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고양이의 28% 쥐 생각????

이아침 눈을 뜨고 조선닷컴을 열어 보니 가장 눈에 뜨이는 기사가“바이든? 날리면?… 尹 발언,…”그리고 이 발언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8%로 급전직하(急轉直下)했다는 기사다. 각설하고…

 

불과 한 달여 전‘심심한 사과’라는 단어가 정가에 등장하며 공방을 벌인 적이 있었고, 결국 온라인상에서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논란이 벌어지자 윤 대통령까지 ‘문해력 향상’을 언급하고 나섰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심심한 사과’라는 문장(?)은 문해력이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자화자찬하는 우리글이 순수하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한자에 의미를 소리로 읽은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글로만 옮겨 놓으면‘심심한 사과’처럼 곡해가 생기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문해력 논란을 부추기게 된 것이라며 결론을 내렸고, 덧붙여 소리글의 한계라며 한자 병용까지 주장 했던 것이다. 예를 들자면….

1)심심한 사과: 당도나 신 맛이 부족한 사과(苹果:핑과)

2)심심한 사과: 문해력 논란을 일으킨 심심해서 하는 사과

3)심심한 사과: 심심(深深)한 사과(謝過), 깊이깊이 사과한다는 의미

4)심심한 사과: 심심(心心)한 사과(謝過), 마음을 담은 사과

 

이런 즉 내가 중국이라면 뱀이나 쥐보다 더 징그럽게 여기지만 문자나 말의 표현은 한자를 병용 않으면 뜻이 통하지 않는 한글의 태생적 한계를 주장하는 것이다.

 

바이든? 날리면?… 尹 발언, 소리전문가는 어떻게 들었을까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9/23/LINQ2PJ5HNE5HDQBQ6DQFTX52Y/

 

위의 썰은‘심심한 사과’라는 문장의 의미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면 이번엔 소리글의 문맥을 두고 공방을 벌인다. 문해(文解)는 문자해득 (文字解得)의 준말이다.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해는 연령이나 학력의 수준에 따라 해득이나 이해의 수준을 달리할 수 있다. 즉 배운 만큼 그 질과 양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의 공방은 소리글의 인지(認知)와 정도의 수준이지 연령이나 학력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 즉 남녀노소 듣는 사람의 청각(聽覺)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좀 거시기한 얘기지만, 청각장애 농아(聾啞)들에게 화면을 수백 수천 번을 보여줘도 그들은 인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의사를 이미 대입시켜 놓고 듣기 때문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를 주장한 게“바이든? 날리면?”이라며 각각 다르게 주장하는 것이다.

 

우선“‘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거대야당과 빨갱이들이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자들은 바이든 대신“날리면”으로 들리는 것이다. 위에서 밝혔지만 서로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을 고정시키고 들은 결과다.

 

그런데 뭐가 문제지??? ‘바이든’이면 빨갱이들에게 유리하고 ‘날리면’이면 자유민주주의에게 유리한가? 분명한 것은 문맥상 뒤에 주어지는 단어가 핵심 아닌가?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 팔린다?”, “이xx들 승인 안 해주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어떤 게 말이 되고 문맥(文脈)이 맞는가?

 

그런데 이런 거 다 떠나서 정말 말이 안 되는 건, 도대체 이게 뭣 하는 시츄에이션 이지? 그래! 빨갱이들의 주장대로‘바이든’이라고 했다 치자. 원래 빨갱이들은 바이든이나 미국을 뱀이나 쥐 보다 싫어하잖아?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그렇게 한 방 먹였으면 속이 시원할 텐데 어째서 자국의 대통령을 저토록 몰아붙이는 것일까?

 

아! 그러고 보니 또 생각나는 게 있네. 지난 8월 초에 방한한‘낸시 펠로시’하원의장을 윤 대통령이 패싱했다며 이 땅의 빨간 매체와 온갖 찌라시가 난리법석을 떨지 않았던가? 빨갱이들의 외교방침이 친미 쪽으로 선화 했을 리는 만무하고…

 

이런 현상은 도대체 뭐냐? 딱 한마디로 결론짓자면“빨간 고양이의 28% 쥐 생각”이 너무 과한 탓이다. 그만 좀 하자. 윤 대통령 얘기대로“이xx들아!”그 거 승인이나 해 주면‘바이든’으로 인정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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