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아베 수상 영전에…(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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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상과 우상 그리고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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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사태 청와대 습격사건이 있던 울진. 삼척지구 해상으로 침투한북한의 무장간첩 중, 잔당 5명이 추격을 피해 북으로 도주하다 강원도 평창군 노동리 계방산 중턱 이승복 군의 초가집에 침입했다. 당시 속사국민학교 2학년인 이승복군에게 ‘남조선이 좋으냐, 북조선이 좋으냐’고 질문하자 이승복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했고, 격분한 공비들은 대검으로 이승복의 입을 찢어 문자 그대로 무참하게 살해했다. 그 후 이승복은 반공의 상징이 되어 초등학교에 동상이 세워지고 도덕 교과서에도 실렸고 나중에는 평창군 대관령 정상에 ‘이승복 반공관’이 설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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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이승복의‘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그 사건 자체가 진실이냐 아니냐를 두고 빨갱이인 김대중 정권 당시 소동을 벌이다가 진실이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고 잠잠해 지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작년 말(2018년 11월) 그 문제가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은, 빨갱이 성향의 울산시 교육감이 간부회의에서 지역 내의 초등학교에 남아 있는 이승복 동상을 철거 지시했고 이에 보수언론과 보수단체가 반발하자 더불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은 “이념적 관점에서 반발한다”며 교육감을 지지하고 나섰던 것이다. 솔직히 그 후의 일들은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흥미도 관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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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이승복 동상은 대한민국 웬만한 초등학교에 거의 다 있었고 그것처럼 반공교육의 좋은 소재는 없었다. 그러나 때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지 않든가. 어떤 사조(思潮)에 의해 동상은 세웠지만 그것을 싫어하는 교육자도 가령 전교조나 빨갱이 성향의 무리도 있을 것이고 또는 늘 상 옆에 있는 것이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으로 눈비를 맞아 흉물처럼 변한 동상이(실제 내 눈으로 목격) 성(聖)스럽지만은 않았다. 나같이 철저한‘토착왜구‘눈에도….. 그런데 문제는 그 동상철거의 이유가 빨갱이 교육감과 그녀를 지지하는 정당의 변(辯)에도 있듯“이념적 관점에서 반발”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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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안산의 어떤 공원에 세워져 있는 위안부 소녀상(빨갱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이라고 명명하지만 위안부 소녀상이 평화와 무슨 관계가 있었나? 대동아전쟁 당시였으니 전쟁과 평화라는 의미는 있겠지만 많이 억지스런 표현이다.)을 향해 청년들이 침을 뱉었고 그것을 목격한 애국자(?)가 당국에 신고를 하자 나라가 양은냄비 물 끓듯 끓어올랐던 것이다. 특히 근간 벌어진 한일 간의 미묘한 문제 때문에 그 청년들이 일본인이었다는 루머까지 퍼졌던 것인데 잡고 보니 우리 사람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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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銅像; 소녀상이 모두 동으로 주조했는지 알 수 없으나, 반공교육의 지표가 됐던 이승복 상은 싸구려 석고상이 주종이었다. 그에 비하면 소녀상은 금수저로 태어났는지 비까번쩍하다.), 어떤 형태든 그 나라 또는 지방 그리고 이념적 상징이다. 종교적인 게 아니라면 그냥 상징적으로 한두 개 만들고 남아 있으며 그것이 세워진 이유나 까닭을 생각하고 유념(有念)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승복 동상이나 소녀상이나 전국방방곡곡에 세워져 눈길 가는 곳마다 없는 곳이 없다면 이것은 기념적인 것이 아니라 이것을 싫어하고 짜증을 불러 올 수 있는 국민도 있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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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승복 동상을 철거하는 변에“이념적”이라는 분명하고 확실한 언급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 이념의 반대에 있는 사람들은 침을 뱉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오히려 망치나 해머로 훼손을 시키지 않는 이상 그들의 행동에 누가 침을 뱉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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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다시피 북쪽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이 방방곡곡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남북통일(적화통일도 포함)이 되면 그야말로 이념적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남쪽에 의해 평화통일이 된다면 놈들의 동상을 그냥 둘 것인가? 특히 김일성은 독립투사였다니 숫자를 널려 줄까? 반대로 적화통일이 되면 남쪽 땅 끝까지 면소재지를 넘어 마을까지 세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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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이 대중적 인기를 얻어 맹목적으로 존경하고 추종하는 우상(偶像)은 아니잖은가. 설령 대중의 인기를 얻은 우상이라 해도 그 우상을 추종하는 이도 증오하는 이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전국방방곡곡에 세워두고 요란을 떠니 싫증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싫어 하다보면 과격하게 침을 뱉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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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청년들에게 벌금형이라니…. 훼손도 아닌 단지 침을 뱉었다고? 이 땅이 벌써 이념적 동상을 추종하는 빨갱이 국가가 됐단 것인가? 모든 나라가 망하고 새 정권이 들어설 때 보면 가장 먼저 반대편 인물의 동상 제거를 본보기로 세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의 동상이 맥없이 목 매달리고 리비아의‘가다피’가 그러했고 아니한 말로 이승복의 동상이 그랬잖아?

동상에 침 뱉었다고, 강력범 아니 삽살개 말대로 현행범도 제대로 못 잡는 경찰이 강력범 이상으로 수사를 하고 순식간 검거했다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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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청년들을 두 부류 중 하나로 본다. 현금 일본과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국난(國難)을 몰고 온 것은 삽살개가 대통령 후보 당시부터 소녀상을 빌미로 대중 선동한 것이 오늘의 한일관계에 가장 악 영향을 준 것으로 그 청년들은 간파했을 것이고 따라서 길을(공원)을 지나는 가운데 그 동상이 있으니 불현 듯 미웠을 것이고 그에 따른 반사작용에 침을 뱉은 애국청년들이거나 아니면 조만간 적화통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 있었기에 적화통일이 되면 김정은이 남쪽에 무수히 깔려있는 소녀상을 그냥 방치할까? 이 또한 확신과 선견지명이 있는 애국(북괴 입장의..)청년이 미리감치 소녀상에 대한 증오를 함으로 애국자 반열에 오르기 위한 행동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그 청년들의 행동을 따르지 않은 개돼지들은 크게 후회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쨌든 비록 확신범 일지라도 아직 적화통일이 되지 않았으니 남한 국내법으로 훈계하고 훈방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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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이념적으로 빨갱이들이 좋다고 마음대로 세운 동상에 이념이 다른 국민에게 존경심을 넘어 경배(敬拜)를 강요하는 것은 아무리 빨갱이 국가를 지향하는 삽살개지만 시기상조(時機尙早)이다.

 

2019년 7월 13일 씀

 

[선우정 칼럼] ‘이니’와 ‘신짱’이 시궁창에 던진 한일 현대사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7/13/BX6ORP7AKBG6LD7WG6YAO42PWM/

 

“문재인과 아베가 남긴 난제를 윤석열 정부는 풀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로운 진보를 이루면

다시 ‘반일’로 국민을 선동해 원점으로 돌리려고 할 것이다 걷어차고 미래로 나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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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님! 어제의 거사(擧事)는 혁명적인 거사(巨事)였습니다. 긴 말씀 아니 드리렵니다. 그런 정신으로 한. 일 관계를 풀어 나가셔야 합니다. 한. 일 양국은 지구촌 어느 나라 보다 더욱 선린(善隣)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어제의 거사(擧事)를 진심으로 감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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