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썰을 풀었던 게 지난 10월 초였다.
(상략)
허(虛)한 가운데 실(實)함이 있고, 죽느냐 사느냐 절박한 가운데 비장함이 스며 있는 것이다. 만약 적들이 허와 실을 알고 물밀 듯 밀려오면 끝장인 것이다. 원래 허허실실(虛虛實實)은 적의 빈 곳을 찌르고 때로는 실도 피해가며 그때그때 상황에 알맞게 임기응변으로 변통해 가며 있는 듯이 없는 듯 구사하는 계략이다. 반면 허장성세(虛張聲勢)라는 게 있다. 허허실실과는 달리, 한마디로 쥐뿔도 가진 것이나 실력도 없이 허세를 부리며 떠벌이는 것을 두고 하는 얘기일 것이다. 이 경우는 백전백패인 것이다. 아무리 허세를 부려본들 적이 모를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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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사다. 두 기사를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남북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확신을 해 본다.
그 이유는 딱 한 가지뿐이다. 이 한 가지 이유 때문에 김정은이 살아있는 한 전쟁은 절대 일어날 수가 없다. 아니한 말로 우리(남쪽)가 전쟁을 너무 너무 하고 싶고 환장을 해서 내일이라도 북쪽으로 치고 올라간다면 모를까, 남침전쟁은 때려 죽여도 일어나지 않는다.(중략)
특히 근간 들어 김정은은 러 우의 전쟁양상을 보고 더욱 SRBM과 미싸일 발사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믿었던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절대 약소국 우크라이나에게 밀릴 뿐 아니라 패전이 가까워오자 보다 초조불안 해 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SRBM과 미싸일 발사의 빈도를 높이며 허장성세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하략)
BY SS8000 ON 10. 9, 2022
가끔 화면에 나타나는 김정은을 볼 때마다 놈이 폭군일지라도 참으로 가정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누라 이설주와 다정히 걷는 것을 보면 결코 가식적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슬하에 3남매를 두었다는 것이다. 제 할애비나 아비도 그만큼 후손을 두었으나 시앗의 사이에서 나온 것들이 많다. 그러나 놈은 조강지처 하나뿐인 게 틀림없다. 즉 금슬(琴瑟)이 좋다는 얘기다. 더하여 자녀 사랑이 지극하다는 의미다.
핵폭을 사용하면 터트린 놈만 살고 맞은 놈만 죽는가? 아니잖아. 공멸(共滅)한다는 건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태아도 안다. 김정은이 아무리 허장성세를 벌이고 큰 소리 치지만 결국 저 살자고 벌이는 허세다. 그런데 이제 보니 저만 살자는 게 아닌 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동서남북] ‘후사’ 언급한 김정은, 4대 세습 시동 거나
https://www.chosun.com/opinion/dongseonambuk/2022/11/04/VJGYE67U7FBIDCJTPWLGGMY3UM/
나는 오늘 이 기사를 보며 100퍼센트도 아닌 1000퍼센트의 확신을 가지고 이 썰을 푼다. 훗날을 설계하는 인간은 핵폭탄이 터지는 날 모두가 공멸하는 걸 아는 놈이 훗날을 설계하지 않을 것이다. 즉 김가 왕조를 대를 이어 지탱해 가고 싶은 것이다. 그런 놈이 핵폭탄을 터트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하는 얘기다.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그러나 딱 한 가지 우리가 지켜야할 사실이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뭐 이 따위 허황된 노래는 부르지도 말고 아예“통일”을 입에 담지는 말자. 굶어죽든 고사총에 맞아 죽든 그것은 그쪽 일이다. 민족, 인권…나약한 정서적 감정을 배제 시켜야 한다. 그런 것들이 북쪽 왕조를 자극하는 단어가 되기 때문이다.
더하여 SRBM과 미싸일을 발사하더라도 지나친 응대를 하는 것도 또 지나친 공포심을 보일 필요도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적의 허장성세에 호들갑을 떨며 지나친 반응을 보이지 말자.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자꾸 미사일을 쏘면 9.19합의를 깨트리고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대북방송과 삐라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선포 해야 한다. 놈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남쪽의 자생 빨갱이 원조의‘햇볕론’을 능가하는 작전은 결국“삐라와 대북방송”그것이 최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