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께 드리는 충언(3탄 째)

제목: 국민과 국가를 위한 팽(烹)은 무죄.

.

썰’을 풀기 위해 맛보기로 이런 얘기는 어떨까요. 송나라 태조 조광윤의 얘깁니다. 개봉부 동북쪽40여리에 진교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광윤은 정변을 일으켰다고 해서“진교의 정변”이라고 합니다. 당시 진교를 지키고 있던 수문장이 관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조광윤의 군대를 들여보내지 않는 바람에 그는 하는 수 없이 봉구(封邱)라는 곳으로 멀리 돌아갔습니다. 조광윤의 대군을 본 봉구의 수문장은 즉시 문을 열어 군대를 통과 시켜주어 정변을 성공리에 마쳤고 조광윤은300년 역사의 송(宋)나라 태조가 된 것입니다. 황제 자리에 오른 조광윤은 즉시 진교의 수문장을 칭찬하며 승진을 시켰고, 봉구의 수문장은 정변을 성공시키는 혁혁한 공로가 있음에도 자신의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목을 베고 말았습니다. 이 얘기가 시사 하는바를‘썰”하고자 합니다. 다만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얘기입니다.

.

이곳(조선닷컴)에 무수히 많은 카페 중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치/사회카페인“시대유감”선출직 매니저를 두 차례(임시 매니저를 포함하여 네 차례)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불상사 때문에1년여를 불한당들에게 점거당하고(순전히 그곳에 모금된 기천만원의 기금을 노린 불한당) 우여곡절 끝에 그곳을 탈환하여 다시 매니저에 선출 되었지만 너무 오랫동안 장기집권(?)을 할 수 없기에 용퇴 반대를 무릅쓰고 선출 된지 보름 만에 재선거를 실시하여 전무후무하게 당나라 측천무후같이 당찬 여성(재미교포)매니저를 탄생시키고 아주 탈퇴하고 물러났습니다. 그 결과 그 여성 매니저는 스러져가던 그곳을120%역량을 발휘하여 종전 같이 활성화 된 카페“시대유감”으로 환원시키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시대유감”을 선전 하자는 게 아닙니다.

.

새로운 매니저 선출 할 당시였습니다. 자천타천으로 몇몇 사람이 후보군에 올랐고, 약 보름간의 유세기간을 가지는 동안 본인의 뒤를 이어 매니저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나중에 매니저가 된 여성후보가 아니고, 본인과는 수어지교(水魚之交)이상으로 친밀하게 지내던 지구 반대쪽 아르헨티나교민이었습니다. 그는 카페가1년 동안 불한당들에게 점거 당하는 동안 본인을 옹호하다가 그들로부터 강제퇴출 당하기도 하였고, 불한당들의 폭거를 규탄하다 강퇴 되어 흩어진 동지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둥지를 틀어, 기존의 카페 버금가는 훌륭한 카페를 만드는데 수훈을 세워 결국 그곳의 매니저를 역임까지 하는, 저와는 떨어질 수 없는 인터넷상의 막역지우였든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정황이나 정서상 그를 불한당들로부터 탈환한“카페시대유감”의 새로운 매니저로 만들고 싶었고 여러 회원들에게 음양으로 그에게 한 표를 부탁하는(솔직히 선거법위반이지만….)전화도 드리고 정성을 쏟은 결과, 선거권을 가진 대다수의 회원들이 그 친구를 차기 매니저로 낙점(落點)하고 있을 즈음, 모든 우리의 바람이나 정성과는 달리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

사실 모든 카페의 생리가 그러하듯 회원 수5-600명 왔다 갔다 하는 거대 카페라고는 하지만 상시적으로 글을 올리는 회원은 30명 내외의 회원이고 나머지는 아주 가끔씩 또는 소위 눈팅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차기 매니저를 따 논 당상이나 다름없었던 이 친구 갑자기 무슨 교만인지 아니면 지나친 자신감이 들었는지 좌충우돌을 넘어 동충서돌까지 하는 시건방짐을 부리며 상시적으로 글을 올리는 회원님들과 각개전투에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매니저가 되면 자신과 이전투구를 벌인 회원은 강제퇴출 시키겠다는 식으로 까불락 거리며 마치 자신이 매니저가 된 것 같은 작태를 벌이는 것이었습니다.

.

가령 어떤 카페가 있다고 가정을 했을 때 회원 수가 아무리 많아도 그에 걸 맞는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 카페는 카페로서의 효용가치도 없거니와 존속의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설령 그가 매니저가 된 후 어떤 놈처럼 통 크게 논다며 화합을 강조한들 이미 가슴 속 깊이 상처를 입은 대상들이 과연 그 카페에 모여들겠습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미치자 도저히 그 친구를 차기매니저로 앉혔다가는 카페가 망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는 것이었습니다.

.

그래서 비록 그가 제 자신에게는 둘도 없는 충복이요 막역지우(莫逆之友)이긴 하지만 카페와 다른 회원들을 위하여 눈물을 머금고 그를 선거기간 중에 강제퇴출 시키고 여성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던 것입니다. 뭐, 좀 변칙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위에 언급했듯 새로운 여성매니저는 기대 이상으로 역량을 발휘하여 그 카페를 굳건한 반석위에 올려놓는 찬란한 업적을 남기고 있답니다.

.

생각을 해 보십시오. 오늘날 정치라는 게 위의 제 얘기와 다를 게 무엇입니까. 이명박이 대통령되는데 얼마나 공을 세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이방호와 이재오’양인은 벌써부터‘대통령의 사람’이 되어 무소불위의 권위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설령 이 두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데 혁혁한 공로가 있다고 하여 천방지축 저 따위 작태를 벌인다면 노무현 정권에서 권력을 움켜지고 까불던 철없는386정치권 아이들과 다를 게 무엇입니까. 사실 따지고 보면 비록 미거하지만 이명박에게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 모두가 공로자이지 혁혁한 공로를 가진 자라고 하여 두 표를 행사했다는 얘기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그러함에도 단지 이명박과 머리 맞대고 구수회의 좀 했다고 거들먹거린다면 비난과 지탄을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

매니저와 막역지우라고 하여 선거기간 동안 없어서는 안 될 회원들과 이전투구를 벌이며 까불던 자를 어찌 매니저에 앉힐 수 있겠습니까. 친분 관계나 그 동안의 전공(?)을 봐서 당연히 그 친구가 매니저가 되어야 했지만, 매니저 한 사람이 카페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면 글 올라 오지 않는 유령의 카페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없는 관계이지만 카페를 위하여 잘라냈고 지금은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카페가 잘 굴러가니 행복합니다.

.

이명박씨나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설사 정권탈환의 혁혁한(?)공로가 있다하여 설치는 자들을 언제까지 감싸고 돌 것입니까. 정권탈환이라는 큰 목적을 이루었다면 이제 통수권자로서 나 수권정당의 목표는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한두 사람의 훈구공신들에게 인의장막이 형성되고 당이 휘둘린다면 또 나라의 체통이 서지 않고 지난10년의 전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명박은 바야흐로 주위의 몇몇 놈을 과감히 희생시켜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에게 토사구팽이니, 뒤통수를 쳤느니, 구밀복검(口蜜腹劍)이니, 면종복배(面從腹背)니 하는 비난을 받을지라도, 그것이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면 서슴없이 행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선 것입니다. 한강의 모래알 같이 작은 카페와 국가대사를 어찌 같은 반열에 올려놓고 입방아를 찧느냐고 하실 테지만, 국가경영이나 조그만 카페의 운영이나 원리와 원칙 나아가 진리는 하나 라는 얘기입니다. 제 말이 틀렸나요?

.

에필로그,

.

뒷얘기를 좀 하자면, 지난날 나의 막역지우였던 그 아르헨 교민친구는 그때의 그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지금까지 저의 블로그나 또는 여러 싸이트에 기회만 있으면, 토사구팽이니, 뒤통수를 쳤느니,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구밀복검(口蜜腹劍)이니, 면종복배(面從腹背)니, 하는 고급문자를 쓰거나 심지어 육두문자까지 동원하여 저를 비방하고 있지만, 대를 위해 티끌 같은 존재 하나쯤은 눈 깜짝 않고 처리한 것에 대해 저는 지금도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런데 요 며칠 전 보니까, 이 친구가‘카페시대유감“을 표방하여 유사 카페를 만들었는데 달랑 회원이 둘이더군요. 제 딴에는 매니저가 되어 폼을 잡고 싶어 그리했겠지만,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얘깁니다. 이미 그 자의 더러운 성질머리 다 아는데 누가 회원으로 가입하겠습니까. 얘기의 핀트가 어긋났지만, 요는 한나라당에 분란이 일고 잡음이 들리며 몇몇 인사가 제 성질 못 이겨 파당 또는 붕당의 무리를 지어 당을 나가네 어쩌네 합니다마는, 설사30여 명이 뛰쳐나가 새로운 기치를 꼽고 생쑈를해도 그때 뿐 이라는 겁니다. 이회창이나 문국현이를 보세요. 그 시작은 창대했지만 오뉴월 모시잠방이 방귀 빠져나가듯, 찬물에 좆 줄 듯 흔적이 미미하질 않습니까. 싸워도 제 집안에서, 지지고 볶아도 그 마당에서 해야 합니다. 일단 밖으로 나가면”뒤웅박 차고 바람 잡는 격“입니다. 그때는 돌아가신 박정희대통령이 살아 돌아오셔도 헛수고입니다. 제 말 틀립니까?

.

BY SS8000 ON 1. 31, 2008

 

‘권성동 직대체제’ 전날, 尹·윤핵관들 만찬… 조기전대파 장제원은 불참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2/07/13/AQQ7RWMRIFB2TKITVE3QQ72GFI/

 

대통령님! 정신 똑 바로 차리십시오. 송 태조 조광윤의‘진교의 정변’처럼 시쳇말로 ‘윤핵관’이라는 인사들을 어찌 하라는 말씀은 아니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그렇지 않은 인사들과 지나치게 친소(親疏)관계를 만드시면 국정 다루시는 데 많은 어려움이 봉착하실 수 있습니다.

 

외람되이 말씀드리지만, 불가근불가원 (不可近不可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멀리 하셔도 안 되겠지만 지나치게 가까이 그들과 어울리는 것 또한 좋은 일은 아닌 듯합니다. 조그만 카페 정도야 매니저의 의도대로 사람 내 치기가 쉬울 수 있겠으나 이미 말씀 드렸지만, 국가경영이나 조그만 카페의 운영이나 원리와 원칙 나아가 진리는 하나 라는 얘기입니다. 제 말이 틀렸나요? 염천지절에 옥체 보중하시고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빌어 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