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2022) 1월 초 도하 일간지에 부고가 떴었다. 망자의 성명은 “김창선”60년 대를 살아보지 못했던 젊은 층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 때 고교 2년 생으로 지금도 그 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때는 바야흐로 박정희 장군의 516 군사혁명을 지나 어느듯 대통령이 되시고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우신 그 해였다. 충청남도 청양 구봉산에 위치한 금과 은을 주로 채광하는 구봉광산이라고 있었다.
국가의 모든 전반적인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던 시절이라 구봉광산 역시 금과 은을 조금이라도 더 채광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는데 뜻밖에 갱도가 무너지며 “양창선”이라는 광부가 매몰되었는데 그를 구출하기 위해 당국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조마조마 성원을 보내며 구출을 기다렸으나 하루 이틀 사흘… 결국 박정희 대통령까지 매몰현장을 가셔서 진두지휘(이 부분은 아리까리 함)하셨다. 그래서인지 매몰된지 보름만에 구출이 되었다. 당시 이 기록이(매몰)세계에서 두 번째이니 세 번째이니 하며 신기록 경쟁을 벌여가며 웃지못할 촌극까지 벌였는데 막상 구하고 보니 그 양반의 함자가‘양창선’이 아니고 ‘김창선’으로 밝혀 지기까지 했었다.
그 분이 구출된 후 영웅 취급을 받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분의 이력 또한 밝혀졌었는데 18세 어린 나이에 해병대 학도병으로 625에 참전 하여 수많은 전투에서도 살아 남았다는 전설의 사나이가 되었었다. 아마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라는 해병대 정신을 그 분이 날린 게 아니었을까? 아무튼 이미 지나간 빛 바랜 이야기지만 금년 향년 90세로 타계하신 기창선 선생님의 명복을 늦게나마 빌어 본다.
尹대통령, 봉화 광부 생환에 “기적같은 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11/05/QDWZA7S64NCJVOQT6CRPWSVYHE/
이태원 사태의 슬픔에 이어 온 국민의 관심사였던 경북 봉화의 아연광산에 매몰되었던 두 사람이 9일 만에 생환했단다. 국민도 대통령도 모두 안도의 숨을 내 쉰다. 짧지 않은 시간을 막막한 막장에 가쳐 구원의 손길을 기다렸을 생각을 하면 얼마나 가슴 졸이고 답답했을까?
만약 두 사람이 생환하지 못했다면 이태원 사태에 이어 업친데 덥친다고 악머구리 떼처럼 악악댈 좌빨들의 난동이 눈앞에 그려진다. 대통령의“기적같은 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진심어린 표현이실 게다.
그런 생각에 미치면 우리 국민 역시 두 사람의 생환이 “기적같은 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두 분은 사지에서 살아 돌아왔으니 여생을 보다 열심히 알차게 사셨으면 한다. 특히 대통령과 국민의 성원을 입은 만큼….
사족:
김창선 선생의 매몰 기록 15일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박승현 씨가 매몰 17일 만에 구출되어 기록이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