과유불급(過猶不及) 넘치면 모자람만 못한 게 평화와 자유다.
삽살개가 노래한다.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강 같은 평화~ 넘치네~ 할렐루야~!! 얼마나 평화로운지 저 게 목구멍으로 넘어 가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