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발검(見蚊拔劍):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다.
우도할계(牛刀割鷄):닭을 잡는 데에 소 잡는 큰 칼을 쓸 필요까지는 없다.
두 성어는 그 말이 그 말이다. 즉 어울리지 않게 과민 반응하는 것 또는 작은 일을 처리하는 데에 지나치게 큰 수단을 쓰는 것.
북괴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유린하고 북으로 토꼈다. 솔직히 종이비행기와 다름 아닌 조악한 무인기였다. 이것들을 격추하려고 수십억 어쩌면 수백억짜리 전투기와 전투 헬기가 동원되었단다. 전투기는 뜨자마자 추락하고 어떤 것은 발견하고도 사격하지 못했단다. 한마디로 개망신이다.
아니한 말로 모기 몇 마리 잡겠다고 첨단의 칼을 뽑고 관운장이 쓰던 청룡도나 장비의 장팔사모를 휘두르고도 모기를 못 잡고 놓친 것이다. 개 중 단 한 마리라도 잡았으면 이러지 않겠다. 정말 한심하고 쪽팔리는 대응이다.
北무인기 도발땐 무인기 보낸다… 평양·동창리 발사장 찍어와 공개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12/29/NBH6QLFQLBCGXBXJ7GNNUOBW5U/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 무인기(드론)를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보내 우리 영공을 침범할 경우 북 도발 수준에 비례해 우리 무인기들을 북측 지역으로 보내 정찰 활동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서둘러, 개발되면 무인기를 평양은 물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진시험 등을 해온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까지 보내 촬영한 뒤 사진을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소극적이고 수세적이었던 대북 무인기 대응작전이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것으로 크게 바뀌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또한 한심한 대책이다. “평양·동창리 발사장 찍어와 공개”하겠다고? 오늘날은 Google 지도치고 주소만 입력해도 3D로 입체지도가 나온다. 그런데 수억 또는 수십억짜리 스텔스 무인기를 몰래 보내 사진을 찍어서 협박 아닌 대응 하겠다고?? 참…삽살개가 망친 당나라 군대 수뇌부가 하는 짓이 늘 이렇다.
여름날 모기 한 마리가 설친다고 스텔스기 띄우고 청룡도, 장팔사모 아무리 휘둘러도 모기 못 잡고 개망신만 당한다. 당장 그것들을 띄우고 휘둘렀지만 우리 국민 상할 게 두려워 제대로 활용도 못했잖아? 장비가 아무리 우수해도 상대에 걸맞는 것으로 대응해야 한다.
모기가 덤비면 간단하게 모기장 치면 된다. 설령 몇 마리 모기장 속으로 침투해 와도 모기장 속의 모기는 쉽게 잡을 수 있다.
대통령이 확전도 불사하겠다고 했으면, 모기의 준동을 막는 방법은 딱 하나다. 휴전선에“대북방송”재개하고 신나는 BTS 노래 틀어 주고 대북“삐라 살포”가 가장 튼실한 모기장이 될 것이다.